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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 일본에 두 번째 공장 올해 착공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가 일본에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일본은 과거 반도체 산업에서 아시아 최고였다. 하지만 한국 삼성, 대만 등이 치고 나오면서 시장을 내주고 말았다. 일본 정부가 땅을 치고 후회하는 부분이다. 최근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기회로 삼아 일본은 반도체 산업의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한국의 삼성은 물론 TSMC를 적극 유치해 일본에서 반도체 생산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다. 막대한 정부 지원금은 물론이고 각종 편의 혜택까지 주고 있다.

6일 TSMC는 공식 웹사이트에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27년 말 이전에 일본에서 두 번째 공장의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TSMC는 두 번째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TSMC의 지주 제조 자회사인 JASM에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일본에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첫 번째 공장을 포함해 JASM의 총 투자액은 200억 달러를 넘게 된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TSMC, 소니반도체, 덴소,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JASM 지분의 86.5%, 6.0%, 5.5%, 2.0%를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TSMC는 일본내 생산 규모의 확대는 JASM의 전반적인 비용 구조와 공급망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JASM의 첫 번째 구마모토 공장은 올해 4분기부터 40, 22/28, 12/16 및 6/7 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을 생산한다. 자동차, 산업, 소비자 및 고성능 컴퓨팅 관련 애플리케이션용 칩을 제조하며 구체적인 생산 능력 계획은 고객 요구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일본은 반도체 생산기지로 대만과 한국의 위치를 대체하겠다는 속셈이다. 현재 한국이나 대만은 모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강하다. 한국은 북한의 위협, 대만은 중국의 위협 아래 있다. 상대적으로 일본은 지역 안전성이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인 미국에서 볼 때 가장 우수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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