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中國의 정치엘리트

隔江猶唱後庭花
gé jiāng yóu chàng hòu tíng huā

강 너머에서 오히려 '후정화'를 부르네.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의 시 '박진회(泊秦淮)'의 한 구절이다. '후정화(後庭花)'는 '옥수후정화(玉樹後庭花)'의 줄임말이다.
진나라 마지막 왕 진숙보(陳淑寶)는 주색에 빠져 나랏일을 등한시하여 나라의 멸망을 초래했다. 이 때문에 그가 지은 가곡 '옥수후정화(玉樹後庭花)'는 망국의 노래로 일컬어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몇 년 전 전국 정협 회의에서 이 시구를 인용했다. 수많은 선열들이 붉은 피로 치열하게 세운 공화국을 제대로 건설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공산당 정신을 잃으면 나라가 멸망하는 과오를 범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03.29 12: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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