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지존 귀환 “꿈과 희망 주는 아티스트 될 것”

‘진짜’가 돌아왔다. 아시아를 호령하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군복무를 마치고 재도약을 위한 날개를 폈다. 유노윤호에 이어 최근 전역한 최강창민이 합류하면서 다시 대중 앞에 선 동방신기는 더 이상 20대가 아니다. 하지만 한층 완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들은 30대로서 새로운 무대를 준비 중이다. 2008년 팬클럽 회원 80만 명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던 동방신기는 중국발 한한령 등으로 위축된 한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 SM Entertainment


       ‘아시아 프레스 투어’로 한국, 일본 등을 돌며 포문을 연 동방신기는 오는 25, 29일 각각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솔로곡을 발표하고 30일과 10월 1일에는 ‘스페셜 컴백 라이브-유어 프레젠트(YouR PresenT)’를 개최한다. 이어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진행, 총 14회 공연에 걸쳐 약 65만 명의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 SM Entertainment

 

#다시 대중 앞에 선 소감을 말해 달라.

“우리를 ‘K-팝의 지존’이라고 소개해주기도 하는데, 멤버 둘 다 군 복무를 하고 돌아와서인지 ‘지존’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동방신기라는 그룹이 가진 무게감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 무게는 우리 둘이서 만드는 게 아니라 팬, 스태프 등 모두가 만들어 준 것이다. 그동안 몇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는데, 이번 역시 새로운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유노윤호)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힘들지 않나.

 

“군 생활을 하면서 ‘유노윤호 형에게 내가 모질고 매정한 동생이었구나. 우리 형에게 잘해야 겠다’고 반성을 많이 했다.(웃음) 군 복무를 하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철든다고들 하는데, 나 역시 그런 것 같다. 가족, 지인, 형, 팬들의 소중함의 무게가 얼마나 큰 건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정말 잘 할 거다.”(최강창민) 

 

Ⓒ news1

 

 

#20대 동방신기와 30대 동방신기는 어떻게 다를까.

“동네 어린 꼬마들은 우리를 그냥 ‘키다리 아저씨’로 보더라. 우리를 잘 모르는 거다, 하하. 그래서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 20대 때 보다는 행동 하나 하나, 발언 하나 하나, 무대 하나 하나에 더욱 큰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 그동안 해왔던 것 이상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최강창민)

 

 

#30대 동방신기가 지향하는 바가 있나.

 

 

“20대 동방신기는 패기도 있고 열정도 가득했다.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했다. 30대 동방신기는 이런 모습을 기본적으로 가져가되 패밀리십이 더해졌다. 예전에는 젊은 친구들이 공연장에 주로 왔었는데 이젠 콘서트 보다는 ‘동방신기 쇼 같다’는 말을 듣고 싶다. 가족들끼리 보러 오거나 데이트 코스로 추천 받을 수 있는, 관객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유노윤호)

 

 

#9월 말 열리는 ‘스페셜 컴백 라이브’는 어떤 자리인가.

“기존 라이브 공연이나 팬미팅과는 다른 자리가 될 것이다. 많은 팬들께서 좋아해주셨던 노래를 많이 부를 예정이다. 그리고 그동안 팬들과 대화를 많이 못했으니,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팬들도 원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런 자리를 마련했다. 양과 질로 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동방신기의 새 앨범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2018 년 초 발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팬들에게 최대한 빨리 선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만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준비기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팬들이 실망하지 않을 만한 모습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기자 이동경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