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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가스 폭발 사고로 25명 사망

 

'구조 작업 나선 사람만 2000명'

중국 후베이성 스옌(十彦)시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나 25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번엔 구조에만 2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중국의 주거문화는 몰려사는 문화다. 넓은 산과 들을 봐도 주민들은 작은 주거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서 생활을 한다.

이 같은 주거 환경에서 불이나 폭발을 큰 피해를 야기한다. 

미국이 대형 산불에서 인명피해가 적은 이유와 정반대다. 모두 몰려 살다보니 주거 공간의 중심에서 발생한 사고에  취약한 것이다.

이번 후베성 스옌시 사고도 비슷한 경우다.

사고는 13일 오전 6시 30분쯤 스옌시 장완(張灣)구 차청제(車城街) 옌후(延湖) 지역 채소시장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시장에는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기 위해 나온 주민이 많았으며, 일부 주민은 폭발 여파로 잔해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후, 성 위원회 서기는 조속히 지시를 내렸고, 왕충린(王忠林) 성 부서기 겸 성장(省長)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를 지휘했다.

후야보(胡亞波) 시 당서기, 황젠슝(黃劍雄) 시장 등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고가 난 채소시장은 1990년대 초 지어진 2층짜리 건물로 1층은 윤롄(潤聯)부동산, 2층은 옌후(延湖) 지역 주민들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층에는 약국, 아침식당 등 점포가 19개, 2층에는 빈 집, 길 건너편에는 편의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사고 직후 스옌시는 2000명 이상의 구조 인력을 투입했다. 구조대원들은 대형 구조장비, 생명탐지기, 경찰견 등을 싣고 현장에서 수색·처치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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