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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인 구직난 소식에 中네티즌 “젊은 사람 밥그릇 뺏지 않았으면…”

 

중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경제 활동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노동은 경제적 담보는 물론, 사회생활을 통해 사람의 의식적 노화를 막아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노인 구직 관련 자료에 따르면, 노인들은 구직 과정에서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및 친구 소개를 주요 채널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일자리를 찾고 있는 노인들은 고학력자를 포함한 55-65세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구직 중에 있는 노인들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며 청소 및 경비원 같은 기본적인 일자리밖에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 58세의 칭화대학교 졸업생은 "재취업의 길이 순탄하지 않다"며 "이력서를 아무리 제출해도 반년 동안 자신에게 연락한 기업이 거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원하는 일자리 수준이 너무 높은 거 아니냐"면서도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의 밥그릇을 뺏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신증권이 내놓은 중국의 정년 연장 계획 관련 연구 보고서가 최근 일부 유명 평론가들이 주목하면서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올해 정년 연장 계획을 발표할 것이며 2025년부터 여성은 매년 4개월씩, 남성은 매년 2개월씩 정년을 연장해 30년 후인 2055년이면 남녀 모두 정년이 65세로 연장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중국의 정년은 지난 40여년 간 남성 60세, 여성 55세(이상 화이트칼라)이며 여성 블루칼라는 50세로 정해져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서에 정년 연장 계획이 포함됐으며, 12월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발표한 '내수 확대 전략 계획 요강'에도 정년 연령을 점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 연령에 찾을 수 있는 직업은 세개밖에 없을 거예요. 경비원, 청소부, 가정부. 저도 나중에 세 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일 할 것 같네요.

 

58세의 칭화대학교 졸업생이면 퇴직금도 많을 텐데 뭐 하러 일을 하나요? 젊은 사람 밥그릇 뺏는 거 아닌가요?

 

누가 58살에 취업하는데 학력을 내세우나요. 30세만 지나면 업무 경험이 더 중요하죠.

 

일자리를 못 찾은 게 아니라 원하는 일자리 수준이 너무 높아서 그런 거 같네요.

 

퇴직하신 분들이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들은 퇴직금도 있고 먹는 것, 입는 것 다 부족하지 않잖아요.

 

이건 사회 문제예요. 기업도 이익을 생각하고 생존해야 하잖아요. 기업 탓만 하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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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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