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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모함 대만해협 통과, 中네티즌 "자기 해역에서 자유롭게 항해한 것"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 산둥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가재는 게 편이라고 중국 네티즌들은 대만은 중국 영토이고, 중국 영토를 중국 항모가 통과한 것이 뭐가 문제나는 반응이다. 

최근 미중 갈등의 한 요인은 대만의 독립 문제다. 미국은 과거 중국이라는 큰 우산 아래 대만의 독립적인 체제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덩샤오핑의 '일국양제'에 근거해 '하나의 중국'을 인정했다. 

그런데 최근 대만 내부의 독립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국의 무력 통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이 적극 개입하면서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이 대만해협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고 하자 대만 해역에서의 중국 주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 미 항공모함을 이 지역에 주기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이번 중국 항모의 대만해협 통과는 이런 미국의 태도에 대한 무력 시위로 풀이되고 있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항공모함인 산둥함과 여러 척의 함정들이 이날 대만해협을 통과했으며 대만 군 당국은 정보·정찰 자산을 활용해 중국 항공모함 전단을 긴밀하게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둥함의 이번 대만해협 통과는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조성된 미중 갈등 완화 속에서도 대만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뚜렷한 이견이 있음을 다시금 보여줬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19일 블링컨 장관과 만났을 때 대만 문제에서 "양보나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천명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도 19일 방중 협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대만해협에서 중국이 보이는 '도발적 행동'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대만이 자기 방어 능력을 갖도록 지원하겠다며 무기 제공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중국 네티즌은 산둥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건 자기 해역에서 자유롭게 항해한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조국이 통일된다면 민족의 부흥을 실현할 수 있을 거예요"라는 한 네티즌의 발언은 중국 지도부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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