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만리방화벽' 중국의 온라인 정책을 알려주는 독특한 단어다. 강력한 방화벽으로 세계와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내 해외기업들의 온라인 우회 프로그램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정부의 체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경제적으로 자국만 IT기업 육성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둘 다 성공한 모습이다. 중국에서 나온 IT기업들은 자국내 안전한 시장에서 성장한 뒤 세계를 넘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세계로 나오려는 순간, 중국 당국의 만리방화벽 정책이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된다. 중국 당국이 자국내 데이터 보호를 위해 막기도 하지만, 기업에 대해 어떤 나라보다 통제와 간섭을 하는 중국 정부를 경원시 하는 많은 나라들이 중국 IT기업들의 자국내 활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틱톡이다. 미국 정부가 한 때 미국내 이용을 중단했을 정도다. 그만큼 이중적인 모순이 존재하는 게 중국 온라인 iT산업이다. 그럼 보안 부분은 어떨까? 중국에서 보안을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곳은 어느 부문일까? 정답은 짐작한 이들도 있겠지만, 중국 정부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중국에는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수행
중국은 인터넷의 갈라파고스로 알려져 있다. 세계가 만리방화벽(The Great Firewall)이라 부르는 강력한 국가 검열 조치와 차단막을 만들어 중국 네티즌들을 양처럼 그 안에서만 방목하고 있다. 인터넷은 글로벌 정보 교류의 장인데, 중국은 만리방화벽으로 자국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도 이유가 있다. 14억 인구에게 아무런 통제 없는 인터넷의 자유가 주어지면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례로 인터넷 가짜 뉴스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만리방화벽을 더 높이는 조치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A)이 '네트워크 데이터 안보 관리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초안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인터넷 검열 규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초안은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과 연계된 프로그램 및 서버 구축, 기술 및 장비 지원, 앱 다운로드, 홍보 및 결제 서비스 등을 모두 금지했다. 어떤 개인이나 단체도 중국 국경을 넘는 데이터 안보 관문을 우회하거나 관통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