지난해 중국의 디지털산업 규모가 6조8000억 위안 규모에 육박했던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중국의 디지털 산업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일군 성과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적극적인 AI 산업과 함께 AI피지컬이라 일컫는 로봇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둘 모두 미리 IT 산업 생태계의 정점으로 꼽히는 분야다. 결국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IT 산업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려는 중국과 막아서려는 미국, 과연 양국의 승부는 어떻게 판가름 날 것이며, IT 산업의 근간인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런민르바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지난 '2025년도 중국 디지털산업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중국 데이터 산업 규모 전년 대비 15.7% 성장했다.
런민르바오는 자료를 인용, 비교적 짧게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는 2025년도 최종 집계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15% 이상 성장했다는 점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강준영 외국어대학교 국제전략사업단 교수는 "미국의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 통제 등 강력한 기술 견제 속에서 중국이 독자적인 '데이터 요소(Data Elements) 및 AI 에이전트 생태계'로 패권 경쟁의 돌파구를 열고 있음을 증명하는 매우 상징적인 지표"라고 평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중국의 전략적 성장 포인트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산업의 성장은 AI 토큰 발행 및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꼽았다. 주요 수치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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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산업 총규모 6.78조 위안 (한화 약 1,300조 원, +15.7% 성장):
미국의 견제로 첨단 반도체 하드웨어 도입에 제약을 받자,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데이터의 자산화 및 산업화’를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어 시장 규모를 6.78조 위안까지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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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프트웨어 및 토큰(Token·词元) 서비스가 73.6% 장악 (4.99조 위안):
데이터 산업의 70% 이상이 단순 통계/데이터 수집이 아니라 'AI 응용 소프트웨어'와 '토큰 단위 AI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AI 모델의 실질적인 상업화와 서비스화 단계에 이미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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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업 48.2만 개사 (+17.9%) 및 AI 에이전트(智能体) 특허 3,400건 돌파:
에이전트 특허 등록 증가율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폭증하며,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실제 업무·산업에 적용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Agentic AI)' 분야의 IP(지식재산권)를 집중적으로 쓸어 담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서 미국의 기술 견제에 대한 중국의 '비대칭 돌파 전략'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우선 중국은 미국의 하드웨서 부분에 대한 규제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효율화를 통해 극복하려 시도했으며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지원이 동력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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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제재'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효율화'로 우회 (DeepSeek·에이전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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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 공급을 차단해 중국의 연산 능력(Compute)을 묶어두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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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은 14억 인구와 방대한 제조 인프라에서 쏟아지는 양질의 데이터(Data Capital)와 알고리즘 최적화(토큰 비용 절감, 에이전트화)를 결합하여 하드웨어 열세를 메우는 비대칭 전략을 성공시켰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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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도의 '데이터 자산화(Data Assetization)'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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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국가데이터국(National Data Administration)을 설립해 데이터를 기업의 재무제표상 '자산'으로 등재할 수 있게 하고, 데이터 거래소 및 토큰 서비스를 제도화하여 민간·공공 자본을 테크 산업으로 강제 유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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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중국의 디지털산업 발전 현황은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약세인 한국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국의 디지털산업 규모는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1300조 원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중국과 비교해 한국은 반도체 등의 하드웨어 중심이지만, 중국의 경우 데이터와 AI 서비스 성장이 디지털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한국 상황과의 비교 분석
| 비교 항목 | 중국 (기사 내용 및 현황) | 한국의 현주소 |
| 데이터 산업 위상 |
• 산업 규모 약 1,300조 원 (6.78조 위안) • 국가 전략 핵심 자산으로 법제화 |
• 데이터 산업 규모 약 25~30조 원 내외 • 금융·공공 마이데이터 중심, 산업적 스케일 한계 |
| AI 비즈니스 모델 |
• AI 에이전트 및 토큰(词元) 서비스가 73.6% 차지 • 산업 현장 중심의 AI 상업화 성숙 |
• 빅테크(네이버 등) 주도 모델 위주 • B2B 산업 현장의 AI 토큰/에이전트 수익 모델은 초기 단계 |
| 기술 자립 및 특허 |
• AI 에이전트 특허 3,400건+ (증가율 2배 이상) • 자체 알고리즘 및 생태계 구축 |
• 모델 및 프레임워크 대부분 미국(OpenAI, Google) 의존 • 응용 서비스 개발 위주로 핵심 원천 IP 취약 |
| 정부의 드라이브 |
• 국가데이터국 중심 강력한 탑다운(Top-down) 제도화 • 공공·민간 데이터 전면 개방 및 자산화 |
• 개인정보보호법 규제 및 데이터 사일로(칸막이) • 데이터 결합 및 가치 평가 제도적 인프라 지연 |
4. 한국 경제 및 테크 산업에 던지는 3대 시사점
① 'GPU(하드웨어) 수급 경쟁'을 넘어 '데이터 및 에이전트 IP'로 체질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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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미국 빅테크의 최신 AI 칩을 구매하는 데 막대한 외화를 지출하고 있지만, 자본력의 한계상 미국과의 '하드웨어 물량전'에서는 이기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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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처럼 '제조업·의료·금융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버티컬 도메인 데이터'를 정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형 AI 에이전트(Agentic AI) 특허와 소프트웨어 지배력을 확보하는 실리적 노선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② '토큰(Token) 이코노미'와 AI 서비스 생태계의 스케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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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토큰 서비스와 AI 소프트웨어가 전체 시장의 73%를 차지하는 것처럼, AI의 가치는 단순 연구개발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산업 현장에서 토큰이 소비되고 과금되는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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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도 단순한 챗봇 수준을 넘어, 제조업·유통·서비스 공정 전반에 AI를 API/토큰 단위로 이식해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수익화 모델(Commercialization)'을 빠르게 구축해야 합니다.
③ 규제 혁신을 통한 '데이터의 자산화(Assetization)'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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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48만 개의 데이터 기업을 키워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공·산업 데이터를 과감하게 풀고 데이터를 금융 담보나 기업 가치로 평가해 주는 국가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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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시 엄격한 개인정보 규제와 부처 간 칸막이로 묶여 있는 고가치 산업 데이터를 비식별화하여 안전하게 거래·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거래 및 평가 표준'을 조속히 정착시켜야 기술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 중국의 디지털산업 현황 보고서는 "미국의 강력한 하드웨어 봉쇄선 밖에서 중국이 자국산 데이터와 고도화된 AI 에이전트 특허를 무기로 독자적인 거대 산업 생태계를 이미 완성했다"는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 빅테크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으로서는, "단순히 비싼 미국산 AI 인프라를 소비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고유한 산업 데이터와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독자적인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미·중 양대 테크 블록의 단순 소비 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등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