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만명
중국 단오절 연휴에 베이징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숫자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맞아 싶을 정도다.
중국은 백신 접종이래 조금씩 과거 코로나 이전의 정상 생활 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베이징시의 이 같은 인구 이동 규모를 보면, 사실 이전의 모습을 8,9할 되찾은 셈이다.
14일 베이징 뉴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용선 축제(단오) 연휴 다음날인 6월 13일, 시 전역에서 총 112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베이징시 조경국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공원에서는 엄격한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와 승객 흐름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시내 총 관광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했으며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다.
이화원 5만8700명, 아 오센 공원 4만9700명, 천단 4만8500명, 동물원 3만7000명, 베이 하이 공원 3만3000명 등 28개의 공원과 명승지에 1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중국에서는 이번 단오절 전국 여행객 규모가 1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베이징 시 당국은 차량 할당 운행제도 한시적 폐지를 하고 여행객들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했다.
이 같은 노력에서 중국 베이징시 여행객이 과거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여행업계는 외국 여행객 때문에 실적이 나는 게 아니다.
중국 내부 여행객들이 많아 중국 여행업계가 실적을 올린다. 중국 관광지 곳곳의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은 외국인이 아니라 현지인들이다.
코로나 팬데믹에 중국 당국은 봉쇄로 맞서고 있고,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여행업계에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진정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국내 관광업계는 부러울 따름이다. 정말 사람 규모가 다르다는 게 국내 관광업계의 평이다. 여전히 코로나 봉쇄 속에서 살아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 부럽기만 하다고 한 업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