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운영시스템 성공의 자장 중요한 요소는 우선 기술이다. 운영시스템이 편리할수록 다양한 앱 활용으로 스마트폰이 더욱 스마트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과연 기술만 중요한 것일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스마트폰 회사들의 호응이다. 아무리 좋은 운영시스템이라고 해도 쓰는 곳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운영시스템의 선택자는 폰 제작사들이다. 고객의 선택은 가장 크고 근본적인 역할을 하지만 실질 선택에 있어서는 언제나 제작사 뒤에 있을 뿐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중국 반도체 검토 네트워크인 테크 차이나의 책임자인 비비안 토우는 BBC 중문판과의 인터뷰에서 “훙멍의 미래는 대단히 밝다”고 단언했다. 즉, ‘훙멍 5’가 애플에 필적할 만한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거대한 중국 시장이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때문이다. 모바일 생태계는 일단 운영시스템을 깐 스마트폰들이 소비자들에게 팔려 배포되고, 소비자들이 운영시스템에서 지원하는 앱을 깔면서 이뤄진다. 애플이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 생태계 급속히 구축됐다. 앱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들이 출시됐고,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들어 갔다. 또 운영시스템을 장악한
감출 습(襲) 정말 귀한 것은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 귀한 것을 귀하게 쓸 수 있다. 귀한 것을 함부로 드러내서는 지키기도 힘들뿐이다. 노자의 생각이다. 꼭 필요할 때 내놓는 게 귀한 것을 귀하게 쓰는 방법이다. 사물도 그렇지만, 사람의 지혜가 특히 그렇다. 정말 좋은 지혜는 꼭 필요할 때 내놓는 것이다. 흔히 지혜로운 이를 ‘현명(賢明)하다’ 한다. 말 그대로 지혜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현명해도 꼭 필요할 때 지혜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 지혜가 아무리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진정한 지혜는 평소 지혜로운 게 아니라 꼭 필요할 때 제시되는 지혜다. 노자는 그런 지혜를 ‘습명’(襲明)이라 했다. 현명에 상대하는 게 바로 습명이다. 평소 감추고 있지만, 꼭 필요할 때 드러내고 쓰이는 지혜다. 쓰여진 습(襲)자의 본의를 알면 이해가 쉽다. 갑골자 습자는 사람 이 팔 뒤로 무기를 감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무기를 감췄다가 필요할 때 내려치는 게 바로 습(襲)이다. 갑골자 습에는 숨어서 공격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에 앞서 있는 게 쓸 무기를 감추고 있다는 뜻도 있다. 용(龍)아래 옷 의(衣)는 갑골자 모양이 이어지다 보니 만들어진 글자다.
지난 10월 말 중국에서 글로벌 IT기술자들을 모두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Huawei)가 '순혈' 운영체제(OS)인 홍멍 5.0을 출시했다고 밝힌 것이다. 저녁에 이뤄진 발표는 순식간에 글로벌 IT기술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과연 화웨이의 다음 행보는 무엇인가? 훙멍은 성공할 것인가? 이들 기술자들의 관심사였다. 화웨이의 발표는 한국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소식이 놀라운 이유는 우선 기술문제다. 그동안 화웨이는 미국의 철저한 압박 속에 IT 주요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도록 통제돼 왔다. 과연 어떻게 화웨이는 이 미국의 압박을 뚫고 모바일 운영시스템을 개발했을까? 중국 당국은 미국의 기술 이전 통제 속에 ‘중국만의’ IT기술 확보를 간절히 희망해왔다. 이번 화웨이의 기술 개발은 바로 이런 중국의 요구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자연히 글로벌 기술자들은 놀랐고, 중국 여론과 기술자들은 크게 반겼다. “중국이 IT 기술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화웨이의 발표 직후 쏟아진 중국 내부의 찬사다. 실제 발표 당일 저녁 기자회견장에서 상무이사 위천둥은 “훙멍 5.0의 출시는 화웨이가 새로운 혁신의 장을 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최고의 선은 선의 크기에 있지 않다. 아무리 작은 행위라도 선함을 잊지 않고 항상 실천할 때 그게 바로 최고의 선인 것이다. 그런 선은 물과 같다. 항상 먼저 스스로 낮은 곳에 임한다. 높은 곳에서 스스로 내려와 저 아래 바다를 채운다. 내려오면서 산과 들의 나무와 곡식에 양분을 줘 열매를 맺고 향기를 나게 하지만, 물은 스스로의 공이라 하지 않는다. 꽃이 나무가 스스로 자랐다 하도록 한다. 그리고 물을 머물지 않고 저 아래 바다로 흐르길 멈추지 않는다. 흐르며 모든 빈 곳을 채운다. 웅덩이의 크고 작음을 나누지 않고 웅덩이가 세모이건 네모이건 가리지 않는다. 물은 그렇게 모두 채우고 채우고 나서야 다시 흐른다. 세상의 온갖 더러운 곳을 깨끗이 한다. 흙탕물이 되건 오염수가 되건 마다함이 없다. 바위를 만나면 싸우지 않고 피해 가지만, 결국 그 바위에 구멍을 내는 게 바로 물이다. 그렇게 흘러 흘러 채운 바다는 깊고 또 깊다. 그래서 우린 물은 항상 선하다하는 것이다. 세모 컵에 담기면 세모 컵 모양이 되고, 네모 컵에 담기면 네모 컵 모양이 되고 그렇게 모양은 수천 수만가지로 바뀌지만 물은 그 본질은 항상 변함이 없다. 항상 먼저 스스로 낮은 곳에 임하며
