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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어러블 기기, 글로벌 점유율 50% 돌파



 

에어팟, 버즈,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샤오미 미밴드, 갤럭시핏…. 웨어러블(wearable, 몸에 착용할 수 있는) 기기 시장이 최근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적용 분야 또한 스포츠, 레저에서 학습, 의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중국 웨어러블 기기 산업에 대해 살펴본다.

 

 

지난해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생산량은 4억6059만 대로 전년 대비 15%가량 늘었다. 2015년 1억3651만 대와 비교하면 7년 만에 3.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2024년에는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생산량이 6억913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억 인구의 중국은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발전을 촉진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웨어러블 기기 생산량은 전 세계의 30% 이상을 차지해왔으며, 2024년에는 점유율이 56.4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약 1억6000만 개로 전년 대비 무려 17%가량 증가했다. 중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출하량은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최근 7년 동안 8배 이상 늘었다.

현재 중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블루투스 이어폰이 주도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은 61.8%를 점유했다. 스마트 워치는 27.7%로 4분의 1가량을 점유했으며, 스마트 밴드는 10.2%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상위 5개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는 화웨이(華爲), 샤오미(小米), 애플, OPPO, 부부까오(步步高)이며, 시장 점유율은 각각 22.3%, 19.5%, 19.2%, 4.6%, 4.0%이다. 중국 토종 기업인 화웨이, 샤오미의 우세가 뚜렷하며 애플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하드웨어 디바이스를 매개로 OS(소프트웨어 운영체제), 클라우드 및 데이터 상호 작용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웨어러블 기기 생산량 1위인 화웨이는 독자적인 운영체제(OS) 훙멍(鴻蒙, 하모니)를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바탕의 운영체제를 탑재해왔으나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독자 OS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화웨이는 훙멍을 단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아니라 스마트워치, 노트북, 자동차 등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웨어러블 기기는 의료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이다. 현재 당뇨병 환자가 매번 인슐린을 주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체내에 인슐린이 주입되도록 하는 웨어러블 기기까지 시판되고 있다. 중국 의료용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80억 위안(약 3조 4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2027년에는 450억 위안(약 8조 5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웨어러블 의료 기기는 ‘IT헬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산업 영역을 창출해내고 있다. 의료와 IT 기기가 만나 일상적인 건강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생기는 새로운 산업 영역이다.

중국 eNet연구원, 인터넷위클리 등이 발표한 '2022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혁신 순위 Top 50'을 보면 심박수, 혈중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업체들의 순위 상승이 주목을 받았다. 애플 에어팟의 생산 협력업체인 고어텍(Goertec, 歌尔股份)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혁신 1위를 차지했으며 화웨이, 샤오미, OPPO, vivo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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