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영생을 할 수 있을까? 의학계의 과제다. 종교적 이유로 인한 반대도 적지 않다. 인간의 영생은 허락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최근 의학 발전 상황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불가능, 신의 영역이었던 영생은 성큼 가능,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인류가 노령화를 극복하려 노력한 덕이다. 의학의 발전으로 세계 인구 수는 이미 80억 명을 넘어섰다. 인류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좁은 지구를 떠나 달과 화성으로 진출도 꿈꾸고 있다. 병원은 이 같은 의학 발전에 기준이 된다. 실험실의 기술들이 실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 바로 병원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센서 기술의 발달로 미래의 병원은 현재의 병원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아, 노령화의 타격도 가장 큰 게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비교적 최근 들어 의료 설비와 현대적 병원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인구 당 병원 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과거 개혁개방 전에는 중학생들에게 침술만 가르켜 하방을 시키기도 했다. 물론 지금 상황은 과거보다 180도 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 비해 떨어지는 게 중국의 의료
중국은 관료주의로 유명하다. 관료들의 행정편의주의가 정확한 명칭이다. 그저 행정 절차에 맞춰서만 일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유명한 관료주의의 대명사인 복지부동, 탁상행정은 중국에서도 흔히 보인다. 하지만 그런 중국에서도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은 정말 고객,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쳐 칭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최근 선전 위생당국의 사연이 중국 전역에서 화제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19에 대해 병적으로 민감하다. 지역 이동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지역과 지역간의 불신도 있는 상황이다. 옆 지역에서 한 검사는 못 믿겠으니, 우리 지역에서 다시 하라는 조치다. 병원에 입원을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코로나 확진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통 12시간 이상 걸리는 검사를 기다리기 위해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급한 응급환자의 경우 따로 조치를 해주면 좋은데 관료주의 중국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전 위생당국의 한 출산을 앞둔 임산부에 대한 위생당국의 긴급 조치가 화제다. 온라인 문자 대화에서 시작됐다. 임산부의 가족들은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고, 바로 밑에 위생당국의 '전화주세요.'라는 짤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