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개발: 도전과 미래(超大城市发展:挑战与未来)'를 주제로 한 제6차 대도시권 개발계획 국제자문회의(第六届大都市规划国际咨询会)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메가시티는 한국 서울도 언급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메가시티가 정치적 표어지만,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회에서 '메가시티'는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다. 메가시티는 최근 '흐르는 도시'라는 개념에서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 '흐르는 도시'라는 개념은 도시가 구역별로 새롭게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구 도심인 익선동이 구도심의 옛 정치를 담은 새로운 카페골목으로 성장하는 식이다. 한국에서는 카페 등 먹자골목 위주로 변화가 추구되고 있지만, 중국은 경제 흐름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조정해 새로운 도심 산업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미 옛 공장을 미술공간,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만드는 데 중국 당국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중국 자연자원부와 상하이시 인민정부가 개최한 이번 '제6차 대도시권 개발계획 국제자문회의'는 상하이를 비롯한 메트로폴리탄 권역의 혁신적인 발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추진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청 상하이시 시장은
중국 관영 중앙방송총국(CMG)은 5일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이 또다시 높은 득표로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국으로 당선됐다”며 “이는 글로벌 해사 거버넌스, 해운 지속가능발전 추진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IMO 제33차 총회에서 높은 득표로 A그룹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이는 1989년부터 중국의 18번째 연임이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사 안전, 해양환경 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이며, 이사회는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는 내부 기구다. 이사회는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 등으로 구성되는데,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해운 분야에 기여도가 높은 국가로, 이사국 선거에 참여한 회원국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국제해사기구의 사업을 매우 중시하고 적극지지한다”며 “각 회원국과 함께 계속 국제해사기구를 핵심으로하는 다자 해사기본틀을 지지하고 함께 항운
저우언라이(周恩来)를 향한 장칭(江青)의 공격은 집요했다. 저우언라이는 겨우 피할 수 있었지만, 그의 비서들은 줄줄이 낙마를 해야 했다. 첫 공격에 쓰러진 인물은 쉬밍(许明)이었다. 쉬밍은 1919년생이다. 본래 이름은 주위쥔(朱玉筠), 주핑(竹苹)이란 이름을 쓰기도 했다. 1936년 공산당에 가입한 뒤 주로 저우언라이의 비서를 맡아왔다. 그녀는 성격이 활달하고 입바른 소리를 잘했다. 평소 모두가 좋아하는 밝은 성격이었지만, 모든 게 뒤바뀐 '문화대혁명'의 시기 바로 그 성격 때문에 장칭 일파의 분노를 사 사지로 몰리고 만다. 둘의 악연은 영화 '우쉰좐(武训传)'에서 시작된다. 문화대혁명 발발 직전 당시 장칭은 당 선전부 영화처 처장 직을 맡고 있었다. 중국의 모든 영화 등을 검열하는 직책이다. 쉬밍은 국무원 몫으로 가끔씩 영화 심의에 참여를 했다. '우쉰좐'이란 영화도 그 영화의 주인공처럼 운명이 박복했다. 그 주인공은 청말의 실제 인물이다. 글을 못 배워 지주들에게 사기를 당하기만 했던 청년이다. 그게 한이 된 청년은 20년이 넘는 세월 온갖 고생을 하며 돈을 모은다. 그 모은 돈을 들고 당대 가장 유명한 학자를 찾아가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을 위한 무료
중국중앙TV(CCTV)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1913∼2002) 전 부총리 탄생 110주년을 맞아 특별 다큐 프로그램 '적성'(赤誠)을 방영했다. 사실 시중쉰은 '신중국' 수립 단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다. 중국 서북부 공산 무장 투쟁을 주도했던 인물로, 신중국 탄생에 지대한 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쉰은 일찌감치 정권 다툼의 표적이 돼 실각을 하게 된다. 중국 공산당이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 '마오쩌둥의 은인'이라는 평까지 받는 시중쉰은 문화대혁명에 앞서 실각한다. 문화대혁명이 발발한 이후 시중쉰 일가에 대한 당국의 압박은 더욱 심해진다. 시진핑이 어린 나이에 하방을 해 농촌 토굴 생활을 해야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쉰은 문화대혁명이 끝나면서 바로 정가에 복귀해 중국 개혁개방의 선봉자로 역할을 한다. 오늘날 시진핑이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되는데 결정적인 바탕이 된 것이 바로 부친 시중쉰이 남긴 레거시(유산)이다. CCTV가 지난달 26일부터 하루 두 편씩 사흘 연속 방영된 다큐 '적성'은 시중쉰을 마오쩌둥과 함께 중국 건국에 이바지한 혁명가이자 개혁개방 정책 실천에 앞장선 선구자로 묘사했다. 다큐에선
1970년대 냉전시대에 미중관계 정상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 자택에서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을 가장 잘 이해한 미국인으로 꼽힌다. 미중 국교 수립을 성사시켜 미중 신관계 정립, 글로벌 신질서를 만든 인물이다. 30일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사에 따르면 키신저는 생전에 중국을 100회 이상 방문했다. 100세 생일을 맞은 지난 7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회담했다. 당시 시 주석은 "52년 전 중미 양국이 중대한 전환기에 섰을 때 마오쩌둥 주석, 저우언라이 총리, 닉슨 대통령이 키신저 박사의 뛰어난 전략적 비전을 통해 관계 정상화 과정을 시작했다"고 술회하며 "중국 인민은 우호를 소중히 여기며 중미 관계 발전을 촉진하고 중미 인민의 우호를 강화하는 데 대한 키신저 박사의 역사적 공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개인 명의로 키신저 박사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조전(弔電)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23년 독일에서 태
