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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자동차 보조금 6월에 폐지.'국내 업체 진출 가능성▲'

중국이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다가오는 6월 25일 이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이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됐던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지는 기회가 되는 것. 따라서 국내 기업에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사업 확대의 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공업신식화부 과학기술부, 발전개혁위원회 등 4개 부처는 전날 '전기차 보급응용 재정보조금 정책 개선과 관련한 통지'를 통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먼저 6월 25일 이후 일부 전기 대중교통버스, 연료전지차를 제외한 전기차에 대한 지방정부 보조금 폐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조금이 폐지되면 중국 전기차 보조금 지원액은 최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아울러 보조금을 받은 차량 가운데 2만㎞ 이상 주행하지 못한 차량에는 보조금을 반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업계 일부에서는 중국이 서서히 보조금을 앞세운 자국산업 보호 정책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둥펑르노 등 현지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5종이 중국에서 보조금 신청 전 단계인 형식승인을 신청하는 등 서서히 문턱이 나아지는 조짐을 보인 바 있다.

 

형식승인을 받으면 일단 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중국 내에서 판매할 수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현지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상당수의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은 보조금으로 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미 2020년 이후 보조금 정책을 종료하기로 한 이후, 이번 조치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쉽게 문턱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도 존재한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보조금 폐지가 전체 승용차가 아닌 일부 대형 승합차에 한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정책의 목적이 시장 개방보다는 보조금을 과다 수령하는 현지 업체들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들이 벌써부터 보조금 폐지 후 시장 경쟁력 악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우회적인 방식으로 자국 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만큼 쉽게 낙관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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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