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기술 분야의 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숄츠 독일 총리가 독일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3일간의 공식 방문을 위해 14일 중국에 도착했다. 숄츠 총리는 첫 번째 방문지로 충칭을 선택하고 '보쉬 수소 발전 시스템즈(Bosch Hydrogen Power Systems)'를 찾아 수소엔진 및 수소 연료전지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슐츠 총리는 중국과 독일의 수소 기술 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양국 기업이 협력해 수소 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에게는 의미심장한 말이다. 한국은 수소차 개발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수소를 만들어내는 기술에서는 아직 독일에 조금 뒤처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전기차 분야에서 상용화 기술에 가장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는 나라다. 여기에 수소 기술까지 더해지면, 한국의 수소차 기술을 위협할 수 있어 주목된다. 보쉬 수소 발전 시스템즈는 독일 보쉬 그룹과 글고벌 자동차 기술 공급업체인 칭링자동차그룹의 합작회사다. 현재 75kW~190kW 범위의 수소 전력 모듈 대량 생산과 적용을 달성했으며, 올해 300kW 제품을 소량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쉬는 2021년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판매중인 초저가 장신구 제품(귀걸이, 반지 등)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그 중 96점(24%)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 납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장신구는 배송료 포함 600~4000원(평균 약 2000원)의 초저가 제품으로, 성분 분석 결과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달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 장신구 종류별로 살펴보면 귀걸이 37%(47점 검출), 반지 32%(23점), 발찌 20%(8점) 순이며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 27%(180점 중 48점 검출), 테무 20%(224점 중 48점)이다. 이번 장신구 제품에서 다량 검출된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은 중독 시 호흡계, 신장계,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납은 중독 시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
지난 2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박3일 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과 미국이 갈등속에서도 고위급 대화를 유지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미중 양쪽의 입장차가 분명했다. 미중 둘 사이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은 글로벌 사회의 룰을 좌지우지하는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려 하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과 서구만 유리한 글로벌 의사결정 구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미국과 서구가 정한 그 룰대로 경쟁을 벌여 이제 막 우위를 점하려는 단계인데, 미국과 서구가 또 다시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룰을 바꾸려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블링컨 장관이 방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초청에 응하여’라는 말은 평소와는 분명 다른 부분이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해 방중했을 당시 외교부는 “미중 양국의 협의를 거쳐 방중한다”고 밝혔다. 4월 초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방중했을 때에도 같은 문구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블링컨 장관은 ‘초청에 응해’ 방중한다고
세상 모두가 제갈량과 같은 책사 한 명씩을 고용하는 시대, 바로 AI(인공지능)이 가져오는 미래의 모습이다. 지적 특이점의 시대다. 모두가 유비처럼 제갈량의 조언을 들으며,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투자도, 미래에 대한 스스로 인생의 설계도... 그렇다고 모든 AI가 같은 게 아니다. 아직은 같은 데이터를 분석, 학습해 비슷한 결과만 도출하지만 조만간 스스로의 인사이트를 갖는 AI들이 등장할 것이다. 과연 누가 그런 AI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인가?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먼저 상업화 AI시대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빠르게 미국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뒤쫓고, 중국의 바이두 등 역시 추격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향후 5년내 이들 가운데 누가 AI 시대의 주역이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아마 현재의 중국과 미국의 기업들 가운데 AI 시대를 이끌 주인공이 나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물론 여기에 한국 역시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순위권에서 언급되고 있다. 중국에서 AI 특허 1위는 역시 텐센트였다. 텐센트는 위챗으로 유명한 회사다. 2위는 바이두로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회사다. 3위가 의외의 회사다. 보험이 주력이 핑안그룹이다. 중국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22일부터 5월 1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VisitSeoul TV(비짓서울 TV)'의 개국 6주년 기념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벌 이벤트로 시청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비짓서울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22일부터 10일간 진행되며, 전 세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10대, 서울 마이 소울 굿즈, 아마존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벤트 참가를 위해서는 비짓서울 TV의 이벤트 영상 댓글에 본인이 가고 싶은 서울의 관광지 및 보고 싶은 콘텐츠를 적으면 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이벤트 결과를 바탕으로 구독자가 선호하는 서울의 관광지 및 희망 콘텐츠에 중점을 둔 비짓서울 TV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비짓서울TV는 2018년 4월 23일 개국해 서울의 다양하고 트렌디한 매력을 영상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22일 현재 기준 약 49만8000명의 구독자 중 96%가 해외 구독자로 K-콘텐츠 소비량이 높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잠재 관
