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젤렌스키의 방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다. 전쟁이 한창인 나라에서 수장인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을 찾는 이유는 누가 봐도 뻔하다. 중국 네티즌들은 러시아에 대한 반격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젤렌스키가 미국에 구걸하러 갔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조롱할 일인가 싶다. 자신의 나라가 적국의 총칼 앞에서 풍전등화의 위기다. 구걸이 아니라, 애걸하고 복걸해서라도 지원을 받아내야 하는 게 국가 지도자의 역할이 아닌가하는 것이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반토의 첫날인 19일 연단에 올라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유엔 총회 이후 워싱턴을 방문하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고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유엔의 조정 역할이 사실상 무력해지는 현실을 보여주는
중국인의 두리안 사랑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외신 매체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두리안 수입 총액은 약 60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두리안 수요의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리안은 향이 독특한 열대 과일이다. 악취 비슷한 향이 나지만 워낙 맛이 좋아 중독성마저 있을 정도다.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게 두리안이다. 그래서 두리안은 '열대과일의 왕'으로 불린다. 현재 두리안은 동남아시에서 생산되는 과일 중 최고가의 귀한 몸이다. 과거 중국 소득 수준이 낮을 때는 함부로 먹기 힘든 과일이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두리안 수요가 커지자 중국 남부 하이난을 중심으로 직접 재배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인들의 두리안 사랑이 깊어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는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중국인의 9%가 전 세계 91%의 두리안을 먹어 치우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두리안이 아직 소수의 수요에 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냄새가 고약해 지나가던 개도 안 먹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두리안은 속만 발라내 냉장고에서 차게 한 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다"라는 발언이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본래 '기인'으로 불리는 머스크다. 하지만 행태를 보면 정말 돈만 아는 저속한 장사치다 싶다. 필요할 때마다 중국 소비자 마음을 사기 위해 그냥 나오는 대로 말을 내뱉는다 싶다. 물론 머스크의 저속함은 서구 사회에서도 유명하다. 그래서 그가 트위터를 샀을 때 트위터 이용자들이 트위터를 버리겠다고 했다. 중국 소비자들 역시 머스크의 속셈을 모르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희한한 것도 중국 소비자들이다. 아니 어찌 보면 중국 소비자야말로 가장 자본주의 시장에 걸맞는 소비자다 싶다. 감성적이고 저속하기로는 머스크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머스크는 마음과 입이 따로 놀고, 중국 소비자들은 입과 행동이 전혀 다르다. 입으로는 밉다고 하고 행동은 사랑한다고 한다. 중국에서 애플이 잘 팔리는 이유이고, 머스크의 테슬라가 잘 팔리는 이유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 환구망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올인 팟캐스트(All-in Podcast)”에 출연해 "대만이 경제적, 정치적 독립을 주장하지만 대만은 여전히 중국의 일부"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13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 및 카자흐스탄 관광객에 대해 5개월간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정책의 시행일은 9월 2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로 한시적이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 중국 관광객들의 태국 방문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겸 재무부장관은 "이번 조치는 무비자 입국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종합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식이 알려진 후 중국 최대 여행업체 씨트립 플랫폼에서 태국 관련 검색량은 전월 대비 800% 급증했다. 씨트립은 무비자 정책 시행 5개월 이내에 보조금 1억 위안을 투자해 태국 내 호텔을 예약하는 이용자에게 가격 보조금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퉁청 여행 플랫폼에서도 태국 관련 여행 검색량이 어제 같은 기간 대비 165% 증가했는데 이용자들이 주목한 인기 노선은 '방콕+파타야', '방콕+푸켓'이었다. 태국 관광체육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본토에서 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약 185만3400명으로 말레이시아에 이어 두 번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졌다.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가끔 등장하는 게 하늘에서 갑자기 지폐가 눈이 내리듯 쏟아지는 장면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났다. 다른 곳도 아닌 중국에서 벌어졌다. 여자친구과 헤어진 후 1만5000위안(약 272만 원)을 공중에 뿌린 남성이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다. 중화망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 후이저우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이별한 후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줬던 금을 금은방에 팔았고, 그 돈을 모두 공중에 뿌렸다. 사라진 사랑을 상징이라도 하듯 돈은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뒤 행인들의 주머니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한국에서도 남녀가 사귀다 헤어지면 서로 좋았던 시절 줬던 선물을 되돌려주는 경우가 많다. 소위 MZ세대의 계산법인지도 모른다. 후이저우 금은방 앞 지폐 뿌리기 소동은 결국 SNS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알려졌고,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정신나간 행동(?)에 동정 아닌 동정을 하게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남성의 행동이 우스꽝스러운 한편 불쌍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물론 실연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방법은 잘못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의 "중국 상하이가 '귀신의 도시'가 됐다? 