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기 부진 극복을 위해 농민들의 도시 이주 규제를 완화했다. 중국에서 농민들은 도시의 각종 잡역을 도맡아 하는 노동력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농민 일꾼이라는 의미의 '농민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농민공은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으로 급속히 줄었다. 상당수가 고향으로 돌아갔던 것이다. 중국은 함부로 변경이 불가능한 지역 중심의 '후커우(戶口, 호적)' 제도를 유지하고 호적을 기반으로 의료보험 서비스 등을 유지하고 있다. 4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정착 조건 완화, 기업인 항만 비자 발급 등을 핵심으로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공안부는 먼저 인구 300만 명 이하 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정착할 수 있고 후커우 취득 제한을 취소했다. 또 인구 300만∼500만명 도시에 대해서는 후커우 취득 조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후커우는 엄격한 사회·경제 통제 차원에서 인구 이동을 억제하기 위해 수십년간 유지한 중국 특색의 호적 제도다. 출생지에서 후커우를 얻고 나면 매우 예외적 사례가 아닐 경우 다른 지역으로 후커우를 옮기기가 어렵다. 후커우가 있어야 현지 주거·의료·자녀 교육 등
중국에서 돼지고기 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에도 경기 부진으로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돼지고기 값이 연일 치솟아 국가가 배급량을 정해 공급하는 조치까지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자 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에도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 됐다. 3일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10월 ㎏당 35.12위안(약 6300원)까지 오른 뒤 계속 하락해 지난 7월말 20.83위안(약 3700원)까지 떨어지며 9개월 만에 41% 급락했다. 중국에서 작년 가을 전후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해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한 데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소비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중국 당국이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프랑스산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해 유통 물량이 늘면서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심화했다. 중국 최대 양돈업체인 무위안식품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불법 콘텐츠가 포함된 AI(인공지능) 서비스 앱 100여 개를 제거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중국 앱스토어에서 현재 생성형 AI 서비스를 대표하는 챗GPT 스타일의 앱 100여개를 제거했다. 제거된 앱 중에는 지난 6월 29일 출시돼 주목받는 '스파크', 애플 앱스토어에서 9위에 오른 번역·작문 챕 '챗GPTGAi 플러스' 등이 포함됐다. 애플은 AI 서비스 앱 제거에 대해 "중국에서 불법인 콘텐츠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개발자들에게 중국에서 지난 1월 10일 발효된 딥페이크(deepfake)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딥페이크는 어떤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 목소리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하거나 조작하는 기술이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인터넷 정보 서비스 딥 합성 관리 규정'에 따르면 딥 합성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는 해당 기술을 사용해 콘텐츠를 만들 경우 그러한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당사자의 동의를 구해야 하며 원본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한편 중국 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생성형 AI 산업 관리 임시규정'에 따르면 중국
지난달 5일 우울증 악화로 생을 마감한 중화권 가수 코코 리(Coco Lee, 李玟)의 장례식에 각국에서 수백 명의 팬들이 찾아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코 리의 장례식은 1일 오전 홍콩 유명 연예인들과 수많은 팬들의 추모 속에 홍콩 노스 포인트의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장례식 후 코코 리의 두 언니 낸시와 캐롤이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운구차와 함께 차이완에 있는 화장장으로 떠났다. SCMP는 전날 열린 추도식에서 액션 스타 청룽(성룡), 영화 '와호장룡'의 리안 감독 등이 영상 추모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태어난 코코 리는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떠났다가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와호장룡'의 주제가 '월광애인(A Love Before Time)',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가 '리플렉션'를 부르며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혔고 15장의 앨범을 내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어 중화권 최고 인기 가수로 꼽혔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제조업 산업구조가 안정적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규모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제조업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 1분기 대비 1.3% 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하이테크 제조업은 1.5% 상승했으며 장비제조업,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업 부가가치는 29.7% 증가했다. 항공과 우주비행 산업의 발전도 양호한 추세를 보였다. 중국 최초의 대형 민간 항공기 C919를 포함해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으며 상반기 규모이상 항공우주기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공업 생산 기술 밀집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상반기 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차세대 정보기술, 첨단 장비 제조, 신에너지차, 첨단 신소재 등 중점 분야의 발전을 위해 총 2507억 위안(약 44조 6246억 원)의 제조업 대출을 발행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2021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1153테라와트시(TWh)로 2위 미국의 두 배가량이자, 3위 독일부터 10위 튀르키예(터키)까지 모두 합한 양보다 많았다. 