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차오(國潮)’는 중국의 1990∼2000년대생 사이에서 확산하는 애국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른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역사와 가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강조하면서 궈차오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할인 행사인 쌍십일 쇼핑축제 기간에는 검색 포털 바이두에서 중국 상품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42% 증가해 애국소비 경향의 심화를 보여주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8일 ‘중국의 궈차오(애국소비) 열풍과 우리 소비재 기업의 대응전략’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제조 중간재에 치우쳐 있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애국소비 등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재 진출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궈차오 열풍에 힘입어 2021년 중국의 소비시장은 전년대비 12.5% 성장하며 사실상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 중국 소비재 시장이 성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출도 2021년 역대 최대인 88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중 제조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하는 반면 소비재 비중은 3~5%대에 머무르고
올해 중국 소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5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5가지 키워드’ 보고서에는 ‘공동부유’, ‘탄소중립’, ‘새로운 소비(New Consumption)’, ‘비대면 서비스’, ‘중국형 메타버스’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 방역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소비시장 진작을 꾀하기 위한 5대 키워드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이 뒤따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공동부유’는 부의 재분배, 저소득층 복지 향상을 통한 내수 소비시장 확대를 도모하려는 기조로 이와 관련해 도시화율 가속화,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 기본소비 보장, 공공서비스 확충 등의 정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미 공언한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 친환경 브랜드, 재활용 소비 등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소비’로는 단순 온라인 판매를 넘어 개별 소비자 취향 및 편의사항에 맞춘 쇼트클립 라이브커머스, 소비자와 제조상이 직접 제품을 사고 파는 C2M(Customer to Manufact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