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공(農民工)은 중국의 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를 일컫는다. 1980년대 이후 개혁·개방 과정에서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 잡고 가파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데는 제조업체의 생산조립 공정과 건설현장의 단순 노무직에 뛰어든 이들 농민공들의 저임금 노동력이 큰 몫을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9일 발표한 '농민공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 농민공은 2억9251만 명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세 이상이 27.3%, 41~49세가 24.5%, 40세 이하가 48.2%를 각각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41.7세로 2008년 조사 당시 34세 조사 때와 비교하면 8세 가까이 높아졌다. 또한 대부분 제조업체와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과거 농민공과 달리 최근 20~30대 농민공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고 근무 시간이 유연한 배달 업종이나 서비스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농민공 월평균 임금 4432위안(약 85만 원)에 비해 중국 대도시 배달기사 월급은 두세 배 많은 1만~1만5천 위안(190만∼185만 원)에 달한다. 젊은 농민공의 생산직 기피와 지방 정부들의 건설현장 근로자 연령 상한제에 따라
홍콩이 전 세계 파견근로자 생활비용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은 2018년 조사에서는 11위를 기록했지만 홍콩달러 등의 강세 영향으로 올해 7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13일 홍콩의 성도일보가 보도한 인적자원관리고문기구(ECA International)의 '생활비용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파견근로자 생활비용이 가장 높은 도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로 조사됐다. 제네바와 취리히,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아태지역에서는 아슈하바트, 홍콩, 도쿄, 서울, 상하이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홍콩과 상하이, 도쿄, 서울, 싱가포르, 스위스, 뉴욕, 런던, 시드니 등 전 세계 482개 도시의 파견근로자들이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같은 종류의 소비재와 서비스에 대해 조사를 하고, 주택 임대료와 수도료, 자녀 교육비는 제외됐다. 홍콩은 2018년 조사에서 11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위로 올랐다. ECA International 아시아 지역 감독 관례렴은 “홍콩은 지난 1년간 도쿄와 상하이, 서울을 포함한 다른 아태 지역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홍콩달러의 강세로 근로자 생활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아태지역은 홍콩이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