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편하게 쓰면서 일을 한다는 건 노동자나 경영자나 모두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한 직장에서 정규 시간을 근무하는 게 아니라 편한 시간에 업무량만 맞추면 되는 게 유연근무제의 장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유연근무제는 자칫 경영자에게만 유리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계약상 약자인 근로자에 불리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유연근로제 도입이 주저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다르다. 중국에서 '유연근로'는 근로 시간의 결정과 배치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일반적으로 선택근로제, 탄력근로제, 간주근로제, 재량근로제 등으로 나뉜다. 디지털기술 발전과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새로운 고용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중국 유연근로 플랫폼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윈장후(云账户) 2위 씨우촨(秀川) 3위 신푸스어(薪福社) 4위 하오훠(好活) 5위 까오덩커지(高灯科技) 6위 훼이용공(慧用工) 7위 신중빠오(薪众包) 8위 주청지퇀(竹成集团) 9위 중씬(众薪) 10위 씬쉐이윈(薪税云) 1위 윈장후는 2016년 톈진에서 설립된 플랫폼으로 공유경제 분야에 중점을
“坏”交通 “Huài ” jiāotōng 나쁜 교통 唉,又堵车了! Āi ,yòu dǔchē le!... 아이고, 또 막히네! 师傅,北京经常堵车吗? Shīfu ,Běijīng jīngcháng dǔchē ma? 기사님, 베이징은 차가 자주 막히나요? 是啊,经常堵车。 Shì ā ,jīngcháng dǔchē. 네, 자주 막혀요. 唉!北京的交通太坏了! Āi ! Běijīng de jiāotōng tài huài le ! 아이고! 베이징의 교통은 너무 나빠요! *‘坏’는 물건이 상했거나, 성격 등이 나쁠 때 많이 쓰이는 형용사로, ‘食物坏了(음식이 상했다)’, ‘他很坏(그는 나쁘다)’ 등의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교통이 나쁘다는 말을 하고 싶을 때는 ‘坏’가 아닌 ‘差’를 쓰도록 하자! >>맞는 문구: 唉!北京的交通太差了! Běijīng de jiāotōng tài chà le! 作者:刘志刚 画家:宋海东
중국 국무원 직속 중앙기업인 중국국영철도그룹(中国国家铁路集团有限公司, China Railway)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CR450의 시험운행을 올해 완료하고 2025년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 중국의 '고속철 굴기'가 머지 않은 미래 글로벌 고속철 시장을 리드하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금도 세계 최대 철도망을 자랑하고 있다. 과거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전국에 고속철도망을 깔았고 세계 최장 구간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고속열차 개발 역시 유럽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이후 중국 자체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며 글로벌 고속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1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철도는 지난 9일 연례 업무회의에서 푸싱(復興) 고속철 시리즈의 최신 모델 CR450의 최대 시속 450㎞ 운행 테스트를 올해 완료하고 내년에 상업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철도에 따르면 푸싱 고속철은 철도 노선에 따라 서로 다른 속도 체계로 운영된다. 고속철도 CR400(최대 시속 400㎞, 지속 속도 350㎞), 급행철도 CR300(최대 시속 300㎞, 지속 속도 250㎞), 도시철도 CR200(최대 시속 200㎞, 지속 속도 16
중국 당국은 지난해 8월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지만 그로 인한 혜택은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다. 중국 당국의 해외여행 해제 조치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본격화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실제 방한한 중국 단체는 관광업계 예상치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한중 양국 정부의 정치적 갈등이 문제였지만, 지금의 경우 양국 국민들 간 감정까지 악화된 게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중국 본토 항공 노선 여객 수는 685만 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843만 명의 37.1%에 불과했다. 지난해 전체 항공 여객 수가 1억50만8875명으로 2019년(1억2336만6608명)의 81.5%에 도달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 노선의 회복 속도는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운항이 순차적으로 재개된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 이용객 수도 기대에 못 미쳤다. 1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해 8-12월 인천항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6만7000여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한국 면세점 업종이 갈수록 부진하다. 바로 중국인 여행객이 줄어든 탓이다.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줄어든 중국인 여행객은 코로나19 위기를 경험하면서 완전히 발길을 끊는 모습이다. 그럼 그 많던 중국 여행객들은 어디로 갔을까? 중국 면세점 사업체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중국 최대 면세점 운영 그룹인 중국중면(中國中免, China Duty Free Group)이 2023년 실적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중면은 지난해 영업수입(매출)이 675억7600만 위안(약 12조3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15% 증가했다. 상장기업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67억17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3.52% 증가를 기록했다. 그 중 4분기 매출은 167억3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2021년 동기 대비 -7.9%, 모회사 순이익은 15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6%, 2021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중국중면은 지난해 하이난 지역 면세점 쇼핑객이 15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4.4% 증가하면서 실적 상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중국중면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해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위드 코로나' 이후 여행 인구가 급증하면서 차량 관리 플랫폼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금도 세계 최대 규모다. 