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해 중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15%가 신에너지차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은 전기차 부분에서 자국 자동차 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주력해왔고, 자국 시장 확대에도 적극 힘써왔다.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업체 추격을 포기하고, 강을 가로질러 건너듯 바로 전기차 산업으로 뛰어넘는다는 게 중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이었다는 것은 중국을 아는 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누구도 이 계획의 실현이 이처럼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는 짐작하지 못했다. 지난 한 해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의 약 15%가 이른바 ‘신에너지 차량’이었다. 신에너지차는 순수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 수소전기차 등을 말한다. 지난 2020년 11월 중국 국무원은 '신에너지자동차산업발전계획(2021~2035)'을 공식 발표하고 2025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20%에 도달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은 올해 신에너지차 확산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 전국 단위의 충전소, 차량 구입 보조금 지급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농촌 지역의 전기차 보급을 위해 ‘2022년 신에너지
'1200억 위안' 약 23조 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이 최근 이 돈을 투자하는 6기 원전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원자력 발전을 폐기하려는 한국과는 상반된 행보다. 사실 원전은 탄소를 줄이려는 세계 모든 나라가 중시하는 전력 생산 기술이다. 전기는 인류 최고의 에너지 이용 형태다. 기존의 에너지 형태들과 달리 축적이 가능해 생산한 뒤 보관했다 필요할 때 다시 쓸 수가 있다. 현존하고 미래 존재할 모든 게 이 전기와 연관돼 있다. 현재 인류는 이 전기를 얻기 위해서 막대한 에너지원을 소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석유나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이다. 석유, 석탄을 태워 열에너지를 내고 이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방식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 기후 환경에 대단히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이에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청정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풍력, 수력은 물론 태양력까지 이용하는 발전 기술이 개발됐다. 지금까지 개발된 발전 기술 가운데 가장 효율이 좋은 게 바로 원자력이다. 자연히 중국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는 탄소 제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원전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국은 오히려 환경을 우려하며 원자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