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 정크본드 시장, 다시 활성화 되나? '가격 대폭 상승'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 지난해 중국 채권시장을 억누르던 불안이 완화하면서 현지 ‘정크본드(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 Junk Bond)’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피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발행한 미국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 가격이 올해 1분기에 크게 뛰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1분기에 중국 정크본드에 부과된 스프레드(Spread)가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레드는 비슷한 만기의 투자등급 채권과 정크본드의 금리차를 뜻한다.

 

ICE 집계에 따르면 중국 정크본드 평균 스프레드는 올해 들어 3월 28일까지 2.64%포인트 하락해 5.83%포인트로 집계됐다. 중국 정크본드 평균 금리는 8.1%로 떨어졌다. 금리 채권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신흥시장 전체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올해 1.01%포인트 하락해 4.85%포인트를 나타냈다. 미국은 1.25%포인트 내린 4.08%포인트로 확인됐다.

 

주식을 포함해 전 세계 위험자산이 1분기에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채권시장 수익률이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다고 WSJ는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채권 가격 하락을 이끌었던 미·중 무역긴장 고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속 불안, 중국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 증가 등의 악재들이 현재 상당 부분 완화된 것. 이는 중국 정크본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 등으로 꾸려진 미국 협상 대표단이 지난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장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D.C.를 찾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미·중 무역 논의가 상당히 진전됐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해 글로벌 채권 가격 하락 압박을 크게 덜었다.

 

중국 정부가 빚에 허덕이는 부동산개발업체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신용 압박도 완화하면서 디폴트 불안도 대폭 줄었다.

 

홍콩 소재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앤느 장 채권 담당 이사는 “변화가 180도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많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올 1분기에 총 232억 달러(약 26조2950억 원)의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를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억 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들의 1분기 회사채 발행액은 총 466억 달러로, 2017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더보기
산둥성 웨이하이,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로 선정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威海市)는 최근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선정한 ‘전국 1차 국가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에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 중국이 중의학의 현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의학에서 중의학은 서양의학에 밀려, 찾는 사람이 갈수록 적어지는 상황이다. 서양의학은 바로 상처나 병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거나 보정하는 조치를 취해 그 효과가 직접적이며 즉각적인 반면, 동양의학은 섭생의 약효나 내부 잠력의 격발을 통해 치료를 해 그 효과가 장시간에 걸쳐 나오는 게 특징이다. 자연히 당장 아파서 죽겠는데, 혹은 정말 심하게 다친 경우 중의학을 찾기보다는 서양의학을 찾게 된다. 그러나 동양의학은 병의 근본 원인, 스스로의 치유능력을 극대화해 부작용이 없고 가끔 서양의학이 치료를 포기한 병도 고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동·서양 의학의 장점을 모아보자는 시도가 있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한의학은 조금씩 시장에서 도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산하기관인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중의학의 연구 및 확대와 안전관리 등의 사무를 담당하며, 최근 중국내 54곳을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로 선정했다. 웨이하이시는 이번 선

문화

더보기
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