중국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은 1190TWh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연간 중국의 모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 1340TWh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같은 중국의 태양광, 풍력 발전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원자력과 다른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전세계 '청정에너지원'의 발전 비율은 3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올해도 태양광과 풍력 발전 용량을 각각 100기가와트시(GWh), 65GWh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3분기 중국에서 새로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9036만 킬로와트시(㎾h)로 전체 신규 발전 설비의 78.8%를 차지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력 발전 1590만㎾h, 풍력 발전 1924만㎾h, 태양광 발전 5260만㎾h, 바이오매스 발전 262만㎾h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누적 설비 설치 용량은 총 11.46억㎾h였다
중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본래 중국의 음식은 고열량이 많다. 기름에 푹 절여 튀기거나 구운 음식들이 많은 탓이다. 급속한 경제발전 속에 중국 고열량 음식들은 맛과 향기로 시민들을 유혹하기 시작했고, 유혹을 이기지 못한 많은 중국인들이 비만의 늪에 빠지고만 것이다. 부유한 도시 지역일수록 비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지만, 낙후 지역에서는 그렇지 못하면서 중국의 비만문제는 낙후 지역에서 더욱 심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비만은 당뇨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실제 중국에서 이 같은 성인병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18세 이상의 성인 당뇨병 환자 수는 지난 2021년 이미 1억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중국비만대회(COC2023)에서 장충타오 서우두(首都)의대 부속 베이징유이병원 부원장은 "중국의 비만 인구가 점점 늘어나 2030년이 되면 중국의 과체중 관련 보건 지출이 전국 의료 비용 총액의 2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부원장은 "중국의 체중·신진대사외과 환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에 도달하는
롄둥(联动)의 활동에 장칭(江青) 등 중앙문혁소조의 소위 4인방은 불안을 느꼈다. 어린 학생의 도전이라고 가만히 있을 그들이 아니었다. 저우언라이(周恩来)가 먼저 위기를 느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롄둥의 뿌리는 베이징시 규찰대였고, 시청 규찰대는 국무원의 지도를 따르는 곳이었다. 문화대혁명의 혼란보다 안정을 추구했다. 지역의 안정에 힘을 쏟은 조직이 바로 롄둥이었다. 그러나 1966년 12월 12일 런민르바오(人民日报) 산하의 이론지 '훙치(红旗)'마저 이런 롄둥을 비판하고 나섰다. 모두 장칭 등 문혁 4인방이 뒤에서 힘을 쓴 것이다. 저우언라이가 고육지책을 썼다. 그는 롄둥이 소집한 집회에 참석해 "이제 롄둥 스스로 조직을 해산할 때"라고 말한다. 롄둥을 향해 독수를 준비하고 있던 장칭의 마음을 꿰뚫은 발언이었다. 그러나 장칭이 때를 놓칠 사람이 아니다. 장칭 등은 12월 18일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홍위병 1, 2, 3 사령부 그리고 수도병단 대표 등을 접견한다. 그리고 이들 대학생 홍위병 조직이 고등학생 조직인 '롄둥' 조직을 진압하도록 선동한다. "반동에는 나이가 없다. 어린 학생들을 때려 잡아라!" 소위 중앙문혁의 명령이었다. 베이징이 다시 혼돈에
"중국이 다시 세계 최강국이 된다면 그 최대 기여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평가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이미 이 말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그만큼 가성비 면에서 최고의 제품을 구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곳이 바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그 이용자들은 이미 중국을 넘어서 미국, 유럽 등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정 제품들은 택배로 받는 시기가 한국 현지보다 늦어서 그렇지 중국 타오바오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 훨씬 싼 경우가 많은 때문이다. 이런 중국 플랫폼 가운데도 성장세가 두드러진 게 바로 타오바오(淘寶, Taobao)다. 최근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 시간이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중국 3대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타오바오의 사용자 활동(DAU/MAU)은 45%에 달해 성장률이 전자상거래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3자 모니터링 기관이 발표한 2022년 4월~2023년 6월 연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타오바오 앱의 월간
중국 당국이 엠폭스(MPOX) 환자 확산을 막기 위해 남성 동성애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1958년 실험실에서 사육하던 원숭이에게 처음 발견된 뒤 1970년 인체 감염사례가 첫 보고됐다. 발병시 발열, 오한, 피로, 근육통을 유발하며 감기 증세와 유사하기도 하다. 보통 발진이 얼굴과 가슴, 항문, 생식기 등에 생긴다.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데 단순한 접촉이 아닌 성행위 등의 밀착 접촉시 감염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각 지역 사무소에 남성 간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엠폭스에 대해 교육하고 그들이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안내할 자원봉사자와 사회단체를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당국의 6월에 엠폭스 신규 감염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본토의 엠폭스 신규 감염 사례는 106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된 106명은 모두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101명이 남성 간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엠폭스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