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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올 3분기 4.6% 성장이 최저점"

한국 0.1% 성장하는 데...

 

“3분기가 올 중국 경제의 최저점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 성장목표 5% 내외를 자신하며 이렇게 밝혔다. 국 대변인은 당국의 각종 부양정책이 쏟아지면서 정책이 작용하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이 시기를 ‘중요한 윈도우’ 시기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정책 효과를 기다리는 시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3분기 경제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목표 달성의 자신감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

수치 발표 직전과 직후 외신들의 우려가 쏟아진 데 대한 대응이다.

 

앞서 중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은 4.6%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1~3분기 누적 성장은 4.8%였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강한 경제 부양 조치들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폭이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에 대해 “올 3분기는 경제 기초 여건, 정책, 시장 간의 상호작용이 정책 이해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경제 특징으로 외부 수요가 내수보다 강하고, 생산이 수요보다 강한 특징이 뚜렷했으나, 3분기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1~3분기 동안 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빠르게 증가하였다. 1차, 2차, 3차 산업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3.4%, 5.4%, 4.7%로 나타났고, 전국 규모 이상의 산업 증가율은 5.8%, 서비스업 증가율은 4.7%를 기록하였다.

 

내수와 외수 중 외수의 성과가 더 나았다. 9월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사회소비재 총매출은 3.3% 증가하였다. 구조적으로 보면, 첨단 기술 산업이 경제의 중요한 동력으로 부상하였으며, 생산과 투자 속도 모두 제조업 전체보다 뚜렷하게 빠르다.

 

올 1~3분기 첨단 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9.1% 증가하였고, 제조업보다 3.1%포인트 빠르게 성장하였다. 첨단 기술 제조업 투자는 전년 대비 9.4% 증가하여, 제조업 전체보다 0.2%포인트 높았다. 3분기부터 외부 수요가 약해지기 시작했으나, 소비는 회복 조짐을 보였다.

 

9월 사회소비재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지난 3개월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월간 데이터로 보면, 9월에는 내수 동력이 더욱 개선되었으며, 특히 재정이 투자와 소비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9월 투자와 소비는 모두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9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3.4% 증가하여, 전월보다 1.2%포인트 증가하였다. 사회소비재 총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전월보다 1.1%포인트 증가하였다.

이 두 가지 모두 3분기 월간 최고치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프라 투자 중점이 중앙 재정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있으며, 광의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협의의 인프라보다 지속적으로 높았다. 9월 경제 데이터에서 이 두 가지 선이 더욱 두드러졌다.

광의의 인프라 투자는 빠르게 증가하여 중앙 재정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의 투자 진행 속도가 빨라졌을 수 있다. 9월 부동산, 제조업, 광의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각각 -9.4%, 9.7%, 17.5%로, 전월보다 0.8%, 1.8%, 11.3%포인트씩 증가하였다. 광의의 인프라와 협의의 인프라 투자 증가율 격차는 최근 2년 내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협의의 인프라 투자 개선 폭은 크지 않았다.

 

9월 협의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2.2%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증가하였다. 광의 재정과 협의 재정 증가율 격차는 15.3%포인트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이 차이는 주로 전력 투자 등 분야에 있으며, 이 분야에서 중앙 재정 자금의 비중이 더 높다. 이는 현재 재정 상황에서 중앙 재정이 주도하는 투자 프로젝트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할 수 있다.

 

소비 분야에서는 9월 상품 판매가 특히 눈에 띄게 개선되었으며, 구조적으로 "두 가지 새로운" 정책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9월 상품 판매 증가율은 처음으로 외식 수입 증가율을 앞질렀다. 올해 들어 외식 수입은 줄곧 상품 판매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서비스 소비가 상품 소비보다 강했음을 반영한다. 9월 외식 수입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여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상품 판매는 3.3% 증가하여 전월보다 1.4%포인트 증가하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무엇보다 9월 PMI와 경제 데이터 개선이 좋은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 금융당국의 경기 부양 지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연이어 금리를 인하하며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경제 부양책들이 효과를 내는 것을 올 4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장 역시 중국이 쏟아낸 부양책의 실효 결과가 4분기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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