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은 뜨겁고 시장은 어렵다.’ 중국의 실버산업을 평가하는 시장의 목소리다. 중국 매체들이 자주 인용하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정책적 목표도 뚜렷하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이 여전히 모호한 영역이 많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를 ‘정책의 병목과 시장의 난점’이라고 표현하며, 이 같은 난점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이 꼽는 실버경제 발전은 단기적으로는 수요에, 장기적으로는 공급에 달려 있다. 앞서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 2024년 1월 「실버경제 발전과 노인의 복지 증진에 관한 의견」을 반포했다. 중국 당국이 실버산업 발전과 관련 분야 투자에 대한 의견을 구체화해서 반포한 것이다. 의견 반포와 함께 지난해 중국 당국은 막대한 예산을 풀며 실버 산업 육성에 났다. 그 후 1년 중국 매체들은 사회 각계는 한편으로 실버경제를 발전 잠재력이 큰 새로운 트랙이라 평가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 주체들이 ‘정책은 뜨거우나, 시장은 어렵다’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실버산업 육성을 위해 운영의 어려움은 근본적으로 완화되지 않았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동질화 경쟁과 가격 인하 경쟁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98.9%’ 중국 동자커우의 고용율이다. 간단히 지역 내 노동인구 전원이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항구 도시 동자커우가 보여준 놀라운 고용 촉진 전략이 중국에서 화제다. 사실 고용은 현대인의 삶의 근본이다. 일자리를 가져야 수익이 생기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 복지국가는 일자리가 없어도 최저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최저생활을 기꺼워할 이는 어디에도 없다. 동자커우의 고용율이 주목받는 이유다. 중국 매체들은 동자커우의 방법을 경제 유동량을 고용인구 증가로 연결지었다고 평가했다. 일단 동자커우의 실적은 놀랍다. 올 들어 지역 내 신규 시장 주체는 499개, 종사자는 1,273명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전 진(鎭) 누적 취업 인구는 37,704명이며, 적령기 노동력 고용률은 98.9%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과를 위해 동자커우 박리진은 전역을 아우르는 ‘1+6+N’ 고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박리진 사회사무센터 주임 주창펑은 “이 네트워크는 7가지 미취업 유형 인구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1인 1정책’ 맞춤형 지원을 통해 866명이 직장으로 복귀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박리 장터에서는 ‘일용직 시장’이 유연 고용의 새
“심해 과학 기술을 육성하라!” 중국의 해양 굴기가 ‘심해’까지 그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 3월 양회 정부 보고서에서 ‘심해 과학기술’ 육성을 천명한 상태다. 중국 중앙이 깃발을 쳐들자, 중국 지방정부들 역시 속속 ‘심해 해양굴기’를 위한 실행 정책들은 속속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지 ‘정췐르바오’ 등에 따르면 칭다오시는 <칭다오시 2035 해양발전 원경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해양기술혁신 발원지, 해양산업 발전 선도구, 해양 고급인재 유치지, 해양 생태문명 시범지, 해양운명공동체 실험지, 세계 일류 국제해운 중심지 등 ‘5구역 1중심’의 전략 배치를 제안했다. 하이난성 또한 심해 과학기술, 해양 스마트장비 제조, 심원해 양식업 등 신흥 해양산업을 적극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아이원즈뤄 투자관리유한회사(北京艾文智略投资管理有限公司)의 최고투자책임자(Chief Investment Officer) 차오저(曹辙)는 《증권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심해 과학기술은 상업 우주 및 저고도 경제와 나란히 놓이며 빠른 발전이 예상되며, 특히 심해 장비, 심해 탐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기회가 많다. 심해 소재 연구개발, 장비 제조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과연 중국에서 이커머스 기업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중국 이커머스 산업 발전의 핵심 지역을 알게하는 질문이다. 답은 광둥성이었다. 과거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을 존재하게 한 지역이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소비재 제조 공장들이 존재했던 곳이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소비재들은 중국의 이우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뒤 다시 전국으로 뿌려지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온라인 유통업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중국 전 지역, 곳곳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형식의 소비재들이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자동으로 뿌려지는 형식으로 급변하고 있다. 신화통신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톈옌차(天眼查) 프로페셔널’ 버전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국 이커머스 현황 데이터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광둥성이 관련 기업 수 429만 2천여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체의 15.5%를 차지했다. 그 뒤를 잇는 지역은 저장성, 산둥성, 후베이성, 후난성으로, 각각 239만 3천여 곳, 209만 2천여 곳, 195만 3천여 곳, 188만 3천여 곳의 관련 기업이 존재했다. 중국 매체들은 “산업 전자상거래 측면에서는 ‘전자
중국의 올 1~5월 전국 신축 상품주택의 판매 면적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8% 감소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는 1~4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부동산이 여전히 활황세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평했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시장 동향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1~5월 전국 신축 상품주택의 판매 면적과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8% 감소해 14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1선 및 2선 도시에서는 시장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여, 상품주택 판매 면적과 판매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주택 재고도 다소 줄어들었으며, 5월 말 기준 상품주택 미판매 면적은 4월 말보다 715만㎡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이자 국민경제종합통계사 사장인 푸링후이는 “올해 들어 각종 부동산 안정화 정책이 빠르게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고 말했다. 그는 “5월 상황을 보면,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행되었고, 전국 70개 대중도시의 주택 가격 하락폭은 지속적으로 축소되었으며, 상
