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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 파격 환대한 미국, 中네티즌 ”인도에게 배워야 해!”

 

지난 20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최고 수준의 예우와 환대를 받았다.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씁쓸한 광경이다.

최근 수년 간 인도는 히말라야 국경 분쟁 등 일부 사안에선 중국에 힘으로 맞서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적극 협력하고 있다. '아시아의 여우'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인도에게 배우자"는 반응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모디 총리에 대한 미국의 환대는 중국의 패권 도전을 막기 위해 세계 최다 인구를 보유하고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인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이런 인식은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비공개 정상회담 뒤에 나온 공동성명에 고스란히 담겼다. 

공동성명문에는 공식적으로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우려를 표하고 항행의 자유를 강조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모디 총리도 지정학적 안정을 위한 균형추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미국의 환대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모디 총리는 22일 미 의회 합동회의 연설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은 미국과 인도의 동반자 관계의 핵심 우려 사안이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디 총리는 이번 국빈 방문 기간 첨단기술과 국방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굵직한 협약을 다수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미국의 첨단 정찰용 무인기(드론)인 MQ-9B(시가디언)의 수출 등 국방 분야 협력 강화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 계획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최신형 드론 시가디언은 중국과 인도의 접경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을 정찰하는 데 사용되며, 인도 내 반도체 시설 투자는 중국을 국제 반도체 공급망에서 배제시키는 데 일조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 분야는 물론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국력 확장을 전방위적으로 견제하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중국 네티즌은 인도는 이미 세 번째 경제대국이라며 인도에게 배워야 한다고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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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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