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Open)AI가 1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인공지능) 시스템 '소라(Sora)'를 공개했다. 드디어 인간은 스토리만 쓰면, 영상 제작은 가상 현실로 AI가 바로 재구성해주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인간의 의사소통 기능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하지만 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이는 드문 듯 싶다. 흔히 인간이 문자를 만들고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어 역사를 기록한 시대를 '역사시대'라고 부른다. 이른바 '텍스트의 시대'다. 텍스트는 인류를 동시대는 물론이고 시대를 넘어 서로 소통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 텍스트 의사소통이 소위 스마트폰이라는 게 만들어지면서 문자가 아닌 음성기록으로 소통하는 게 더 자연스로워지는 수준이 됐다. 텍스트 시대의 명성이 조금씩 흔들린 것이다. 그런데 이제 텍스트와 음성을 넘어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동안의 가장 큰 문제는 영상 제작 비용이었는데, 이게 자동화하면서 거의 부담이 되지 않게 된 것이다.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소라'는 텍스트 언어에 대한 정확하고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캐릭터와 복잡
'약 2400마리' 지난 2023년 기준 세계에 존재하는 자이언트 판다 개체수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른 분석이다.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의 상징이다. 후덕한 모습에 조금은 게으르면서 남을 해하지 못할 것 같은, 어쩌면 우둔한 듯한 모습이다. 바로 중국인들이 최고 가치로 치는 '후투'의 경지다. 후투는 '바보'라는 의미인데, 남의 경계심을 세우지 않게 해서 서로가 편하게 지낸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 판다를 세계 곳곳에 보내는 데는 중국 정부가 후투를 내세우는 의미가 있다. 중국을 경계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현재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쓰촨성, 산시성, 간쑤성에 약 1800마리의 야생 판다가 서식하고 있다. 또 세계 각지의 동물원에 약 600마리의 판다가 살고 있다. 그 중 쓰촨성 자이언트 판다 보호구역은 최대 서식지로 2006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춘제(春節, 설) 연휴 기간에 판다를 보기 위해 쓰촨성을 찾은 관광객 중 6명이 불법 행위로 인해 평생 판다 보호구역 방문이 금지됐다. 이 관광객들은 2월 12일부터 17일까지 각기 다른 장소에서 판다에게 사과, 사탕수수, 돌, 바나나 껍질 등을 던
지난해 중국 도시 중 GDP가 1조 위안(약 185조 원)이 넘는 곳은 총 26곳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서울과 부산이 유일하게 100조 원이 넘는다. 서울이 대략 380조 원이며, 부산이 약 110조 원이다. 그런데 서울과 부산 크기의 도시가 중국에는 26곳이 있는 셈이다. 중국 경제의 크기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중국 도시들 가운데 서울보다 GDP가 더 큰 곳은 무려 7곳이나 된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충칭, 쑤저우, 청두 등이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각 지역 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도시별 GDP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4조 7218억6600만 위안 2위 베이징 4조 3760억7000만 위안 3위 선전 3조 4604억4000만 위안 4위 광저우 3조 355억7300만 위안 5위 충칭 3조 145억7900만 위안 6위 쑤저우 2조 4653억4000만 위안 7위 청두 2조 2074억7000만 위안 8위 항저우 2조 59억 위안 9위 우한 2조 11억6500만 위안 10위 난징 1조 7421억4000만 위안 지난해 GDP가 4조 위안(740조 9,600억 원)이 넘은 도시는 상하이와 베이징 등 두
1. 절필의 변 멍멍 잘 지내남유, 지가 한동안 절필했시유, 왜유? 아무리 크게 짓으면 뭐하나 했쥬, 무엇보다 저보다 개소리를 더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유. 소리도 크지만, 개소리가 개가 들어도 황당한거유. 당최 뭔 소린지. 그러유. 한마디로 개를 입다물게 하는 개소리들이 너무 많은거유. 어쩔껴? 한동안 입 다물고 살았지유. 그런데 올해는 ‘아니다’ 싶어유. 그래도 생각이 있어, 천리타향 만리길을 마다않고 왔는디, 조금이라도 밥값은 해야쥬. 올해 그래도 몇 마디 짖어 보자 했시유. 한국에게 올해가 그럴만한 해여서 그러유. 올해 2024년 청룡해라지유? 청룡이 어떤거유? 젊다 이거유. 젊어유? 힘이 있어 좋지유, 하지만 어떠유? 젊어서 천방지축 철이 없지유. 그런거유. 청룡, 용의 남은 일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거유. 바로 올해 한국의 운세가 그려유. 올해를 어찌 보내나에 따라 한국의 다가오는 미래, 최소한 30년간의 미래가 달렸시유. 그래서 중요허유. 뭐든 결정에 모든 지혜를 모아야하는 때다 이거유. 그런데 한국 안팎의 상황은 만만치 않어유. 먼저, 주변을 볼까유?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허쥬? 이거 어쩔겨? 한국은 미국
'140%' 올해 춘제(春節, 설) 연휴에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 관광객들의 알리페이(즈푸바오, 支付寶) 이용 증가폭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그들의 소비 형태가 환전이 아닌, 알리페이를 통한 모바일 금융결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환전의 경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수수료가 여행 당사국에 지불됐지만, 지금은 그런 부가적인 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 여행객들은 편리하고 수수료 비용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여행 당사국들은 과거보다 중국 관광객 증대로 인한 수익은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 관광객들이 쏟아내는 소비에 적지 않은 나라들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알리페이 이용자의 해외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알리페이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했다. 또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페이의 이용자들이 지난 9∼12일 해외에서 진행한 거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이제는 풀어달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 제재 해제를 직접 요구했다. 왕이 부장의 발언은 중국 경제가 침체와 회복의 갈림길에서 머뭇거리는 현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절실함이 묻어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과거 무역 균형을 요구하며 중국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가했지만, 이후 국가 발전 전략 차원에서도 화웨이 등 IT(정보통신) 분야의 기술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지속하고 있다. 화웨이에게는 '기술도둑'이라는 오명까지 씌운 상태다. 1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했다. 왕이 부장은 회담에서 "지난해 말 시진핑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만나 중미 관계의 전략, 전반, 방향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견해를 교환하고 중요한 공감대를 달성했다"며 "현재 양측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실현하고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궤도에 따라 발전하도록