중국 남서부 농촌 노인들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HIV는 성행위만을 통해서 감염되는 게 아니다. 감염자가 늘면서 보다 더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반대로 치료 역시 과거처럼 걸리면 무조건 죽는 날만 기다리는 식이 아니다. 좋은 치료제가 나오면서 평생 관리만 잘하면 천수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9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HIV 감염자는 2015년 1만7451명에서 2019년 3만7275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60세 이상 중국인 10만명 중 HIV 감염 진단을 받은 비율은 2015년 9.0명에서 2022년 10.2명으로 상승했다. 특히 감염자는 광시좡족자치구, 광둥성, 하이난성 등 중국 남서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농업에 종사하는 남성인 경우가 많았다. 2015∼2022년 중국에서 발생한 60세 이상 HIV 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총 22만1600여건 가운데 쓰촨성이 6만3100건(28.5%)으로 가장 큰 많았고 광시좡족자치구(2만6300건, 11.9%)가 뒤를 이었다. 구이저우성, 후난성, 광둥성, 윈난성도
현재 중국은 반도체, 우주항공, 신에너지차, 원자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이른바 굴기(崛起)를 실현 중이다. 그 중 원전 분야는 어느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자주화율이 이미 90%를 돌파했으며 동시에 40기 이상의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유하는 등 원전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 436기(총 설비용량 39만1699MWe) 가운데 중국은 55기(5만3286MWe)로 미국(93기, 9만5835MWe), 프랑스(56기, 6만1370MWe)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한국의 가동 원전 25기(2만4489MWe)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국의 위상은 더 올라간다. 전 세계 건설 원전의 약 40%(59기 중 24기)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향후 10여년 간 중국 동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100기 이상의 원전이 새로 만들어지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원전 가동 1위 국가로 우뚝 서게 된다. 대기오염 주범 석탄발전소의 대안으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데이터 에코시스템 컨퍼런스-상하이 데이터 교환 연차 컨퍼런스'에서 '2023년 중국 데이터 거래 시장 조사 및 분석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데이터 거래 산업 시장 규모는 876억 8000만 위안(약 15조 9400억 원 )으로 전 세계 데이터 거래 산업 시장의 13.4%, 아시아 데이터 거래 산업 시장의 66.5%를 차지한다. 리우레홍 중국 국가데이터국장은 '2023 글로벌 데이터 에코시스템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새로운 생산 요소인 데이터는 무형, 비소모성이며 거의 무료로 무한히 복사할 수 있어 전통적인 재산권, 유통, 거버넌스 및 기타 시스템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한다"며 "국가데이터국은 제조업, 무역 유통, 운송 물류, 금융 서비스, 의료 건강 등 여러 핵심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의 고품질화를 촉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디지털경제 발전 추진, 국가 빅데이터 전략 시행, 데이터 관련 기초 제도 수립, 데이터 인프라 건설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데이터국을 지난 10월 공식 출범시켰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일련의 데이터에 따르면 위안화가 지불결제와 투자·융자 통화, 비축 통화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국제시장에서의 사용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7일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은행간 채권시장과 거래소 시장에서 발행된 판다본드(panda bond, 외국계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는 58개, 전체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1060억 위안으로 발행 규모나 금액 모두 지난 한 해 규모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10월 말에는 캐나다내셔널은행이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10억 위안 규모의 판다본드를 발행했는데, 이는 올해 북미지역의 국가가 발행한 첫 판다본드이다. 앞서 올해 10월 중순에는 이집트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35억 달러 규모의 지속 가능 발전 주권 판다 본드를 발행했다. 세계 외환거래 시장에서 위안화의 외환거래 규모도 최근 3년간 4.3%에서 올해 7%로 증가하고, 외환거래 규모 순위도 8위에서 5위로 상승하면서 위안화는 국제 외환거래 비중 상승 폭이 가장 빠른 화폐로 등극했다. 위안화의 투자 및 융자 기능 강화도 눈
공급망을 주제로 한 중국국제공급망엑스포(中国国际供应链促进博览会, CISCE)가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센터 순의관(신국전시관)에서 개최된다. 2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촉진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를 연결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다(链接世界,共创未来)'라는 주제로 열리며 글로벌 산업 공급망 협력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약 10만㎡에 달하는 전시장에는 5개 주요 공급망(스마트 자동차, 녹색 농업, 청정 에너지, 디지털 기술, 건강 라이프)의 주제별 전시공간이 마련되며 포럼 및 비지니스 매칭 데이도 열릴 예정이다. 또 참가 기업 515개 중 130개는 아마존, 애플, 테슬라, 인텔 등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 및 일대일로 국가 등 해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