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룽은 우리에게 성룡으로 알려진 유명 중국 배우다. 40~50대라면 어린 시절 취권부터 해서 성룡이 나오는 영화 한 편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청룽이 출연한 영화의 대부분이 코믹 장르이지만 입이 딱벌어지는 무술 실력 또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홍콩 배우 청룽이 최근 열린 한 행사에서 빅뱅 출신의 지드래곤(권지용)에게 조언했던 사실이 중국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복용 혐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룽은 지드래곤에게 자신의 연예계 경험을 예로 들며 스트레스와 유혹을 어떻게 이겨나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청룽은 지드래곤에게 "자신의 삶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하며 방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청룽에게 "깊은 가르침을 받았으며 인생에서 태도와 행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지드래곤의 마약 복용 혐의가 알려지면서 청룽의 조언이 더욱 빛을 보는 듯 싶었다. 하지만 웬걸, 중국에서는 청룽의 조언이 빛나기는커녕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라는 조롱까지 받고 있다. 청룽의 과거사 역시 만만치 않은 탓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투로 가자지구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가짜뉴스가 급증하고 있다. 가짜뉴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 진영의 선전도구로 활용되는 상황이다. 특히 하마스 쪽이 많은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며 국제사회 여론을 유리하게 가지고가려 힘쓰고 있다. 가짜뉴스는 그 뉴스를 진짜로 믿고 움직이는 이에게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범죄다. 특히 의도를 가지고 가짜뉴스를 유포해, 그 뉴스를 통해 수익을 얻었다면 그것은 분명한 범죄행위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범죄행위, 특히 의도성이 분명해야 하는 사기죄는 예방하기 어렵다. 예방하려다가 건전한 투자행위까지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 화웨이 관련 가짜뉴스가 나왔다. 23일 중국 현지 매체 선전통신망(Shenzhen News Network)은 "최근 소셜 플랫폼에 화웨이가 6G 모바일 저궤도 위성 1만개를 발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6G 모바일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6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화웨이가 중국 이익을 위해 미국에게 각종 규제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는 것은 중
지난해를 정점으로 중국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서둘러 둘째 아이 출산을 장려하고 나섰지만, 인구 감소세를 만회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본래 도시화, 산업화가 발전한 곳일수록 출산율이 떨어진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이 임신과 출산을 방해한다는 게 통설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 같은 통설이 부인되는 현상이 나왔다. 중국 광둥성 젊은 부부들의 둘째 아이 출산에 대한 의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가장 산업화된 지역이다. 중국 소비재 제조사들이 대거 밀집한 곳이 바로 광둥성이다. 과거 홍콩 무역항이 발전하면서 인근의 선전 지역 등에 이 무역항을 토대로 한 제조업이 발전한 게 오늘날 광둥성 소비재 산업의 신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산업화 성시에서 출산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니? 한국에서도 솔깃한 이야기지만, 중국 네티즌 역시 관련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질 데이터가 아니라 설문조사 결과다. 그럼에도 역시 의미는 남다르다.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특별 연구팀을 구성해 광저우, 소관, 장먼, 마오밍, 제양 등 5개 시에서 가임 연령층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
"아이고!" 중국 대표 맥주 브랜드인 칭다오맥주의 맥아 원료 보관소에서 한 직원이 원료 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공개됐다. 맥주가 찝찔한 게 오줌맛 같다고 하기는 하지만, 칭다오맥주는 정말 오줌을 원료로 쓴 셈이 됐다. 중국 네티즌은 물론, 한국 소비자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당 영상은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현재 매체 펑파이신문이 전했다. 사실이라면 한국에서는 영업정지감이다. 영상은 지난 19일 웨이보에 올라오자마자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자연히 네티즌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한국에도 전해져 한국 소비자들의 원성과 분노를 샀다. 칭다오맥주는 이에 대해 20일 성명을 통해 "19일 인터넷에 등장한 칭다오 3공장 관련 영상을 매우 중시하게 여겨 공안기관에 즉시 신고했으며 영상 속 맥아 원료는 완전히 밀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믿을 이가 누가 있나? 칭다오맥주 측의 즉각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불신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연히 감독 당국도 나섰다.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영상 확인 후 즉각적으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
중국 15~35세 사이의 청년층 절반 이상의 저축액이 10만 위안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만 위안은 현재 환율로 약 1850만 원이다. 최근 한국 40대 평균 금융 자산은 7000만 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돼 있다. 저축은 순자본이고, 자산은 부채도 포함한 개념이어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한국에 비해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네티즌들 역시 조사 결과에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사실 집안에서 생활비를 받고 독신으로 산다면 충분히 모을 수 있는 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에서 한국 40대 평균치와 비교하기 더욱 난해점이 있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주택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부모의 지원을 받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소득 수준이 한국의 경우보다 더욱 더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 중국의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35세까지 결혼을 하지 않는 노총각, 노처녀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즉 조사 표본 여부에 따라 결과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중국 DT연구원에서 '2023년 중국 청년층 저축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년의 53.