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혼돈의 우크라이나 결국 ‘전쟁’이 터졌다. 3월 1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식 침공 7일째를 맞고 있다. 모두가 ‘설마’ 했지만, 아는 사람은 알았다. 이번 사태가 그리 쉽지만 않다는 것을…. 표면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지만, 그 이면 깊은 곳에는 세계 2차 대전이후 세계 질서에 대한 러시아의 본격적인 재고(再考) 요구가 담겨있다. ‘세계는 언제까지 이렇게 유지될 것인가?’ 바로 중국이 근본적으로 러시아의 입장에 동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전운이 짙어질 때만해도 우크라이나는 너무나 나약해 보였다. 바람 앞의 등불, ‘풍전등화’였다. 바람이 한번만 더 거세져도 바로 꺼질듯했다. 하지만 정작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상황은 예상과 달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월 21일 우크라 내 반군 지역의 독립을 선포한 뒤 이어 22일 전면적인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러시아 대군의 일방적인 침공이 시작됐지만 러시아 대군의 파죽지세는 하루를 가지 못했다. 침공 하루 이틀이면 함락되리라 예견됐던 수도 키예프는 여전히 굳건히 사수되고 있다. 러시아 대군은 키예프를 포위만 한 채 진공을 멈추고 있다. 러시아는 공세가 제대로 먹히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국제사회에 '올림픽 휴전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2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장 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공개 변론회 석상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을 포함하는 1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일체의 전쟁을 중단하자고 밝혔다. 장 대사는 "작년 12월 유엔 총회가 '베이징동계올림픽 휴전 결의'를 통과시킬 때 173개국이 공동 제안을 한 것은 충돌 당사자들의 휴전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정치적 공감대를 보여준 것"이라며 "휴전을 실현하는 것이 정치적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어 "중국은 세계 각국과 충돌의 당사자들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로 이견을 해소하고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의 결의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휴전’은 전쟁에 시달리던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거나 대회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리스어로 '성스러운 휴전'을 의미하는 에케케이리아(Ekecheiria)를 제정한 것에서 유래됐다.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베이징동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