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엠폭스(MPOX) 환자 확산을 막기 위해 남성 동성애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1958년 실험실에서 사육하던 원숭이에게 처음 발견된 뒤 1970년 인체 감염사례가 첫 보고됐다. 발병시 발열, 오한, 피로, 근육통을 유발하며 감기 증세와 유사하기도 하다. 보통 발진이 얼굴과 가슴, 항문, 생식기 등에 생긴다.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데 단순한 접촉이 아닌 성행위 등의 밀착 접촉시 감염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각 지역 사무소에 남성 간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엠폭스에 대해 교육하고 그들이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안내할 자원봉사자와 사회단체를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당국의 6월에 엠폭스 신규 감염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본토의 엠폭스 신규 감염 사례는 106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된 106명은 모두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101명이 남성 간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엠폭스 예방
'열대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이 중국에서 올해 처음 생산됐다. 본래 두리안은 베트남 등 좀 더 남방인 동남 아시아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이다. 꼬리꼬리한 냄새 때문에 처음 맛을 보기 어렵지만, 한 번 맛을 들이고 나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이라는 게 바로 두리안이다. 오죽했으면 '열대 과일의 왕'이라 불릴까. 중국에서도 지난해만 40억 달러, 약 5조원 어치를 수입했을 정도로 소비가 적지 않은 과일이다. 남방에서는 두리안을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해 먹기도 한다. 이번 중국 두리안 생산은 중국 최대 휴양섬인 하이난성의 농장에서 재배에 성공해 가능하게 됐다. 적지 않은 두리안 수입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남중국해의 휴양섬 하이난성의 농장에서 재배한 두리안이 최근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2018년부터 두리안 재배에 나선 하이난에는 현재 1667만㎡의 두리안 농장이 있으며 수확 가능 면적이 매년 계속 늘고 있다. 올해 하이난에서 생산되는 두리안은 약 4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소매 가격은 1㎏에 120위안(약 2만 원)으로 수입산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하이난성 농업 당국은 두리안 재배 면적을 약 3333만㎡까지 확대할
중국의 유효 발명 특허가 지난달 말 기준 456만 80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국의 유효 등록 상표는 4423만 5000개, 지리적 표시 제품은 2498개에 달했다. 특허를 보유한 혁신 기업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중국에서 유효 발명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38만5000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 곳 증가했다. 특히 첨단 기술 기업 및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의 특허 보유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월 말 기준 이들이 보유한 유효 발명 특허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180만 4000건에 달했다. 중국의 지적재산권 수출입 규모 또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 5월, 중국의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액은 1208억 위안(약 21조 6171억 6000만원), 수출액은 369억 8000만 위안(약 6조 6175억 7100만원)을 기록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의 여객·화물운송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해외직구 제품의 80%가 항공으로 배송됨에 따라 항공운송 수요가 크게 확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5~26일 중국 톈진에서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 항공기 부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2023 한중 항공 GP(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를 연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항공공업그룹 계열사, 톈진하이터항공엔지니어링 등 글로벌 여객기 제조사에 납품하는 중국 1차 협력업체 6개사와 우리 항공 부품 제조기업 10개사가 참가한다. A321 화물기 개조 등 에어버스 기종 프로젝트를 수주받은 중국 1차 협력업체들은 상담회에서 해당 분야 국내 기업과 협력하기 위한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회에 앞서 국내 기업은 톈진시에 소재한 에어버스 최종 조립 공장과 보잉 복합재 공장을 방문해 현지 생산라인을 확인하고 협업 방식 등을 논의했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에 따르면 오는 2040년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 한 해에만 에
올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을 찾은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백두산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이 장춘과 백두산을 잇는 고속철 노선을 개통하면서 소요시간을 절반가량 단축시켰기 때문이다. 백두산은 한국의 영산이다. 이 산에서 한민족이 시작됐다고 설화가 전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북한이 백두산 절반에 대한 관리를 포기해 중국에 넘기면서 현재 한국인들의 방문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통일이 된다면 백두산 절반을 중국에 내준 셈이 된다. 22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옌볜 조선족자치주 창바이산풍경구의 누적 관광객이 100만7700명으로 집계됐다. 백두산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인민일보는 창바이산 창바이산 공항 2기 확장 공사 완료에 이어 2021년 12월 창바이산 고속철역이 개통되면서 창춘에서 창바이산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 18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돼 접근성이 개선된 것이 관광객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창바이산까지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선바이(瀋白) 고속철도가 2025년 완공되면 관광객은 더 빠르
