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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디폴트 위기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 컨트리가든)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부동산업의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중국 일반 가정 재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게 부동산 자산이다. 

만약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잘못 꺼진다면 그 여파가 중국 각 가정에 직접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올해 상반기 손실은 최대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구이위안 홀딩스는 10일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상반기 순손실이 450억∼550억 위안(약 8조2천억∼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9억1000만 위안(약 347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상반되는 실적이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7일 만기인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약 296억 원)를 갚지 못한 상태로, 30일간의 유예기간에도 채무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대형 건설사인 비구이위안이 채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 부동산 시장의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헝다(恒大)그룹이 2021년 말 디폴트로 경영난에 빠진 후 다른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가 잇따르며 중국 부동산업계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달러 표시 채권 가격은 지난달에만 59% 떨어졌다. 주가 또한 지난달 말 고점 대비 40% 넘게 폭락한 상태다.

'제로 코로나' 해제와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대형 개발사 다롄완다그룹의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부동산 연구기관인 중즈(中指)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중고 주택) 가격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신규 주택의 경우 분양 물량이 줄었는데도 거래가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 상업용 부동산 면적(6억4159만㎡)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이 중 미분양 신규 주택 면적은 1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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