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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매력 그 자체, “믿고 팔로잉 하세요”ㅡ현아

"섹시미는 아껴두고 있어요."

‘패왕색’이란 별명을 가진 섹시 가수 현아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걸그룹 ‘포미닛’을 거쳐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솔로 여가수로 우뚝 섰다.

 

Ⓒ CUBE


       지난달 말 발표한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은 어느덧 그의 여섯번째 앨범이다. 신보에 담을 앨범을 촬영하며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이번 앨범에서는 힘을 좀 뺐다.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한 앨범”이라면서도  “섹시미를 절제한 것은 아니다. 본격적인 방송을 앞두고 있어서 좀 아껴놓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찬찬히 뜯어보면 10주년을 맞은 현아가 변화의 바람을 곳곳에 불어넣은 흔적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베베’에도 기존의 전자음과 화려한 선율을 배제하고 아날로그 모듈 신스를 적용했다.

 

Ⓒ news1


       그녀는 “수수한 26살 현아의 자연스런 모습을 담아냈지만 무대에서는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늘 무대에 설 때마다 ‘이건 너만 할 수 있다’ ‘가장 잘 소화해냈다’ ‘현아가 아니면 상상이 안 가는 무대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꿈인데 이번에도 그런 말을 듣는다면 기쁘고 보람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는 ‘중견’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현아는 자기 자신을 넘어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아티스타가 됐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제목도 <팔로잉>이다. 보통 SNS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인데 그는 “저를 믿고 따라와주신 분들,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팔로잉’ 해달라는 의미가 담겼다”면서 “늘 제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면서 믿고 따라 와주셨으면 하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아의 이번 활동을 팔로잉하는 동반자이자 경쟁자는 원더걸스에 함께 몸담았던 선미다. 선미 역시 신곡 ‘가시나’를 발표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동갑내기로 원더걸스 탈퇴 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던 두 사람은 컴백을 앞두고도 서로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선미에 대해 현아는 “제가 조언을 하기보다는 응원해 주게 되더라. 선미 역시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것을 긴장하지 말고 무대 위에서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아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혼자서도 능히 무대를 압도한다. 그런 측면에서 현아는 ‘제2의 이효리’라 불리곤 한다. 이효리가 지난 4년간 공백기를 가져 동시기에 활동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효리가 지난 7월 컴백 후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조 이효리’와 ‘포스트 이효리’가 같은 시기에 대중 앞에 서게 된 셈이다.

현아는 “쇼케이스 전날에도 이유없이 선배님의 무대가 보고 싶어서 찾아 봤다. 역시 한 무대를 본 후 또 다른 무대도 찾아보게 되더라”며 “이효리 선배님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고, 그 긍정적 에너지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님이 출연하는 예능도 다 챙겨보는데 버릴 말이 하나도 없더라. 무대 위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는 것을 본받고 싶다”며 "가장 행복한 일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CUBE


       무대 위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현아는 드라마나 영화 출연 제안도 잇따라 받았다. 지난해 개봉돼 큰 흥행을 거둔 영화 <곡성> 역시 현아에게 여주인공 제안이 먼저 갔다. 정작 현아는 “제가 연기하는 것을 상상해본 적은 있지만 지금은 무대에 서는 것에 더 욕심이 난다”며 “무대에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나눠서 쓰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기자 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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