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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선의 시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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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선의 시와 경제 31 - 이스털린 역설, 아기 낳지 않는 인구절벽과 대한민국의 미래

 미하엘 천사는 “쌍둥이를 갓 낳은 산모를 데려오라”는 하느님의 심부름을 이행하지 않은 죄로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 벌을 받았다. 그는 하늘에서 땅으로 유배당할 때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면 다시 천사가 될 것이라는 숙제를 받는다. ’사람의 내부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하는 질문이다. 미하엘은 가난한 구두 수선공 부부의 눈에 띄어 함께 살면서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돈이 많아 거들먹거리고 구두장이를 깔보며 멋진 가죽 장화를 만들어달라고 하던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죽는 반면, 비록 내일 먹을 양식이 없고 비바람이 새는 집에 살지라도 나보다 힘들고 지친 사람을 보면 애면글면 도와주려는 따뜻한 사랑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서 마침내 올바른 답을 얻어 다시 천사가 되었다. ‘사람 안에는 사랑이 있고, 사람은 자기의 몸이 필요한 것을 알지 못하며,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스털린 역설/ 如心 홍찬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돈일까 벼슬일까 명예일까 부자는 행복할까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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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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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