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호의 상징이던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马云, 58)을 제치고 혜성처럼 등장해 중국 1위 부자에 등극한 인물이 있다. 중국에서 국민 생수로 유명한 기업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의 창업자 중산산(钟睒睒, 68) 회장이다. 그를 간단히 표현하자면 "은둔의 사업가, 문인, 불같은 성격"으로 말할 수 있다.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나 문화대혁명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미장공, 신문기자를 거쳐 사업가가 되었다. 그는 뛰어난 상인 기질로 무일푼에서 중국 부자 1위까지 올라섰는데, 인터넷 기술이 중국 상업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을 때도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팔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상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1. 미장공 – 문인 – 신문기자 – 상인 마윈, 종칭허우(宗庆后, 중국 최대 식음료 기업 와하하 대표), 리수푸(李书福, 중국 기리자동차 창업자) 등 다른 기업인들과 비교했을 때 중산산은 언론매체에 얼굴을 거의 비추지 않았다. 아마 농푸산취안 생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면 이런 기업가가 있는지 일반 중국인들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중산산은 1954년 저장성의 가난한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초등학교
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미국, 인도의 억만장자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胡潤硏究院)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억만장자가 1133명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미국이 716명, 인도가 214명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1월 14일 기준 순재산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이상인 억만장자 명단에는 69개국 총 3381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순자산이 2050억 달러(약 248조 원)에 달했다. 중국 최고 부자는 생수업체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인 중산산(鍾睒睒, 715억 달러)으로 글로벌 부자 순위로는 15위에 올랐다. 이어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과 배터리업체 CATL의 창업자 쩡위췬(曾毓群)이 각각 중국 부자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쩡위췬은 중국 부자 Top5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재산이 증가했다. 텐센트 회장 마화텅(馬化騰)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은 재산이 줄어들면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중국 부자 순위 Top3에서 밀려나 4위와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