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크게 쓰는 사람 인(人) 6

사람 인(人)자는 크게 쓰기 힘들다. 획이 너무 단순해 자칫 우습게 보이기 일쑤다. 한자 그대로 사람도 마찬가지다. 크게 쓰이는 사람이 되기 힘들다.” 

 

 

중국에서 한때 대사적인大寫的人이란 노래가 유행했다. 마을을 위해 일하다 과로로 쓰러져 숨진 안후이安徽성 펑양凤阳현 한 촌락의 당서기 선하오沈浩의 생애를 소개한 영화의 주제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위대한 사람이란 크게 쓰이는 사람 인 같다는 생각에서 쓰인 노래다. 

 

 

​“一撇一捺写出个人
yī piě yī nà xiě chū gè rén 
一生一世才做成个人
yī shēng yī shì cái zuò chéng gè rén 
红手印按出个大写的人
hóng shǒu yìn àn chū gè dà xiě de rén 
万事根本是做人
wàn shì gēn běn shì zuò rén 
做人 做大写的人
zuò rén zuò dà xiě de rén 
清清白白 勤勤恳恳
qīng qīng bái bái qín qín kěn kěn 
不求光环 不求缤纷
bú qiú guāng huán bú qiú bīn fēn 
只愿做棵禾苗深深扎根
zhī yuàn zuò kē hé miáo shēn shēn zhā gēn 
做人 做大写的人
zuò rén zuò dà xiě de rén 
平平常常 认认真真
píng píng cháng cháng rèn rèn zhēn zhēn 
不求光环 不求缤纷
bú qiú guāng huán bú qiú bīn fēn 
只愿做一个大写的人
zhī yuàn zuò yī gè dà xiě de rén 
做人
zuò rén” 

 

 

 

왼쪽, 오른쪽 단 두 획이면 
사람 인人자가 하나가 쓰입니다.
그러나 일생일세, 평생을 살아 
한 사람의 역사가 만들어집니다.
손바닥 붉은 인장 찍어 보여줄 수 있는 
그렇게 크게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 가운데 
사람 되는 일이 근본입니다.
청백과 성실하게,
부귀영화를 버리고,
그냥 깊게 깊게 내리는 
벼의 뿌리가 되길 바라는 그런 사람, 
그렇게 크게 쓰이는 
사람이 되길 원할 뿐입니다.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광명도 영화도 구하지 않는,
그런 크게 쓰이는 
사람이 되길 원할 뿐입니다.
그런 사람이. 

 

 

우리 말로 번역하면 글을 쓰다와 사람을 쓰다가 발음이 같아 중국의 해음諧音 같은 역할을 해 새로운 맛이 있다. 중국어로 읽어도 한글로 옮겨도 참 곱씹을수록 맛있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