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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裂美术”30余年……学古斋个人展《Flower Shade》——画伯宋昌

       曾在1982年与朴兴顺、李明福、李钟九、全俊烨、千光镐、黄在亨等人一起创办民众美术团体“壬戌年”的画家宋昌,将举办主题为《Flower Shade》的个人画展。画家善于捕捉20世纪80年代后高速发展的产业化和民主化进程中的阴影,此次展览将展出80年代初期的作品以及最新作品,共39幅。

 

 


       画伯宋昌于朝鲜战争结束前的1952年出生在全罗南道长城郡的一户农家中。幼时和青年时期经历的时代剧变以及家乡的地理环境,都对画家宋昌的情感产生了巨大影响。小时候,宋昌家境贫寒且身处战争残影之中,20世纪80年代初,他在罪恶的“同族相残”现场光州,度过了大学时光。之后他在军事政权中度过了青年时期,亲眼目睹了悲惨的人间惨剧。作为画家的他,想无视时代情形并非易事。他马上将浮现在眼前的城市产业化阴影融入到了画作中。1984年创作的《兰芝岛-填筑地》便是一幅反映在垃圾填埋场兰芝岛上生活的人们的作品。
       画伯宋昌目睹了当时的社会问题,深感反省历史的必要性。追溯光州悲剧的起因,他觉得所有问题的根源均来自于分裂的体制。他还在京畿道涟川和DMZ附近进行了探测,并开始将那里的风景画入画中。位于涟川郡嵋山面的朝鲜战争遗址区、文化遗产第408号的联合国军火葬场等地,多次被宋昌融入画中。自从偶然看到联合国火葬场设施中分散着假花的情景后,他便开始利用假花作画。对画家来说,花既是死亡,又是对消逝在历史悲剧中的人们表示哀悼的象征物。
       此次展览中,最吸引人们眼球的是悬挂在展览场本馆最里面的长约4米的画作。这一幅主题为《梦》(2013)的风景画,描绘了涟川地区的柱状节理景象。虽然汉滩江和临津江交汇处由熔岩形成的柱状节理美景十分有名,但宋昌并没有描绘目前的风景,而是重现了朝鲜战争时期的风貌。如血的天空中弥漫着斑驳的硝烟,遭受炮击残败的桥梁模样均呈现在画中。与路边废墟形成鲜明对比的是,作品下端散落着花瓣。展览将持续至9月24日。


笔者 张雨 提供资料 news 1

 

 ‘분단미술’ 30여 년…학고재갤러리 개인전 <꽃그늘>

송창 화백  

 

1982년 박흥순, 이명복, 이종구, 전준엽, 천광호, 황재형 등과 함께 민중미술 단체 ‘임술년'을 만들어 활동했던 송창 화백이 <꽃그늘>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198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민주화 과정의 그늘을 포착해 온 작가의 1980년대 초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39점을 선보인다.

송창 화백은 한국전쟁이 끝나기 전인 1952년 전라남도 장성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유년기와 청년기 목도했던 격동의 시대적 상황과 나고 자란 지리적 환경은 송 화백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어린 시절부터 삶의 곳곳에서 전쟁의 잔상을 접하고 가난을 일상으로 살아 온 그는 1980년대 초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동족상잔’ 현장인 광주에서 대학 시절을 보냈다. 이후 군사정권에서 청년기를 보내며 비극적 인간상을 낱낱이 목격했다. 그런 그가 화가로서 시대적 상황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도시 산업화의 그늘을 화폭에 담았다. 1984년  선보인 <난지도-매립지>는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포착한 작품이다.
송 화백은 당시의 사회 문제들을 보며 역사적 성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광주의 비극이 왜 일어나는지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결국 한국사회 모든 문제의 근원이 분단체제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는 거다. 그러면서 경기도 연천과 DMZ 인근을 탐사하며 그곳의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연천군 미산면에 있는 한국전쟁 유적지로, 등록문화재 제408호로 지정돼 있는 유엔군 화장터를 수차례 화폭에 담았다. 유엔군 화장터 시설에 조화(가짜 꽃)가 흩어져 있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뒤부터는 그림에 조화를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에게 꽃은 곧 죽음이자, 역사의 비극 속에서 스러져 간 사람들을 애도하는 상징물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건 전시장 본관 맨 안쪽에 걸린 가로 약 4m 짜리 대작이다. <꿈>(2013)이라는 주제로 연천 지역 주상절리를 담은 풍경화다. 한탄강과 임진강 물길이 만나는 곳으로 용암이 식고 굳어져 생긴 주상절리 절경이 유명하지만, 송 화백은 현재의 풍경이 아닌 한국전쟁 당시의 풍경을 되살렸다. 피처럼 붉은 하늘에는 검은 포연 자국이 얼룩덜룩하고 폭격을 맞은 듯 거대한 교량이 끊어져 있는 모습이다. 길 위의 폐허와는 대조적으로 작품 하단에는 꽃잎이 흩뿌려져 있다. 전시는 9월24일까지 이어진다.  

 

 글 = 장우(张雨)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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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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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