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박3일 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과 미국이 갈등속에서도 고위급 대화를 유지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미중 양쪽의 입장차가 분명했다. 미중 둘 사이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은 글로벌 사회의 룰을 좌지우지하는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려 하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과 서구만 유리한 글로벌 의사결정 구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미국과 서구가 정한 그 룰대로 경쟁을 벌여 이제 막 우위를 점하려는 단계인데, 미국과 서구가 또 다시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룰을 바꾸려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블링컨 장관이 방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초청에 응하여’라는 말은 평소와는 분명 다른 부분이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해 방중했을 당시 외교부는 “미중 양국의 협의를 거쳐 방중한다”고 밝혔다. 4월 초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방중했을 때에도 같은 문구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블링컨 장관은 ‘초청에 응해’ 방중한다고
중국이 원격탐사용 위성인 '야오간(遥感) 42호 02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22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야오간 42호 02위성'은 21일 오전 7시 45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 로켓 창정(長征) 2호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된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며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야오간 위성은 레이더 시스템으로 구름을 투시할 수 있는 원격탐사 및 정찰 위성으로 2006년 4월 27일 1호 발사 이후 18년째 후속 위성 발사가 이어져오고 있다. 한편 이번 야오간 위성 발사는 창정 계열 발사체의 517번 째 발사에 해당된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 중국 국내 총생산을 견인하는 3대 도시 명단이다. 도시별 GDP 규모 순위 역시 순서가 동일하다. 순서가 뒤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 세 도시 이외 다른 도시가 Top3에 포함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올 1분기 중국 경제는 목표로 했던 5% 전후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중국 도시별 GDP 순위 역시 지난 2023년 대비 큰 변화가 없이 유지됐다. 난징이 노동절 연휴 전날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1분기 GDP 상위 10대 도시 명단이 공식 발표됐다. 3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총 GDP 상위 10개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충칭, 광저우, 쑤저우, 청두, 항저우, 우한, 난징이다. 이 순위는 지난해 연간 순위와 거의 동일하다. 지난해 연간 데이터와 비교하면 4위 충칭(7232억3000만 위안)과 5위 광저우만 상위 10위권내에서 자리를 바꿨다. 전년 대비 GDP 성장률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도시 중 베이징, 선전, 충칭, 쑤저우, 우한은 중국 전체 평균(5.3%)보다 높았고 나머지 절반은 낮았다. 그 중 쑤저우는 1분기 GDP가 5549억 위안,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9%로 가장 높았다. 가장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
지난 1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에리완 브루나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협력 강화와 지역 평화 유지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왕이 외교부장은 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지도 아래 중국과 브루나이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브루나이와 함께 협력의 내실을 심화하고 협력 분야를 확장하여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중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남해 각자 행위 선언'을 계속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하며, '남해 각자 행위 선언'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리완 브루나이 외교부 장관은 중국이 국제 사회에 더 큰 영향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35회 캔톤페어(Canton Fair, 중국 수출입 상품 교역회)가 지난 5일 성료됐다. 6일 캔톤페어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교역회에는 2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24만600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이는 직전 교역회 대비 24.5% 증가한 수치다. 일대일로 국가에서 참석한 바이어는 16만 명,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회원국 바이어는 6만1000명으로 각각 25.1%, 25.5% 증가했다. 또 BRICS 회원국 바이어는 27.6% 증가한 5만2000명, 유럽과 북미 국가의 바이어는 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캔톤페어 기간 중 교역 거래액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수출거래가 247억 달러, 온라인 수출액이 3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캔톤페어 국제관에는 5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온 약 68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일대일로 국가 참여율은 64%에 달했다. 약 10만 개의 지능형 제품, 약 40만 개의 녹색 저탄소 제품,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21만 개의 품목을 포함하여 다양한 범주에 걸쳐 100만 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전시업체 부스 방문객은 341만 명에 달했다. 한편 캔톤페어 온라인
지난 2일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은 “프랑스인 상당수가 중국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중국 관영 중앙TV(CCTV) 산하 영어방송 채널 CGTN과 중국인민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1513명의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0.2%는 중국을 영향력 있는 국가로 인식한다고 답했으며, 72.7%은 중국이 세계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71.4%는 중국이 세계 과학기술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86.2%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고, 66.2%는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56.7%는 중국이 글로벌 산업체인 및 공급망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으며, 58.8%는 중국 시장이 프랑스 기업에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최근 들어와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25일 시진핑 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불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양국 관계를
현대 미술의 성패는 중국 손에 달렸다. 현대 미술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구매력(바잉 파워)가 갈수록 커지면서 나온 말이다. 그만큼 중국인들은 예술 작품에 투자하길 좋아한다. 예술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예술의 자산 가치를 그만큼 민감하게 잘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 가정마다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억 원에 달하는 서예 작품이나 회화 작품이 한 두개씩 걸려 있다. 이는 그 집안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면서 훌륭한 투자이기도 해 일석이조 효과를 낸다. 자연히 중국에서 유명한 예술가들은 그 명성과 함께 막대한 부를 쌓는다. 그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는 누굴까? 중국 현지 매체 중신왕상하이신문(中新网上海新闻)이 '중국 최고 인기 화가 순위 100'을 최근 보도했다. 그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판정(范曾) 2위 추이루줘(崔如琢) 3위 한메이린(韩美林) 4위 자요우푸(贾又福) 5위 루우순(卢禹舜) 6위 스궈량(史国良) 7위 주주궈(朱祖国) 8위 펑위안(冯远) 9위 허지아잉(何家英) 10위 자광졘(贾广健) 1위는 현존하는 중국 최고 서화가로 꼽히는 판정이 차지했다. 그는 송나라 판중옌의 후손으로 중국의 전통 회화 기법을 거의 완벽하게 계승했
'1784억5000만 위안' 한화로 약 34조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华为)의 올 1분기 매출이다.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늘어난 수치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화웨이 제품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거부하는 가운데 나온 수치다. 미국 보란 듯이 40%에 육박하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다. 매출 증가폭도 놀라운데 영업이익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거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다. 영업이익 성장폭은 전년 동기 대비 6배에 이른다. 중국 당국이 그만큼 내수로 밀어주는 덕이다. 간단히 세계 시장 정도는 무시해도 중국 시장만 장악을 해도 웬만한 국가 총생산에 맞먹는 매출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의 1분기 매출은 1784억5000만 위안(약 3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4억1000만 위안(약 4조 2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6억5000만 위안(약 3조 7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 이상 끌어올렸다. 지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생산에 더욱 힘쓰겠다는 사인으로 읽힌다. 26일 CATL에 따르면 두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린 '오토 차이나(Auto China) 2024'(베이징 모터쇼)에서 베이징현대가 추진 중인 중국 현지화 EV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더불어 CATL 배터리로 작동하는 미래 베이징현대 전기차 모델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전시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 쩡위친(曾毓群) CATL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CATL의 배터리 기술력의 유기적인 조합을 이뤄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CTP, NP 등 CATL의 최신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CATL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베이징현대와 협력하여 고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고 중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