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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국건국공신

中 항미원조전쟁 70주년기획 ⑬ 38군기습전 성공후 유엔군대량포로확보로 승기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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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역이 시작되기 바로 전날인 11월 24일, 인민지원군 38군의 군장 량싱추( 梁兴初 )는, 군단 정찰과장 장퀘이인 (張魁印)과 113사단 정찰과장 저우원리(周文禮)를 불러 중요한 임무를 맡긴다.

 

 

적진을 돌파해 26일 오전 8시 전까지 덕천을 지나는 대동강 상류의 교량을 폭파하라는 임무였다.

 

38군이 덕천을 공격할 때 후퇴할 수 없도록 퇴로를 막기 위해서였다.

 

332명으로 구성된 정찰대가 구성됐다. 대부분이 공병대원이었다.

 

정찰대에는 소수의 영어 및 한국어 통역병, 길 안내 역할을 할 평안도 내무서 서장 등도 함께 대오로 편성되었다.

 

달빛이 고요한 11월 24일 밤, 정찰대는 한국군 7사단이 지키고 있던 적진 구역 속으로 침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뢰밭과 철조망을 통과하면서 점점 깊숙히 적진으로 들어갔다.

 

한국군 병사를 가득 실은 트럭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정찰대를 발견하지 못하고 스쳐 지나갔다.

 

미군과도 조우했으나 미군은 그들을 한국군으로 착각했다.

 

7사단 점령구역을 벗어난 정찰대는 다음날 25일 하루 종일 산길을 죽을 힘을 다해 달렸다.

 

25일 황혼 무렵이 되자 포성이 들렸다.

 

량싱추의 제38군이 예하의 3개 사단을 앞세워 남하하면서, 인민지원군의 2차 전역이 포문을 연 것이다.

 

정찰특공대는 마음이 더 급해졌다. 적들이 아군의 공세로 퇴각하기 전에 교량을 폭파해야 했기 때문이다. 

 

폭파임무를 맡은 대동강 상류 교량까지 이동하는 동안 맞딱트린 한국군과 소규모 전투를 치르면서 26일 새벽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 날 오전 7시 50분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무릉리 다리가 폭파되었다.

 

미군의 기계화부대가 량신추의 38군공격에 밀려 교량까지 후퇴하기 전이었다.

 

작전대로 다리가 폭파되어 미군 기계화병력은 후퇴하지도 못하고 진퇴양난의 신세가 될 것이었다.

 

본 연재 전편인 12편에 소개한 대로 '기습' 이란 영화로 만들어 진 실제 작전은 이렇게 전개된 것이었다.

 

장쿠이인의 교량폭파 정찰특공대가 목표지점에 가까히 다가가고 있을 무렵인 25일 저녁부터 , 량신추의 38군 휘하의 112사단은 포위작전에 돌입해 곧 폭파시킬 교량방향으로 몰아부티기 시작했다. 

 

덕천의 서쪽에는 한국군 7사단, 미 25사단, 터키군 여단이 주둔해 있었다.

 

인민지원군 112사단은 26일 새벽 덕천 서쪽의 운송리를 점령해 한국군 7사단의 퇴로를 끊었다.

 

지원군 113사단은 덕천 남부를 돌파하는 임무를 맡았다. 25일 밤 뼛속까지 냉기가 스며드는 차가운 대동강을 도하해 신속히 진군했다.

 

26일 오전 8시 덕천 남부의 차일봉 등 요지를 점령해 퇴로를 차단했다.

 

114사단은 정면공격을 담당했다. 25일 밤 8시 한국군 7사단을 향해 공격을 개시했다. 다음날 오전 목표지역을 대부분 점령했다.

 

량싱추의 목표는 26일까지 덕천을 함락시키는 것이었다. 26일 오후 3시 총공세에 나섰다. 삼면에서 일제히 공격했다.

 

38군과 한국군, 미군이 한데 섞여서 전투를 벌이는 통에 미군 전투기가 폭탄을 투하하거나 포격을 할 수 없었다.

 

한국군 지휘체계는 완전히 무너졌다. 덕천전투는 저녁 7시까지 계속됐다. 지원군의 대승이었다.

 

한국군 제2군단 예하 7사단이 궤멸됐고 노획한 무기와 차량도 상당했다.

 

38군은 덕천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묘향산 일대를 완전히 장악했다. 한국군과 유엔군이 맡고있던 서부전선의 오를쪽, 우익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