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푸틴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의 정상회담도 이뤄졌다. 평소라해도 두 정상의 만남은 세계적인 이슈다. 더구나 최근 국제 정세가 묘한 시기다. 한국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글로벌 사회에서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에 격외의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배에 두 정상의 만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무장 단체 간의 공격이 지상전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미국은 전쟁을 막으려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이미 항공모함을 파견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지를 하고 있다. 중동 각국이 이스라엘의 반격은 이미 보복 수준을 넘어섰다고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세 태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에 한 목소리를 더한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개방, 포용, 연결, 공동 발전 세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년 동안 일대일로 국제 협력을 추
북한이 절대 핵포기는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미국에서조차 북핵은 이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럼 인정하면 되지 않나? 싶은 이들도 있을 수 있다. 실제 중국 네티즌들은 그리 생각하는 듯 싶다. 그렇게 단순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북핵을 인정하면 문제는 그 대안이다. 본래 핵에는 핵만이 답이다. 북이 핵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이 핵을 못 가질 이유가 없어진다. 본래 한국이 능력이 없어 핵이 없는 게 아니다.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핵을 실어나를 미사일 기술도 한국은 완비하고 있다. 그럼 한국도 핵무장을 하면 되지 않을까? 이게 문제다. 중국은 물론 미국도 원하지 않고 있다. 이웃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지정학적으로 북핵보다 무서운 게 한국의 핵이다. 한국은 핵이 없어도 세계 6위의 군사대국이다. 핵마저 보유하게 되면 이 순위는 순식간에 올라간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 일만큼은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북핵은 인정하고 한국은 핵을 가질 수 없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너무도 불공평한 일이다. 16일(현지시간) 북한이 유엔에서 핵무기 포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엔 북한대표부 소속 김인철 서기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관광객은 없어도 문제지만, 많아도 문제다. 무엇보다 통제불능의 말썽꾸러기가 있으면 더욱 문제다. 일부 개념 없는 관광객들은 수 천년 문화유산에 낙서하는 것은 물론이고, 함부로 만지다 망가뜨리기도 한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실제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에도 한 관광객이 명승지 유적을 손상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인이 아니고 외국인 관광색의 소행이었다. 중국 허난성 안양시의 유서깊은 문화재인 문봉탑(文峰塔)이 관광객에 의해 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전날 한 외국인 관광객이 당국의 허가 없이 띄운 드론이 비행 중 문봉탑 꼭대기에 부딪혔다. 문봉탑 관리소는 사건 직후 해당 외국인 관광객을 붙잡아 신원을 확인하고 문봉탑과 충돌한 드론을 수거했다. 과거 한국에서도 국보 1호가 전소된 일이 있었다. 2008년 2월 10일 저녁에 70대 남성이 숭례문(남대문)에 불을 질러 일어난 일이었다. 피해는 금액으로 산정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2013년 복구돼 지금의 모습을 갖췄지만, 전통의 진정한 보물이 아닌 현대 기술로 복원한 재현물이 되었다. 문화재는 본래의 모습이 보존될 때 최고의 가치가 있는데, 한국은
중국을 중심으로 이번엔 아동 폐렴이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생한 뒤여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꼴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우려도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12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중국 베이징, 충칭, 상하이, 허난, 허베이 및 기타 지역의 여러 병원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 아동 수가 크게 증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5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현재 중국에서 해당 질병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소아 연령에서 가장 흔한 세균성 폐렴으로 지역사회 폐렴의 최대 40%를 차지한다.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뚜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 검사 후 적기에 항균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밀집하고 환기가 잘 안되는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고, 꼭 가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학교, 유치원 등의 장소에서는 환기와 소독에 주의해야 한다. 중국 네티즌은 “이게 바로 코로나19 아닌가요?”라며 우려 섞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전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을 지중해 동부로 이동 배치시켰다. 미국의 직접 개입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개입은 중동의 전쟁이 글로벌 전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당장 미국과 적대적인 입장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유럽 등과 간접적으로 맞붙고 있다. 글로벌 상황에서 또 한 차례의 확전은 부담스럽기만 일이다. 전후 복구 과정에서는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일단 전쟁 중에는 거의 모든 경제 발전 가능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제로로 만든다. 미국이 개입한 중동전이 벌어지면 러시아는 얼씨구나 좋다고 중동 지원에 나설 공산이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쪽으로 기운 중국의 태도 역시 불보듯 뻔하다. 미국의 중동 지역 군사 작전을 관장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은 10일 지중해 동부에 도착했다.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은 현존하는 항모 가운데 가장 큰 3세대 핵추진 제럴드 포드함과 순양함 1척(노르망디함), 구축함 4척(토마스 허드너함, 매미지함, 카니함, 루스벨트함), 전투기 편대(F-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