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이 한치의 양보없이 무역전쟁을 끌고 있지만 결국 중국이 협상에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은 하락세라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면 자국이 무역협상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미국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서 현재와 같이 완고한 미국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더욱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0월 첫 단계 무역협정을 채결하고 나서 현재까지 양측 협의의 실질적인 진전이 아직 보이지 않다. 이에 대해 일본 노무라증권은 “미국에 비해, 중국이 무역전에서 더 많은 경제 손해를 보고 있다”며 “결국에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양보하고 항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언론(Anue鉅亨)은 21일에 노무라종합연구소(Nomura Research Institute)의 리처드 구(Richard Koo) 수석 경제학자의 보고를 인용해 ‘중국의 경제의 하향 추세가 뚜렷하게 보인다”며 “더구나 미국 최근 취업 데이터가 강세를 보여,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에게 커다란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국내GDP성장가 6%로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IMF은 심지어 내년 중국 GDP성장 예상치를 6%부터 5.8%로 하향조정하고,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11월 초에 공포한 10월 새로운 비(非)농업 취업이 시장 예측치를 초과해, 노동력시장이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경제 국면으로 볼 때, 중국과 비해 미국은 더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리처드 구 경제학자는 미국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도 중국에 대한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 중국 공산당에 대한 강경한 태도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중국 측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