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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 “중국이 美 바이오 제약업계 위협”...미중 경제 갈등 전방위로 확산되나?

IT에 이어 바이오제약산업이 미중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웨이 공격에 총력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중국의 바이오제약업계가 자국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공격의 선두에는 공화당이 섰다. 중국 당국은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보호 육성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미국과 어떤 식으로든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의 베테랑 공화당 상원의원인 루비오 의원은 “중국이 미국의 바이오제약업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입법 및 정책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미중 경제 갈등이 IT에서 바이오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둘 모두 인간의 노령화 속에 가장 주목되는 미래 산업군이다.

21일 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루비오 상원의원의 글은 이날 현대의료보건(Modern Healthcare)이라는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국산 의료제품은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값싼 약품을 가져다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바이오제약회사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은 바이오제약 기술을 포함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훔치고, 미국제약회사가 중국에 진입하는 것을 막았다. 중국은 국영 제약회사에 보조금을 주고,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제약업 독점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펜타곤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베이징이 계속 이런 불공평한 방식으로 미국 바이오제약 테크놀로지에 혜택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미 의회가 맞춤형 입법을 통과시킬 것"을 권고하면서, 정부의 정책 대응을 촉구했다.

사실 중국은 이미 이 같은 방법으로 자체 IT산업을 보호 육성해 오늘날의 IT 강국이 됐다. 인터넷 등의 IT환경은 한국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지만, 우리 한국은 아쉽게도 산업 전반이 IOT로 되는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국제 사회에서 4차 산업이 무르익자 뒤늦게 쫓아가는 형국이다.

바이오 산업도 마찬가지다. 향후 모든 인간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밥을 먹듯 약을 먹어야 하는 순간을 맞을 수 있다. 무엇보다 고령화가 문제이고, 당뇨병 등 현대의 풍요가 가져다 준 성인병이 문제다.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제대로 그리지 못하면 우리 국민의 건강이 다른 나라의 손에 좌우되는 순간을 맞을지 모른다.

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철저히 자국 산업을 보호육성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하고 미국 보다 빠르게 대응해야 할 대목이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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