한국에서도 축구가 말썽이다. 팬들로부터 "무능하고 불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은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질되고, 연일 축구팀내 분란 문제가 언론의 도마에 오른다.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5일(한국시간) 발표한 2월 남자축구 랭킹에서 중국이 전월 대비 9계단 하락한 88위를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럴거면 그만두라"는 식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아예 대표팀 해체의 주장까지 나온다. 중국 축구의 문제는 무엇 때문일까? 왜 네티즌들이 이리도 분노하는 것일까? 사실 중국 네티즌의 분노는 선수들에 대한 대접만 비교해봐도 이해가 된다. 중국 축구선수들은 보수면에서 거의 유럽 선수 수준의 대접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축구 대표팀은 최근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2무 1패로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로 인해 랭킹 포인트가 이전 1299.49점에서 1273.78점으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급락했다. 2월의 88위는 2016년 3월의 96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이번 아시안컵에 우승한 카타르는 FIFA 랭킹이 58위에서 37위로 급상승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요르단과 4강에 오른 이란, 한국 등도
'1841만3300대' 2023년 중국 중고차 판매량이다. 지난해 한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 174만9000대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중고 자동차 시장 역시 그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이 애써 무시하고자 하지만,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 한국 자동차가 성장하는 데 그만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15일 중국 현지 매체 IT즈자(之家)가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누적 거래량은 1841만3300대로 전년 대비 14.88%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1조 1795억 위안(약 218조 원)에 달했다. 차종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일반 승용차가 1089만6700대(전년 대비 14.42% 증가), SUV 237만8400대(16.8% 증가), MPV 114만1400대(17.77% 증가), 크로스오버 36만700대(2.85%)로 집계됐다. 또 중고 신에너지차는 76만3000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중고 상용차 거래량은 일반 화물차가 149만7200대(전년 대비 15.53% 증가), 버스가 107만2600대(3.11% 증가)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중고차들
지난해 한국의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양국 수교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보였다.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흑자 폭이 92억 달러 감소했고 동제품(-19억 달러), 합성수지(-18억 달러)는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지 및 축전지는 무역수지가 27억 달러 악화됐다.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품목 수는 142개로 2010년(237개) 대비 66.9%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최근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원인 진단과 평가' 보고서는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으로 '글로벌 ICT 경기 악화'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수출 감소분 중 64%가 IT 품목 수출 부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반도체(51.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 관련 품목의 수입 확대도 대중국 무역수지 악화에 기여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중국산 테슬라가 국내로 대량 유입되면서 대중국 전기차 수입은 전년 대비 255.6% 증가했고 무역적자는 3배 이상 악화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입도 전년 대비 80.7% 늘었고 2차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 최소한 은혜를 저버리지는 말아야 한다. 그게 인간의 도리다. 그래서 군자는 은혜를 함부로 베풀지도, 받으려 하지도 않는다. 그 중함을 알기 때문이다. 중국 국민당 장군 출신의 황웨이(黄维: 1904~1989)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인물이다. 그는 황포군관학교 1기 출신으로 독일 유학 중이던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귀국해 군대를 이끌고 수많은 전투에 참전했다. 일본이 패망한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우한에 새로운 군관학교를 열고 교장을 맡았다.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1948년 국민당 12군단 사령관으로 임명되지만 수개월 후 마오쩌둥의 인민해방군에 의해 포로가 된다. 황웨이는 오랜 수감 생활을 마치고 1975년 사면돼 석방됐다. 포로가 된 지 무려 27년만의 일이다.이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그는 수감 시절부터 인민해방군 군사(軍史) 연구에 전념했다. "인민해방군은 항일전쟁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말을 자주 했다. 항일전쟁에서 인민해방군의 역할을 자리매김한 게 그의 연구 성과로 꼽힌다. 어찌 보면 27년간 공산당의 감옥에서 정신개조를 받은 덕(?)이었다. 그러나 이런 개조 작업 속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