중국중앙방송총국(CMG)과 상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글로벌 미디어 혁신포럼'이 7월 20일 상하이에서 열렸다. ‘개방, 보편적 혜택, 상생: 함께 현대화의 길로 나아가자’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국제기구와 주류 언론, 싱크탱크, 다국적 기업 등 여러 영역을 대표하는 중국 내외 230여 명의 참가자가 온, 오프라인 방식으로 참가했다. CMG에 따르면, 리수레이(李書磊) 중앙선전부 부장이 화상으로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섰고, 천지닝(陳吉寧) 상하이시 당 서기가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발표했다. 선하이슝(愼海雄) CMG국장은 “시진핑 주석의 글로벌 발전창의, 글로벌 안보창의, 글로벌 문명창의 청사진을 따라 현대화 발전과 인류 문명 진보를 추진하는 것은 언론의 응당한 사명”이라며 “언론이 책임감을 갖고 풍부하고 다채로운 현대화 이야기를 잘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벨 네고이차(Pavel Negoitsa) 러시아 국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yskaya Gazeta) 사장은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수년간 CMG와 협력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다양한 협력을 통해 러시아인들에게 중국식 현대화의 성공적인 경험을 보다 잘 소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학부모의 부담을 덜겠다며 사교육 시장 단속에 나선 지난 2년간 암시장만 확돼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드러내놓고 하던 사교육이 이제는 갈수록 음성화하면서 시장 규모만 더 키웠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상하이와 선전 등지의 여러 학부모를 인터뷰한 결과 당국의 사교육 시장 단속 후 많은 가정의 사교육비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가정 경제의 부담을 줄이고 자본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겠다며 2021년 7월 초·중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덜어주는 '솽젠(雙減)' 정책을 시행한 뒤 사교육을 엄격히 규제했다. 이에 따라 영어 학원을 비롯한 필수 교과목의 방과 후 사교육이 금지되면서 관련 기업·학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하지만 연간 약 1000만 명이 응시하는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가 존재하는 한 중국의 사교육 시장은 없어질 수 없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대부분 좋은 직장에 취직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대입 경쟁이 치열한 이상 사교육 시장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규제 이전까지 대형 학원에서 대규모 강의를 펼쳤던 강사들이 단속을 피하고자 강의 규모를 대폭 줄이고 1대 1 강의를
지난 7월 3일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은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 통제 실시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공고는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 ‘중화인민공화국 관세법’에 따라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제품을 8월 1일부터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갈륨·게르마늄 관련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은 관계 당국에 신청서 제출 후 심사·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수출 통제 갈륨 관련 품목에는 금속갈륨, 질화갈륨, 산화갈륨, 인화갈륨, 비화갈륨, 비화인듐갈륨, 셀렌화갈륨, 안티몬화갈륨 등이 포함됐다.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는 금속 게르마늄, 영역 용융 게르마늄 잉곳, 인-게르마늄-아연, 에피택셜 성장 기판, 이산화게르마늄 및 사염화게르마늄이 포함됐다. 상무부 공고 이후 상하이 금속 거래 시장에서 순도 99.99%의 중국산 갈륨 가격은 1㎏당 1775위안($245), 중국산 게르마늄 잉곳 가격은 1㎏당 9150위안($1264)을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갈륨 관련 품목 수출량은 89.35t, 게르마늄 관련 품목 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70년대 미중 양국 사이에서 '핑퐁외교'를 주도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다. 20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우리는 '라오펑유(老朋友, 오랜 친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신뢰하는 외국의 고위급 인사를 지칭할 때 '라오펑유'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시 주석은 키신저 전 장관이 최근 100세 생일을 맞았고 중국 방문이 100회가 넘는다는 점을 언급한 뒤 "두 개의 100을 합하면 이번 중국 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덕이 있는 사람은 장수한다는 의미의 '대덕필수'(大德必壽)라는 성어를 언급했다. 이어 "52년 전 마오쩌둥 주석, 저우언라이 총리, 닉슨 대통령, 당신은 탁월한 전략적 안목으로 중미 협력이라는 정확한 선택을 했다"며 "중미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인민의 친선을 증진하기 위한 역사적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세계 평화와 인류 사회의 진보와 관계 있다"고 화답했다. 중국을 찾은 키신저 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달 중 추가적인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처를 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양국 반도체 업계가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의 통제조치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큰 해가 될 수 있다는 경고다. 미중 갈등의 심화 일로 속에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인텔, IBM,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과 삼성, SK하이닉스, TSMC 등이 회원사로 있는 SIA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대해 지속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SIA는 미국이 현재 적용 중이거나 잠재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중국 제한 조치가 일관되게 적용됐는지, 동맹국과 완전히 조정되는지 등을 업계와 함께 먼저 따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도 SIA 성명에 대해 호응하고 나섰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CSIA)는 19일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제한 조치를 잇따라 내놔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화와 세계 공급망 안정을 파괴했다"며 "이는 세계 소비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