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8만 5000명’
지난 2000년~2023년 간 3년새 늘어난 광저우 상주인구 수다. 천만 도시 하나가 더 생긴 셈이다. 인구 증가폭은 베이징과 상하이시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빠르게 고령화하면서 인구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든 중국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수치다.
인구는 노동력이자 소비력이다. 잠재성장의 기본 요소다. 인구 증가 없는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광저우의 최근까지 이어지는 꾸준한 발전이 이 같은 인구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저우시 사회과학원과 사회과학문헌출판사는 최근 공동으로 《광저우 청서: 광저우 사회발전 보고서(2025)》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광저우는 인구 증가 탄성이 비교적 강해 전국 1선 진영에 속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23년까지 광저우 상주인구는 총 888만 5천 명 늘었다. 선전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치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훨씬 웃돌았다.
자료에 따르면, 광저우 인구는 중심 도심에서 외곽 지역으로 확산됐다. 호적 인구의 시내 이동 상황을 보면, 2023년 광저우 중심 도심(리완구, 웨슈구, 하이주구, 톈허구) 호적 인구 시내 전입은 총 50,651명, 전출은 총 75,138명이었다.
인구가 중심 도심에서 외곽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상주 인구의 각 구별 분포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했었다.
인구 연령 구조 역시 건전한 모습이다. 노동 연령층이 중심이 된 유입 인구 덕분에 광저우 인구 연령은 비교적 젊었으며, 여전히 인구 보너스기에 있었었다.
시 당국은 “‘정밀화+탄력화’ 호적 제도 개혁을 추진해 교외 지역의 인재 집적 동력을 활성화하고, 주요 인구 집단의 인적 자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 생애주기 출산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보편적 영유아 돌봄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