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교도 대미 무역전쟁으로 속앓이

  • 등록 2019.07.11 10: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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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영국 등으로 발길 돌려…美고교 재정 압박 심해질 듯

중미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 고등학교가 홍역을 앓고 있다. 중국 학생들이 영국과 호주 등지로 발길을 돌리면서 미국 고등학교는 재정을 걱정하는 처지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며 미국 고교로 진학하는 해외 유학생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하며   미국 경제에 1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중국 학생 수가,  지난 3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비자 지연과 과학연구에서 밀려나는 위험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중국 학생들로 하여금 미국 유학을 단념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유명 민영 교육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로 인해 가장 큰 수혜는 영국, 호주 그리고 캐나다와 같은 다른 교육 강국들이다. 또한 일본과 한국,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유학 신청도 늘었다.

 

이것은 미국 고교가 양질의 중국인 유학생을 잃고, 막대한 재원을 잃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매미 효과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유학생의 비자 유효기간 5년을 1년으로 축소하면서 시작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 국무부는 심사 강화가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국제 교육자 협회 조사결과, 중국 학생들은 2018년에만 미국 경제에 130억달러를 기여했는데, 이 숫자에는 학비와 생활비가 포함된 것이다.

박경민 chinaeconomy@haidongzhou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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