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3억9300만 위안'
약 54조 원 가량이다. 지난 2020년도 중국 인터넷 동영상 수익 총액이다.
중국 동영상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사실 중국 서부 지역은 기존 방식의 방송 시스템으로는 고지대 특성상 전체를 커버하지 못했다. 적지 않은 곳에서는 아예 TV시청이 불가능했다. 자연히 지역 일대의 문화적 수준이 떨어졌고 중국 당국의 골칫거리가 됐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망이 급속히 깔리면서 그 고민이 사라지게 됐다. 지금은 인터넷 통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과거 TV와 비교해 쌍방향 교류가 가능하다. 다양한 동영상으로 일반적인 교육이 가능해졌다.
자연히 중국 전체의 동영상, 시청각 서비스 수익 규모도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지난 2020년도 수익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중국 국가라디오TV총국(PRC)이 주최한 2021 중국 온라인시청산업 포럼에 따르면 2020년 중국 허가증 소지 및 등록 기구의 온라인 시청각 수입이 2943억9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37% 증가했다.
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시청각 산업이 최근 디지털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이자 문화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방송 사업은 지속적인 혁신 구동 발전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이루고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인터넷 시청 산업은 시청각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맹동 국가방송총국 부국장은 "중국 공산당 100년 당사에서 지혜를 얻어 방송 '6대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진행해야 한다"며 "사업 활력을 높이고 산업기반력을 키워 방송과 인터넷 시청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커지는 동영상 교육시장을 보면서 아쉬운 게 한국 기업의 진출이 이 분야에 적다는 점이다. 중국 당국의 규제도 규제지만 이 분야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 자체가 적다는 점도 분명하다. 교육 분야는 한국에도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게 중국 시장을 지켜본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