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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투데이

중국 공산당 19기 6중전회, 중국의 미래가 바뀐다...시진핑 장기집권 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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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제 19기 당중앙의 ‘6중전회’가 8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다.

오는 11일까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6중전회’에서는 당의 역사적 결의가 있을 예정이다. 결의의 공식명칭은 ‘당의 100년 투쟁의 성과와 역사경험에 대한 중공중앙의 결의’다.

지금까지 중국 공산당의 창당 이래 100년 역사를 돌아보며,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나아갈 길에 대한 중공중앙의 결의다.

중국 공산당은 지금까지 창당이래 6차례 ‘6중전회’를 통한 당의 결의를 내놨다.

6차례 모두 중국 공산당을 둘러싼 이념적 갈등 혹은 분리지점에서 당이 하나로 나아갈 바를 규정하는 내용이다.

예컨대 지난 2001년 제15기 6중전회는 ‘당의 태도확립 개선과 강화를 위한 중공중앙의 결정’을 내놨다. 먼저 2001년은 중국 사회가 개혁개방으로 급속히 발전하던 시기다. 덩샤오핑의 선부론 이후 당내에는 ‘발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두 가치에서 ‘발전’이란 가치를 중시하는 풍토가 만연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는 반드시 하는데, 먼저 발전부터 하고 보자는 의식이 만연했고 당 행정 곳곳에서 여러 문제들을 야기했다.

당 중앙은 이 같은 점을 직시하고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하는 점을 고민해 발표를 한 게 바로 2001년 9월 26일 15기 6중전회를 통해 발표한 결의다.

쉽게 말해 6중전회의 주요 토론 내용은 대체로 당의 실천을 담보하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고민이다. 그 고민이 문서화하는 결의로 나오는 것은 지금까지 6차례에 불과하다.

이번 6중전회가 중국에서 얼마나 비중을 갖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역사’라는 표현이 들어간 결의는 정말 드물다. 6차례 결의 가운데 딱 한 차례다. 지난 1981년에 있었던 ‘건국이래 당의 약간 역사 문제에 대한 결의’가 그 것이다.

이 결의는 중국 근대사의 한 분수령이 되는 결의다. 바로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에 대한 역사적 평가였다. 마오쩌둥에 대해 “중국 사회주의 건설의 공이 있지만 문화대혁명의 과가 있다”는 평을 내린 결의다.

이 결의로 문화대혁명 시절의 모든 당의 행위가 부정됐고, 당시 핍박을 받았던 많은 이들의 복권이 가능했다. 중국 공산당은 그러면서도 ‘중국 사회주의 건설의 공이 7이면, 문화대혁명의 과는 3’이라 평가해 마오쩌둥 노선을 유지했다.

이번 19기 6중전회는 당 건설이래 100년의 역사에 대한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성공을 했고, 그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결정하는 결의다.

결의는 대단히 추상적으로 관념적인 수준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결의가 지속적인 당의 개혁개방을 천명하면서도 “당은 자유주의를 반대한다”고 천명했듯 이번 결의에서도 향후 중국 공산당의 ‘홍콩 등 국내 자유주의 세력에 대한 판단, 대만에 대한 결의는 물론 향후 세계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태도가 분명한 문구로 표현될 전망이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여부도 이 같은 결의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 결의가 향후 과제 수행을 위해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이며 일관적인 당의 영도력이 필요하다고 결의를 할 수도 있다.

사실 이미 시진핑 주석은 ‘3불회’(당은 3가지는 반드시 하지 않는다)는 등의 구호를 통해 이번 결의에 대한 정지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19기 6중전회의 결의는 여러모로 기대가 된다. 중국과 세계, 최소한 중국 공산당의 태도가 분명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 당중앙의 결의는 취소된 적이 없다. 즉 한 번 확정되면서 반드시 지속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미국과 중국은 다르다. 미국은 정권 교체를 통해 유연한 변화가 가능하지만 중국 공산당의 결의는 ‘사정’(死定:죽어야 바뀌는 것)이다. 이번 중국 공산당의 결의는 중국의 미래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 시진핑의 장기 집권보다 더 관심을 쏟아야 하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