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거래량 2억4000만t, 누적 거래액은 110억3000만 위안' 중국 탄소배출권거래소의 지난 2년간의 성적이다. 중국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출범 2주년을 맞았다. 탄소배출권거래소는 '탄소넷제로'를 목표로 탄소배출 목표 이상의 탄소를 배출하는 경우 추가 자금을 지출하도록 한 제도다. 기업에게는 탄소배출에 대한 징벌적 효과가 있고, 모여진 자금은 다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된다. 17일 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중국 탄소배출권거래 시장은 총 484일 운영됐으며 누적 거래량은 2억4000만t, 누적 거래액은 110억3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 중 상장 계약 거래량은 3970만t, 거래액은 19억6500만 위안, 대량 계약량은 2억t, 거래액은 90억6500만 위안으로 전체 거래액의 약 80%를 차지했다. 라이 샤오밍 상하이 환경 에너지(Shanghai Environmental Energy) 회장은 전날 열린 탄소배출권 거래소 2주년 세미나에서 "지난 2년간 탄소배출권 거래소의 운영으로 국가 탄소 시장의 가격 발견 메커니즘이 처음 등장했고 기업의 탄소배출량 감소 인식과 능력이 효과적으로 개선되어 저비용 배
스웨덴의 홈퍼니싱 업체 이케아(IKEA)가 중국 상하이 도심 매장을 철수했다. 이케아는 글로벌 사회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구 브랜드 매장이다. 그런 이케아마저 중국 시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중국 소비시장이 글로벌 브랜드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 시대주보 등에 따르면 이케아 상하이 징안점이 올 연말 운영을 중단한다. 이케아가 중국 상하이 징안구(Jing'an District)에 매장을 오픈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개장 3년 만에 매장을 철수하는 것은 중국 대도시 도심 매장 운영에 대한 이케아의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징안점이 폐쇄되면 쉬후이, 바오산, 베이차이 등 상하이 이케아 매장은 3개만 남는다.이케아는 작년 4월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매장을 개장 3년이 채 안 돼 문을 닫았고, 3개월 후인 그해 7월에는 상하이 양푸점을 개장 2년여 만에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중국의 가구 소비시장은 최근 수년간 급속히 성장해 올해 시장 규모가 3조2000억 위안(약 56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가구 소비시장도 온라인 거래가 주류가 됐다.
중국에서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전력 생산 부족현상이 불가피해 경제 충격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기는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전기가 없는 세상은 멈춘다. 이동수단은 물론이고 각종 생산 설비도 멈추게 된다. 중국 사회가 갈수록 선진화하면서 중국 사회 전기 소비량은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 폭염은 이런 중국의 전기 소비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1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동부 연안의 제조업 허브인 저장성은 이달 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7000여 업체에 전력 소비가 적은 평일 야간과 휴일에 생산라인을 가동하도록 통보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력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조처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저장성 전체 전력 소비량은 213억㎾h(킬로와트시)로 작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지난 3일에는 전력 최고 부하(전력 피크)가 1억200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력 피크가 1억㎾를 돌파한 것은 저장성 전력망의 여름철 기록으로는 가장 이른 것이며, 작년과 비교하면 8일 앞당겨진 것이다. 저장성 에너지국은 모든 건물의 실내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상업시설과
중국 문화의 특징으로 꼽는 게 '담벼락 문화'다. 마을, 무리에 속해 강한 소속감을 가지는 문화를 의미한다. 내부의 결속은 외부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중원을 중심으로 주변의 모든 문화를 용광로처럼 흡수해 발전해 나가면서도 분명히 존재했던 게 바로 '담벼락 문화'다. 담을 쌓는 문화는 오늘날 중국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아파트 단지마다 서로 철창을 둘러 싸 이웃 단지와 구별되게 한다. 한국 등 다른 나라도 물론 없지는 않지만 중국의 이 담벼락 문화는 세계 그 어느 곳보다 강해 보인다. 어디서 이런 문화가 유래했을까? 중국의 마을 어귀마다 세워졌던 패방(牌坊, 패루<牌楼>)를 이해하면 중국의 이런 담벼락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패방은 쉽게 말하면 문짝 없는 대형 문이다. 마을의 입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지금도 차이나타운에 가면 쉽게 발견하게 된다. 패방이 마을 입구의 상징이 된 것은 수당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나라 때 도성을 구축하면서 정방형으로 마을을 나눠 이 한 단위를 리(里)라 불렀고, 이 제도는 당나라로 이어졌다. 다만 리가 방(坊)으로 변했을 뿐이다. 수와 당은 각 리, 방마다 담을 두르고 문을 만들어 관리했다. 시간에 따라
중국이 앞으로 7년 안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예정이다. 1969년 7월 16일 닐 암스트롱 선장과 에드윈 올드린 주니어, 마이클 콜린스 등 3명의 미국 우주인들이 달을 방문한 이래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처음으로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것이다. 달 탐사에 본격적인 국가 경쟁 시대가 예고된 셈이다. 현재 미국 주도로 글로벌 연합을 구성해 달 개발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이른바 지속가능한 달 방문 계획이라고 불린다. 달에 인간이 언제든 쉽게 방문해 일정기간 머물 수 있도록 달 기지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가들이 개발에 대한 이권도 나눠갖게 된다. 다만 이 협정의 근거가 미국 법이어서 각국의 이익이 상충되는 경우 미국 법에 의해서 해결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점에서 독자적인 달 개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우주비행사 출발 계획 발표는 중국의 이 같은 우주 개발 계획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여서 주목된다. 중국 네티즌들은 열렬히 환영하고 나섰다. 12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장하이롄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中国载人航天工程办公室) 부총사는 이날 오전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9회 중국
