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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IT기술로 물류 혁신...물류 비용 낮춰

 

중국은 어떻게 사회 물류 비용 증가폭을 줄였을까?

우선 당국의 노력이 컸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땅이 넓어 물류비가 워낙 많이 든다. 간단히 중국의 과거 모든 상행위는 물류를 누가 장악 하느냐는 문제에 좌우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새로 구축하려는 중국 입장에서 어떻게든 줄여야 하는 게 바로 물류비인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물류비는 3가지 방향에서 혁신이 이뤄진 덕에 줄어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첫째 정책과 인프라 건설의 연계다. 올해 상반기 각 지역 및 부처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실행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예를 들어, 상반기 동안 물류 분야 인프라 대출이 총 120억 위안(약 2조 3,212억 원) 발급되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였다. 국가 물류허브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보완되어, 30개 국가 물류허브가 신규로 건설 명단에 포함되었다.

이어 물류와 산업 간 협업도 한 몫을 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1~6월 규모 이상 물류기업의 공급망 계약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고, 통합물류 서비스 수입은 16.0% 증가했다. 이는 물류기업 영업수입 중 차지하는 비중이 0.1%포인트 증가한 수치였다.

물류 서비스는 산업체인 내에서 단순한 비용 중심에서 가치 창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협업 효과는 품질 향상과 효율 제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가 디지털 및 스마트 기술이 물류의 품질과 효율 개선을 견인했다는 점이다. 물류 영역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방위 개편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고, 공급망 운영 효율이 제고되었다.

운송 단계에서는 물류 주체들이 화물 위치와 운송 상태를 실시간 추적하며 경로를 최적화하고 있으며, 평균 운송거리도 다소 줄어들고, 화물 입출고 작업 시간도 단축되었으며, 보관 단계의 저장 및 분류 효율도 동반 향상되었다.

이런 혁신들을 보여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장쑤성에서는 백여 개의 갑문 요금이 면제되어 해운 기업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보았다. 장쑤성에는 기존에 요금을 부과하던 갑문이 총 154개 있었는데, 항로 운영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중 65.6%에 달하는 갑문에서 요금을 없앴다.

후베이성에서는 여러 부처가 공동으로 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인프라 연결망 강화, 신동력 육성 등을 중심으로 총 16개 구체적 조치를 제시했으며, 이 중 국가 심사를 통과한 복합운송 프로젝트에는 건당 2천만 위안(약 38억 6,880만 원)의 일회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철도 정저우국그룹 유한공사의 부총경리 판펑은 이렇게 밝혔다. 그는 철도 부문이 전용선의 공공서비스 기능을 확장하고, 기업들이 공동 사용을 확대하며, 위탁 운영과 유지 보수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고객의 전체 물류 비용을 더욱 절감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닝세관의 부관장 샤오위는 올해 들어 시닝세관이 신에너지 제품과 소수민족 지역 특산물 수출 촉진 특별 행동을 적극 추진했으며, 검사·검역, 물류운송, 통관 등에서 기업이 겪는 문제를 적시에 해결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신고–검사–통관’ 전 과정을 전자화하여 통관 시간을 더욱 단축시켰고, 기업들이 원산지 규정과 관세 감면 정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함으로써 혜택 수혜 능력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후난성 회화(怀化) 국제 육상항구는 북부만 철도-해상 복합운송과 중라오, 중베트남 등 7개 국제 물류 대통로를 개척했으며, 국제 화물운송 네트워크는 이미 52개 국가와 지역의 158개 항구 및 거점을 커버하게 되었다.

실제 기업들은 집하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전방 창고를 배치하며, 무인차량을 광범위하게 도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분류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 향상의 잠재력을 발휘해왔다.

최근 중저우지윈(中储智运)은 ‘AI+복합운송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복합운송 혼합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시간, 비용, 자원 활용 등 다차원 수요를 균형 있게 반영하여 스마트 복합운송 솔루션을 형성했다. 중저우발전 주식회사의 회장 팡융빈은 “인간이 설계한 방안에 비해 AI 기반 네트워크 라우팅 솔루션은 고객의 물류 총비용을 평균 5% 절감하고, 솔루션 생성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며, 복합운송 자원 배치 비효율성 및 높은 비용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이 물류 산업의 비용 절감과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3,800만 트럭 운전사들이 이 혜택을 어떻게 누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교통운수부는 최근 관련 부처와 함께 교통운수 신업태 플랫폼의 요금 규제 작업을 전개했고, 관련 업계 협회는 주요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자율 준수 협약을 체결했으며, 화주 실명제, 운임의 신속한 정산 보장 등 10개 항의 공개 약속을 발표해, 운송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고 수익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며, 상호 이익을 실현하는 화물운송 시장 구조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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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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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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