“중소기업이 이제 새로운 큰 일을 해내야 한다.” 중국 당국이 이 같이 강조하고 나섰다. 그동안 거대 국영기업 위주의 발전을 추구해온 중국 경제에 새로운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중국의 중소기업은 소규모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영대기업에 납품하는 구조로 발전을 해왔다. 한국의 발전 모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는 이 같은 중소기업들이, 국영 대기업에 기생하는 구조에서 자발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에 동참하는 주력이 되야 한다는 게 중국 당국의 전략인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중공지커(中工智库) 살롱 및 제18회 중국산업포럼 출범 기자회견이 열려, 중소기업을 발전의 한 축으로 하는 새로운 중국 경제 발전의 모식이 언급됐다. 중국 당국 역시 올 들어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올해 초, 중국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등 17개 부처는 ‘2025년 중소기업 서비스 캠페인(一起益企)’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개되며, 6월에는 ‘중소기업 서비스의 달’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서비스 행동 리스트에 따르면, 정책 혜택, 환경 개선,
올 1~5월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32% 늘었다. 중국 첨단 기술 제조업 부가가치는 1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발(發) 관세전쟁과 우크라이나, 중동의 두 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광밍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최근 지난 5월 국민경제 운행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규모 이상 산업의 부가가치와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5.9% 증가해 1분기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1월~5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이 5% 증가해 1분기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졌고, 고정자산투자는 3.7% 증가해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이자 국민경제종합통계사 사장인 푸링후이는 “중국 경제는 기초가 탄탄하고, 강점이 많으며, 회복력이 강하고, 잠재력이 크다. 경제의 안정적 성장 추세는 변하지 않았고, 고품질 발전의 흐름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매체들은 올 들어 중국 경제는 국제적 불확실성이 짙어 지고 있는 가운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상황은 올 4월이후 세계 경제의
‘only one’ 한국 유통업계를 휩쓸었던 화두다. 이제는 중국 시장이 그렇다. 누구나 쓰는 게 아니라 몇몇의 고객이 ‘간지’나게 쓰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5억 인구의 소비 혁신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궈징잉바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베인앤드컴퍼니와 소비자지수는 공동으로 이 같은 소비 혁신의 특징을 보여주는 『2025년 중국 쇼핑객 보고서, 시리즈 1』(이하 “보고서”)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 시장에서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일부 품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 사례가 과즙 음료 카테고리에서는 건강을 콘셉트로 한 틈새 브랜드와 특색 있는 과일 음료들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개성있는 과일 음료’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 인스턴트 커피 카테고리에서는 일부 브랜드가 신선하게 내린 커피에 가까운 맛과 전통 인스턴트 커피보다 높은 평균 단가를 무기로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이제 중국 소비시장은 과거와 같이 가성비만으로 승부를 보는 시장이 아닌 것이다. 베인앤드컴퍼니 글로벌 수석 파트너 덩민은 “소비자들은 진정한 가치를 갖춘 제품이라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이 '진정한 가치
‘과연 중국 자동차 산업은 ‘과잉생산’의 난관을 극복할 것인가?’ 중국 당국이 새롭게 직면한 경제난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인프라를 자랑하는 나라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은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성장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착한 가격을 세계 어느 자동차 브랜드도 따라갈 수가 없다. ‘절대적 가성비’ 바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최대 무기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을 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이미 시장 포화상태, 공급 과잉상태에 빠졌다는 게 중국 전기차 산업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각이다. 물론 중국 당국은 이에 “절대 공급 과잉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장 중국에서 전기차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이 같은 입장의 근거다. 여기에 중국 당국은 올 막대한 보조금까지 내놓으면서 전기차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자동차 교체 보조금 정책의 공식 지정 플랫폼인 ‘둥처디(懂车帝)’는 ‘정부 보조금’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원스톱 보조금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둥처디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량 구매 전 보조금을 먼저 신청한다는 인식이 일반화됐고, 보조금을
‘더 좋은 음악을…’ 삼성이 하만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오디어 산업의 강자로 부각한 가운데 이번엔 중국의 텐센트가 3조 원 가량을 투자해 온라인 오디오 산업의 주요 기업을 인수했다. 글로벌 오디오 산업의 경쟁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텐센트뮤직’)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를 내고, 시마라야 및 기타 여러 계약 당사자들과 시마라야 인수를 위한 합병 계약과 계획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오디오 업계의 선두주자인 시마라야는 결국 IPO(기업공개) 계획을 접기로 결정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이번 거래의 총 거래 대금은 200억 위안(약 3조 8,13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IPO 추진 당시 300억 위안(약 5조 7,195억 원)을 상회하던 기업가치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였으나, 자본시장에서 IPO가 침체된 상황에서 시마라야가 인수합병을 통해 자산을 증권화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거래에 대해 시마라야 창업자 겸 CEO 위젠쥔은 상하이증권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시마라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소리로 인류의 지혜를 나누고, 소리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