중국 국내선 이용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지 이동을 엄격히 통제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작년 말 종료되면서 '보복 여행'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중국 민항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일 평균 국내선 운항 횟수는 1만2076편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일일 평균 운송 승객은 152만200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6.5% 수준에 달했다.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월 3일 하루 국내선 항공편이 1만3866편에 달하는 등 국내선 운항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또 올해 상반기 일일 국내 화물 운송 항공편은 590편으로, 2019년 동기 대비 58.2% 급증했다.이 기간 국내·국제선 항공편이 실어나른 화물 및 우편 운송량은 327만6000t을 기록, 2019년 같은 기간의 93.1%까지 회복했다.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여전히 2019년 동기 대비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합친 전체 운송 승객은 2억8400만명으로, 2
일본 농수산물 수출의 2위 시장인 홍콩이 향후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가 방류되면 일본 10개 현(縣)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을 즉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음식에는 수산물이 적지 않게 이용된다. 홍콩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주변국들의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은 12일 오카다 겐이치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오염수가 방류되면 즉시 후쿠시마, 도쿄, 지바,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등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 장관은 이어 홍콩 정부가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일본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며 식품 수입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와 그 인근 지역인 지바, 군마, 이바라키, 도치기 등 일본 5개 현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홍콩 당국의 이 같은 입장은 중국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식품의 수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러바오(樂寶·10세)와 아이바오(愛寶·9세) 부부가 첫딸 푸바오(福寶·3세) 출산 3년 만에 쌍둥이 딸을 얻었다. 판다는 중국 당국이 우호국에 보내는 선린외교의 상징이다. 이번 러바오 부부의 쌍둥이 출산으로 악화일로인 한중 관계, 특히 두 나라 국민간의 감정 회복의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11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위챗 공식 계정에 '푸바오: 내가 언니가 됐어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한국에 살고 있는 판다가 3년 만에 다시금 낭보를 보내왔다"며 지난 7일 새벽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에버랜드가 전력을 다해 지원하고 세심히 보살피며 24시간 판다의 상태를 살폈다"면서 "한국 판다 가족에 대한 한국 국민의 보살핌과 사랑에 감사하고, 태어난 두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매체의 관련 질문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좋은 소식"이라며 "중한 양국 국민이 모두 진심으로 기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관영 중국중앙TV,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도 에버랜드의 발표 직후 쌍둥이 판다 탄생 소식을 잇따라 전해
약법삼장의 20년 속박 속에 쌓인 장칭의 한은 문화대혁명으로 타올랐다. 린뱌오로 대표되는 군부의 지지까지 얻자 장칭의 기세는 파죽지세였다. 1966년 문화대혁명의 불씨가 중국 전역으로 번졌다. 장칭(江青)은 이제 마오쩌둥(毛泽东)의 그늘 속에서 벗어나 중국 정치무대로 나왔다.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움직였다. 마오쩌둥이 큰 힘이 됐다. 전국 수억 명의 홍위병에게 박수를 받았다. 홍위병들은 장칭을 향해 "장칭 동지를 배우자"고 환호했다. 배우 장칭으로서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박수였다. 문화대혁명이 불타오르면서 장칭의 마성도 점차 극에 달했다. 점차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눈에 거슬리는 모든 것을 비판하고 처벌하는 마두가 되고 있었다. 이 시기 중국 공산당사(史)에는 저우언라이(周恩来)가 평생 처음으로 담배를 피게 됐다고 전한다. 장칭의 극한의 마성에 맞서지는 못하고, 그녀의 정치적 폭정에 최대한 많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심초사했다는 것이다. 실제 문화대혁명의 광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그 속에서 점차 이성을 되찾는 홍위병들이 나타난다. 처음 장칭은 이들에게 접근해 다시 문화대혁명의 마성에 빠뜨리려 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자 본격적인 탄압을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아기 판다 '푸바오(福寶)'의 동생이 곧 태어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 매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판다를 각국에 우호의 상징으로 보내는 '판다외교'를 펼쳐오고 있다. 그 뒤 각국에 보내진 판다의 상태에 따라 그 나라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도 남다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최근 미중 갈등이 악화하자, 미국에서 피부병을 앓고 있는 판다의 상태가 중국인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았었다. 최근 한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용인 에버랜드에 판다의 희소식이 양국 국민들의 감정 호전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은 8일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愛寶)'와 아빠인 '러바오(樂寶)'가 이달 중 둘째를 낳을 수 있어 사육사들이 밤낮으로 아이바오를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의 언급도 소개됐다. 강 사육사는 CCTV 인터뷰에서 "아이바오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시기고, 일단 행동이나 호르몬 부분에서 푸바오가 태어날 때와는 차이가 있어 어떤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CTV에 따르면 아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