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에리완 브루나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협력 강화와 지역 평화 유지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왕이 외교부장은 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지도 아래 중국과 브루나이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브루나이와 함께 협력의 내실을 심화하고 협력 분야를 확장하여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중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남해 각자 행위 선언'을 계속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하며, '남해 각자 행위 선언'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리완 브루나이 외교부 장관은 중국이 국제 사회에 더 큰 영향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 미술의 성패는 중국 손에 달렸다. 현대 미술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구매력(바잉 파워)가 갈수록 커지면서 나온 말이다. 그만큼 중국인들은 예술 작품에 투자하길 좋아한다. 예술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예술의 자산 가치를 그만큼 민감하게 잘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 가정마다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하는 서예 작품이나 회화 작품이 한 두개씩 걸려 있다. 이는 그 집안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면서 훌륭한 투자이기도 해 일석이조 효과를 낸다. 자연히 중국에서 유명한 예술가들은 그 명성과 함께 막대한 부를 쌓는다. 그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는 누굴까? 중국 현지 매체 중신왕상하이신문(中新网上海新闻)이 '중국 최고 인기 화가 순위 100'을 최근 보도했다. 그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판정(范曾) 2위 추이루줘(崔如琢) 3위 한메이린(韩美林) 4위 자요우푸(贾又福) 5위 루우순(卢禹舜) 6위 스궈량(史国良) 7위 주주궈(朱祖国) 8위 펑위안(冯远) 9위 허지아잉(何家英) 10위 자광졘(贾广健) 1위는 현존하는 중국 최고 서화가로 꼽히는 판정이 차지했다. 그는 송나라 판중옌의 후손으로 중국의 전통 회화 기법을 거의 완벽하게 계승했
'1784억5000만 위안' 한화로 약 34조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华为)의 올 1분기 매출이다.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늘어난 수치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화웨이 제품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거부하는 가운데 나온 수치다. 미국 보란 듯이 40%에 육박하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다. 매출 증가폭도 놀라운데 영업이익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거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다. 영업이익 성장폭은 전년 동기 대비 6배에 이른다. 중국 당국이 그만큼 내수로 밀어주는 덕이다. 간단히 세계 시장 정도는 무시해도 중국 시장만 장악을 해도 웬만한 국가 총생산에 맞먹는 매출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1분기 매출은 1784억5000만 위안(약 3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4억1000만 위안(약 4조 2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6억5000만 위안(약 3조 7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 이상 끌어올렸다. 지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생산에 더욱 힘쓰겠다는 사인으로 읽힌다. 26일 CATL에 따르면 두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린 '오토 차이나(Auto China) 2024'(베이징 모터쇼)에서 베이징현대가 추진 중인 중국 현지화 EV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더불어 CATL 배터리로 작동하는 미래 베이징현대 전기차 모델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전시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 쩡위친(曾毓群) CATL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CATL의 배터리 기술력의 유기적인 조합을 이뤄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CTP, NP 등 CATL의 최신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CATL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베이징현대와 협력하여 고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고 중국내
중국이 원격탐사용 위성인 '야오간(遥感) 42호 02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22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야오간 42호 02위성'은 21일 오전 7시 45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 로켓 창정(長征) 2호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된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며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야오간 위성은 레이더 시스템으로 구름을 투시할 수 있는 원격탐사 및 정찰 위성으로 2006년 4월 27일 1호 발사 이후 18년째 후속 위성 발사가 이어져오고 있다. 한편 이번 야오간 위성 발사는 창정 계열 발사체의 517번 째 발사에 해당된다.
