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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핀테크빙자한 사금융 폐단 강력 억지 발동, 알리바자 앤트그룹등 제재

 

중국인민은행, 즉 한국은행에 해당하는 중국 금융정책기관들이, 알리바바그룹의 앤트금융서비스를 비롯해 IT기술 기반의 대출과 이자금융상품등 이른바 사금융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착수했다.

 

사금융이란, 법률에 정한 한도 이상의 이자를 미끼로 예금을 유치하고, 이렇게 유치한 돈으로 역시 법률 한도 이상의 이자율로 대출을 하는 업종을 말한다.

 

이런 업종의 대표주자들은 소위 핀테크라는 신종용어를 앞세워, 자본이 미약한 일반서민들과 특히 젊은 창업지망생들에게, 댓가없이 돈을 빌려주거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것처럼 포장해왔다..

 

중국신문망등 많은 중국매체들은, 이처럼 교묘한 용어을 앞세워 사채업자의 이미지를 감추고 높은 이자를 챙겨온 이 업종의 대표주자들은 바로 마윈이 회장으로 있는 앤트그룹과 바이두(百度), 그리고 징둥(京東), 텐센트(騰迅·텅쉰) 등 4개 그룹 산하의 대출전문회사라고 밝혔다.

 

그런데 결국엔 인터넷을 통해 대출절차를 간편히 했을 뿐, 손쉬운 대출의 댓가로 높은 이자를 취하는 전통적인 고리대금업자와 다름없는 업종이었다.

 

이들 회사들은 , 관련 앱을 개발해 대출절차를 간편한 만큼 오프라인의 대출창구도 만들 필요가 없어, 관리비용을 줄이면서 대출건수를 늘리는 이중의 이익을 취해왔다.

 

이 관련 업체들은 중국 금융당국의 경고가 나온뒤 관련 핀테크 대출상품을 홈페이지와 자체 앱에서 삭제시켰다.

이들 인터넷 전문회사들은, 미래 신기술을 이용하면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광고를 뿌리고, 간편한 절차로 손쉽게 대출받게 된 많은 채무자로부터 막대한 이자소득을 챙겨왔다.

 

즉 이들 인터넷 전문 기업들은, 그동안 전통적인 금융업종에 대한 중국금융당국의 감독과 규제를,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게 피해오면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던 것이다.

 

즉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일반 서민들의 절박한 사정에 편승해 손쉽게 돈을 빌려주고 인생을 담보잡아왔던 고리대금업자와 다름없는 회사들이었던 것이다.

 

이런 업종들은 언필칭 청년창업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신용이 변변치 않은 젊은이들에게 격려를 빙자해 무분별하게 돈을 빌려주고 결국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을 평생 빚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게 중국 금융당국의 시선이다.

 

 

중국 IT기업의 상징이라는 마윈도 결국은 앤트그룹( 마이진푸)의 상장을 통해 중국최대를 넘어 세계최대의 고리대금업의 주인을 꿈꾸다가 지난 달 상하이증시가 무산된 것도, 이런한 배경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중국당국이 무슨 혁신기업 선진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보도된 한국기사가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깊은 천착이 없는 탓이다. 

 

중국 금융당국의 이번 조치와 제한은, 손쉽게 대출이 이뤄지는 이들 핀테크 업체들을 통해 악성채무자가 급증하게 되면, 결국 국가의 금융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신문망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금융정책의 총 본산인 인민은행의 쑨톈치(孫天琦) 금융안정국장은 지난 15일 한 포럼에서, " 핀테크 업체가 금융 감독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무면허' 금융 업무를 하고 있고 사실상 이는 불법 금융활동이라며, 그 부작용이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기 전에 미리 방비책을 마련해댜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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