그런 중국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이런 중국 시장에서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가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곳곳에서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성능의 문제는 아니다. 마케팅과 브랜드 관리의 실패 탓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차량 관리 등 자동차 주변 시장도 커지고 있다. 2024년 중국의 차량 관리 플랫폼 Top 10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씨우촨츠어(秀川车辆管理) 2위 윈샹관츠어(云上管车) 3위 E치싱(E企行) 4위 넝리엔치푸(能链企服) 5위 위안따오츠어(元道车辆云) 6위 허우친요관(后勤优管) 7위 지따오관츠어(记道管车) 8위 이치용츠어(易企用车) 9위 위에윈츠어관(粤云车管) 10위 즈관츠어(智管车) 1위 씨우촨츠어는 씨우촨산업인터넷유한회사가 연구 개발한 자가용 공동 차량 관리 플랫
지난 2023년 중국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제재가 이어져 글로벌 원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80~90달러를 오르내렸다. 여기에 연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대한 전쟁으로 중동 불안이 가미돼 가격 변동폭을 더욱 키웠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자국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중국이 미국과 유럽의 제재로 가격이 급락한 러시아 원유를 인도와 함께 싸게 사들여 되팔아 큰 이익을 봤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9일 중국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은 약 3억9000만t(석유로 환산한 수치)으로 7년 연속 1000만t 이상 성장세를 유지했다. 리우룽 국가에너지국 석유·천연가스 담당 국장은 "지난해 원유 생산량이 2억800만t에 달해 전년 대비 300만t 이상 증가했다"며 "2018년과 비교하면 증가량이 1900만t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상 원유 생산량이 6200만t을 초과해 주요 증가 원인이 됐다"며 "최근 4년 간 중국내
중국 시장조사시관 윈드(Wind)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내 M&A(인수합병) 건수는 8821건으로 전년 대비 5.18% 감소됐다. 중국 기업들의 인수합병 건수와 금액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경기에 활력이 떨어졌다는 방증이기도 해 주목된다. 최근 중국 경기는 코로나 방역 이후 '침체와 회복'의 기로에서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급속한 침체 현상도 없었지만,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중국 경제는 늪을 지나듯 둔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대졸자 실업률이 급등하면서 사회 분위기 전반이 침체돼 있다. 일단 중국 인수 합병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부진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국의 인수합병 시장 규모는 1조8989억 위안(약 348조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86%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이다. 이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4070억, 2분기 4086억, 3분기 5632억, 4분기 5200억 위안이다. 성급 지역별로 살펴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이 인수합병 거래 규모 1~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은 503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05% 감소, 상하이는 4
'이상한 복장을 하면 답승 금지!' 한국이나 일본의 지하철에서 이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복장을 어떻게 하건 지하철 운행이랑 무슨 상관이 있나?"며 반발할 듯 싶다. 인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질 수도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실제 탑승을 제재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네티즌 반응은 어떨까? 중국이 아무리 권위주의 나라라고 해도 개혁개방 이후 개인 인권 의식이 대단히 고취돼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지나치다"는 반발이 네티즌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 사태는 상하이에서 벌어졌다. 최근 중국 상하이 지하철역에서 인기 게임 위안신(元神)의 한푸(汉服)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소녀가 보안 검색원에게 지하철 탑승을 제지당했다. 중국 현지 매체인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보안 검색원은 해당 소녀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며 "모자를 벗고 머리에 붙인 장식을 제거하라"고 지시했지만 소녀는 "코스프레를 다시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지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무신문은 현재 상하이 지하철 운영 지침에는 복장에 따라 승객의 지하철 탑승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없지만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경우는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 2023년 한 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시장이다. 차랑 생산도 급증해 2023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1위국에 등극했다. 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갈수록 빛을 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선진국에 비해 아직 자동차 보유율이 낮은 편이다. 2021년 기준 미국, 일본 등이 인구 1명당 1대 꼴에 근접하고, 한국은 2명당 1대꼴인데 반해 중국은 아직도 10명당 1대 꼴의 자동차 보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가 2023년 12월 중국 승용차 시장 판매 동향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승용차 시장의 소매 판매량은 총 235.3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8.5%, 전월 대비 13.1% 각각 증가했다. 12월 소매 판매 상위 10개 업체는 비야디(BYD), FAW폭스바겐, 상하이폭스바겐,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체리자동차, 둥펑닛산, 상하이GM우링, FAW토요타, 광치토요타 등이다. 비야디는 12월 소매 판매량이 30만 대를 기록해 중국 승용차 판매 1위 기업에 올랐다. 5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