사진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중국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위크 보도는 상하이의 유동 인구가 급격히 줄었다는 주장인데, 사진 속 상하이는 인적이 전혀 없어 유령도시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하이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상하이는 중국에서도 번잡하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가 됐을 때는 이 상하이도 실제 유령도시가 되기도 했었다. 뉴스위크는 지난 5일 X(옛 트위터) 이용자들이 올린 상하이 루자쭈이(陆家嘴)금융센터 인근 사진 3장을 인용하며 "월요일이지만 마치 독일의 일요일 아침처럼 조용하고 교통량이 적어 상하이는 이제 유령의 도시가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중국의 많은 네티즌에 의해 리트윗되었으며 조회수는 150만 회를 넘어섰다. 중국 네티즌들은 뉴스위크 기사가 과장이 심하다는 반응이다. 우연히 일시적으로 순간을 포착한 사진일 수 있는 것으로 마치 도시가 항상 그렇다는 식으로 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상하이 인구 수는 2500만 명 가량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다. 뉴스위크 기
북한이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8일 밝혔다. 북이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데 이제 그 핵을 이용하는 다양한 군사 장비까지 갖추고 나선 것이다. 물론 아직 그 기술 면에서는 검증되지는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실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수 차례 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잠수함 역시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수중 미사일 발사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한다. 일단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공격잠수함 보유 주장에 우려를 표하면서 예의주시하는 태도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도 북한의 동정을 예의주시하면서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는 데는 대동소이하다. 큰 차이는 우려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예 환영한다는 태도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주체적 해군 무력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기사를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은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의 침체가 엉뚱한 곳에까지 그 악영향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 와팡뎬(瓦房店)시 동산공원(东山公园) 동물원이 사육하는 동물들에 대한 먹이가 떨어질 위기에 놓여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은 이 동물원의 사육사 등 직원들의 임금이 6개월째 체불됐으며 동물들의 먹이 공급 또한 곧 중단될 위기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이 동물원은 정부 보조금과 지역사회의 기부금으로 운영돼 왔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방 정부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직원 급여와 동물들의 먹이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번 동물원의 경영난은 중국 경제가 지역으로 갈수록, 기층으로 내려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탓이다. 중국 경기 부진과 부동산 경기 악화는 지방재정에 직격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경기 악화는 중국 일반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기부금이란 게 본래 자기 주머니가 넉넉해지고 나서야 비로서 집행되는 금액이다. 중국 가정 자산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 가치 평가가 불안해지면서 중국 가계의 회계 수지가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정은 지방 정부도 마찬가지다. 중국 지방정부의 자산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상 방류가 글로벌 사회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일단 공식적인 입장은 과학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셈이니, 모두가 걱정이 크다. 거기에다 오염수 방출은 좋은 일은 없고, 나쁜 일만 있는 전형적인 '흉다길무'의 길이다. 누군가가 독약을 주면서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그 독약을 기꺼이 먹을 사람은 아무도 없는 이치와 다를 게 없다. 일본 입장에서는 무작정 그 오염수를 보관만 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처리해야 한다. 결국 해야 할 일이라면 기회가 왔을 때 하는 게 좋다. 현재 일본 정부는 강행의지를 분명히 했고, 운 좋게도 가장 피해가 예상되는 한국이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 못지 않게 피해가 예상되는 중국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외교전에서 이미 중국은 친구보다 적을 많이 만들어 놓은 상황이다. 더구나 오염수 문제는 유럽이나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보다 여유롭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한국이 적극 나서주면 좋겠지만 한국 정부는 일본 편이 된 지 오래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아라. 미국 바이든 정부의 최대 과제다. 물론 중국의 정상적인 성장을 무조건 억제하겠다는 게 아니다. 중국의 발전이 미국 기술에 대한 도적질 덕에 가능해졌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미국은 중국이 훔친 기술로 마치 축지술을 펼치듯 급속한 성장을 꾀하는 것은 미국이 그동안 기술 개발에 들인 노력을 무산시키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단 근대 서구의 발전은 동양 자산에 대한 도적질에서 시작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 물론 눈에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이 옳지는 않다고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하면 중국은 영원히 서방 세계의 뒤만 쫓는 형국이 되는데 그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최근 미중 갈등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 시사 프로에 출연해 "내달 종료되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의 일부 유예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군사 용도로 이용될 수 있는 최첨단 AI(인공지능) 관련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