제10회 중국(상하이)국제기술수출입교역회(中国(上海)国际技术进出口交易会, CSITF, 이하 교역회)가 6월 12~14일 상하이 세계박람회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교역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교역회의 전시 면적은 3만5000㎡로 약 1000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테마관, 에너지 및 저탄소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 의학 기술, 혁신 생태학 및 서비스 등 5개 주요 영역으로 구성된다. 5개 전시 영역에선 에너지 장비, 친환경 및 저탄소 운송, 상업용 암호화 모델 및 서비스 로봇, 임베디드 시스템 및 디지털 지능형 제조,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의 최신 기술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기술 무역 생태 사슬을 더욱 개선하고 혁신 생태와 거래 서비스라는 두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며 기술 이전, 인재, 금융, 법률 및 지적재산 서비스 기관을 대거 초대하여 풍부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교역시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올해 전시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하는 '상하이 페어 프렌즈 서클' 출범식 행사를 개최했다. 상하이국제기술수출입교역회는 2013년부터 9회에 걸쳐 개최되었으며 그동안 총 80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서비스 및 기술을 선보였
중국 상하이의 문화 정체성을 강조하고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상하이문화(上海文化) 브랜드 컨퍼런스'가 18일 개최됐다. 상하이시정부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도서관에서 열린 컨퍼런스는 기조연설, 혁신 사례 발표, 경험 공유, 전시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2022~2023년 '상하이문화' 브랜드 작업 혁신 사례 발표에는 홍색관광(紅色旅遊) 자원의 계승 및 홍보, 상하이 도시 정신 특성의 홍보, 상하이 스타일 문화의 연구 및 계승, 상하이 문화 예술 축제 등이 포함됐다. 4명의 사례 대표자를 초청하여 상하이 문화 브랜드 구축에 대한 경험과 실천을 공유했다. 홍색관광은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공산당 제1차 대회 기념관 등 공산당 역사 유적지, 전적기념지 등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중국 정부가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고취한다는 명분을 걸고 2004년부터 주요 시책으로 삼아 예산지원 등을 통해 적극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이전 매해 약 10억 명의 중국인이 홍색관광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사례 발표자로 나선 쉐펑 중국공산당 제1차 대회 기념관 관장은 "상하이에는 중국공산당의 이상과 신념에 대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 15일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개막한 제135회 캔톤페어(Canton Fair, 중국 수출입 상품 교역회)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과 17일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날 리창 총리는 캔톤페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캔톤페어는 중국이 지속해서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융합해 온 하나의 축소판"이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이케아, 월마트 등 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 및 편의성 증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세계 무역 및 경제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각국 기업 발전에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1957년 첫 선을 보인 캔톤페어는 중국 상무부와 광둥성 정부가 공동으로 매년 봄, 가을에 개최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종합 무역 행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 캔톤페어에는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약 15만 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사전 등록을 마쳤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17.4% 늘어난 수치다.
중국 위스키 시장의 급성장 추세가 올해 들어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술 소비가 빠르게 증가해 세계 최대 주류 시장이 된 지 오래다. 중국에는 본래 '바이주'라는 전통 증류주 시장이 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술꾼들과 서구 문화를 동경하는 젊은 층의 소비로 서양 위스키 시장이 급부상했다. 보통 다섯 가지 곡물의 향기에 숙성과정에서 향을 추가하는 중국 바이주와 달리 서양의 위스키는 밀 등의 한가지 곡물을 발효해 증류주를 만들고 숙성과정에서 오크통 등의 나무향이 술에 베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증류 방식이 같다고 해도 질적인 차이가 크다. 1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약 282만ℓ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 이를 금액으로 살펴보면 555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중국 시장에서 위스키로 대표되는 수입 증류주는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상공회의소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내 위스키 수입은 매년 91.7%, 20.3%, 4.7% 증가했다. 2021년부터 중국내 주류 소비가 다양화되고 위스키가 나이트클럽 등
홍콩중국가스(香港中华煤气, Towngas)가 주최한 '제3회 TERA-어워드 스마트 에너지 혁신 경진대회(TERA-Award Smart Energy Innovation Competition)' 시상식이 ‘지구의 날’인 지난 22일 홍콩에서 개최됐다. 홍콩중국가스에 따르면 올해 1위는 ‘Hua Xia Hydrogen Technology’로 금상과 미화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 주인공이 됐다. 이 회사는 물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 1입방미터 생산당 4.3kWh 미만의 직류 전력만을 필요로 하는 고효율 설계 방식을 개발했다. 이것은 재생에너지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해 장비 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을 개선해줄 수 있는 기술로 산업, 운송, 전력,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저비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솔루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위인 은상(상금 10만 달러)은 이스라엘 연구팀의 '수소 저장 및 운송의 재구성'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이스라엘 연구팀은 물과 중탄산염(bicarbonate)을 사용하여 상온에 가까운 조건에서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무독성, 불연성, 비폭발성 등의 장점을 가지며 저장된 수소가 주변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