최근 중국 철도 당국이 우한-광저우 노선, 상하이-쿤밍 노선 등 4개 노선의 고속철도 티켓 가격 20% 인상을 발표하자 많은 관심과 논란을 낳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면서 이제 여행을 떠나볼까 하는데, 철도 당국이 교통비를 인상하고 나선 것이다. 자연히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화가 날 일이다. 철도 당국은 누적 손실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경기도 빡빡한데 교통비를 인상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일 중국 기차표 예매 사이트 '중국철로12306' 공지에 따르면 고속철도 운영 수준을 제고하고 승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내달 15일부터 베이징-광저우, 상하이-쿤밍, 항저우-선전 노선 등 시속 300㎞ 이상의 고속철도 티켓 가격이 인상된다. 철도 당국은 아울러 시장 상황에 따라 계절, 일자, 시간, 좌석 등에 따라 유동적인 가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 소식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철도 서비스 퀄리티와 운영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결정이라며 국가 철도 또한 기업이므로 수요와 공급 관계에 따라 티켓 가격을 인상하는 것 역시 시장원리에 맞는 행위라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고속 철도는 대중교통
올해 1분기 한국 소비자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에서 중국 비중이 대폭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소비재 산업이 한국 시장을 급격한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소비재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배스'로 통한다. 배스는 주변의 모든 물고기를 잡아 먹으면서 '생태계의 포식자'로 불린다.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값싼 소비재를 공급한다는 좋은 점도 있지만, 그 탓에 글로벌 각국의 소비재 산업 생태계가 교란당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의 소비재 산업 생태계가 중국에 잠식당했고, 한국 소비재 산업 생태계 역시 백척간두에 선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총 1조 64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데이터 중 최대 규모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3288억 원(53.9%) 증가한 9384억 원으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이어 미국 375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 유럽연합(EU) 1421억 원(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이 2, 3위를 차
'2조 4000억 위안' 한화로 약 45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분기 해양 경제 총생산(GDP)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6%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공산 중국 건국 이래 해양 국가로서 발돋음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다. 해군을 강화하고 해양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힘썼다. 본래 중국은 전통적으로 육지를 중시하는 나라였다. 바다는 연안에서 수산물과 소금 등을 생산하는 생산처에 불과했다. 연안의 어부를 지키며 외부의 해적들이 내부 대륙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는 게 본래의 중국이 생각한 해군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청일전쟁의 패배와 청나라 몰락 과정을 연구한 신중국 군사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해양권의 확보는 근대 일본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요, 청나라 몰락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본 것이다. 이후 중국은 해양국가로서 거듭나려 노력했고, 이제 그 결실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자연자원부(自然资源部)가 3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해양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1분기 중국 해양 생산 GDP는 총 2조 4000억 위안(약 45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그 중 1분기 중국 해양 원유 및 천연가
전라남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전남지원단과 함께 최근 중국 상하이, 베이징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324만 달러 수출 상담과, 13만 달러의 수출협약(MOU)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는 중동발 전쟁 확산 우려, 주요국 긴축 재정 등에 따른 국제적 경기침체 위기 속에서 중국에 대한 전남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김, 유자차, 해조류 가공품, 소스류 등 농수산식품 9개 사, 화장품 1개 사를 파견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135개 중국 현지 바이어들과 총 324만 달러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너스인터네셔널은 미백크림 화장품에 대해 상하이에서 5만 달러, 베이징에서 3만 달러 등 총 8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했다. 또 해미푸드는 해초면을 베이징 바이어와 5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했다. 한편 바다명가와 대륙식품, 완도맘, 완도바다에서는 김·전복·해조류 가공품을, 맑고밝고따뜻한협동조합과 녹차원에서는 녹차·유자차를, 해청정은 해조류 국수면을, 매일식품은 라면·소스류 등을 출품해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하이 무역관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 우수상품
인천광역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沈阳市) 선베이신구(沈北新区)와 우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망록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비망록 체결은 서구와 선베이신구의 경제 및 기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구에 따르면 지난 22일 선양시 선베이신구 위원회 서기 우쥔(吴军) 일행은 서구를 방문해 강범석 서구청장을 접견했다. 비망록 체결식은 황효진 인천시 부시장과 돤지양(段继阳) 선양시 부시장이 참석한 인천-선양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비망록에 따르면 두 도시는 지역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식품산업 중심의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문화, 관광, 체육 등의 교류사업을 개발 추진하고, 이를 위해 지역 기업, 연구원, 정부 관계자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우쥔 선베이신구 서기는 “이번 비망록 체결로 양 도시 간 협력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고, 민간교류와 기업활동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비망록 체결은 양 도시 간 지속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