착하다는 건 선(善)하다는 건 무엇일까? 왜 우린 선하기 힘들고 착하기 힘들다 하는 것일까? 사실 우린 모두가 선이 무엇인지 악이 무엇인지 안다. 태어나면서 본능적으로 선과 악을 알고, 느낀다. 우리 모두가 선하다 하는 건 같다. 그냥 본능적으로 같다. 강보의 영아(嬰兒)는? 선하다 한다. 그저 울기만 하고 보채기만 하는데 그래도 선하다 한다. 아기가 거짓이 없기 때문이다. 좋으면 웃고, 나쁘면 운다는 알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안다. 아기가 남을 해치질 능력도 마음도 없다는 걸. 심지어 아기는 그런 것조차 알지 못한다는 걸 우리는 안다. 버스에 올라탄 노인에게 임산부에게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좌석에 노약자, 임산부 보호석이라 써 붙여 놓지 않아도 일어서는 소녀는, 소년은, 우리는 선하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선(善)을 안다. 세상에 태어나 붉은 것을 모두가 붉다하고 푸른 것을 모두가 푸르다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어떤 선이 있어, 붉은 색처럼 항상 붉을 수 있을까? 항상 푸르기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같은 사람이라도 아이는 선하지만, 어른은 악할 수 있다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아이라 해도 자리를 양보할 땐 착하지만 컨닝을
멍멍! 지가유, 한국 신문을 읽다 문뜩 이상한 걸 발견했지유. 많은 매체가 말이지유.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김건희’라고만 하거유. 지가유. 그게 왜 신기하나 봤더니. 신문에서 제목에서 ‘김 여사 특검법’이라는 제목을 보는데 뭔가 정말 이상한거유. ‘아니 왜 ‘김건희 특검법’이 아니지?’ 생각하고 신문 제목을 살펴봤지유. 그랬더니 김건희 여사는 ‘여사’라는 호칭을 붙여주는 게 맞는다는 걸 새감 깨달은거유. 그럼 왜 ‘김건희 특검법’을 지가 왜 당연하다 생각했는지 다시 생각해봤지유. 그게 말이유. 보니까 말이유. 대부분이 그렇게 말하는거유. ‘김건희 특검법’이라고, 그냥 일반인들은 이야기 중에 김건희라는 표현을 너무 자연스겁게 하는거유. 그만큼 ‘욕을 먹는 게 김 여사’유. 참 그래도 지들이, 뭐 지는 아직 선거권이 없는 개니께, 지들이 뽑아놓고 그러면 안되지유. 그럴거면 뽑지를 말든지. 아무리 김 여사가 받는 혐의가 다양혀도, 일단 검찰이 무혐의 판정을 했고 수사중인 상황이라도 거 뭐시냐,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고 허니께, 아무리 그려도 지들이 뽑은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인데 그리 폄하하면 되남유? 그게 국격인디. 국격은 대통령만 지키는 게 아니
'천하가 어지러운데 …' 묘한 시기에 브릭스 정상들이 모였다. 브릭스는 소위 글로벌 경제 성장의 미래 한 축이다. 더욱이 모임을 주재한 이는 혼란의 주범이다. 바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침범해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 구질서와 신질서? 브릭스의 ‘천하 삼분지계’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영어 이름 이니셜을 합친 단어다. 지난 2001년 월스트리은행이 새로운 경제 부흥국가들을 모아 부른 게 시작이 됐다. 브릭스정상화담은 브릭스 국가들만 모여 회담을 했지만 최근 참여국들이 하나 둘씩 늘어 조금씩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23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한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 이후에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의 브릭스 합류를 승인하면서 전 세계 GDP 규모의 약 37%까지 상승했다. 이번 2024년 브릭스 회담은 지난 22일 열렸다. 올 브릭스 정상회의는 알제리·인도네시아·베트남·튀르키예 등 무려 13개국에 파트너 국가(partner countries)라는 지위를 부여하면서 외연을 더욱 확장했다. 이번에 초청받은 13개국은 정상회의
“거시적 통제 능력을 강화한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의 결정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중앙정치국은 지난 9월 2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응 방안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 회의는 중국의 경제 전략과 그에 맞춘 전술 수립을 위한 것이지만, 결코 경제에 국한되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중요한 게 바로 ‘거시적 통제 능력’의 제고다. 지구촌의 경제 상황은 중국 혼자서 결정하는 게 아니다. 중국에 비해 아무리 미미하다고 해도 중국은 지구촌의 모든 경제활동에서 상대를 가지고 있지, 중국 혼자서 결정하는 것은 없다. 현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서 중국은 상대가 아무리 미미하다고 해도 양자 협상 혹은 다자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중국이 언급하는 ‘거시적 통제 능력’은 바로 이 협상 합의도출 능력을 제고하겠다는 의미다. 중국은 결국 글로벌 다자간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적당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구사하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은 상대방, 혹은 다수의 국가를 중국이 원하는 합의안에 동의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중국은 과연 어떻게 이런
글로벌 무대에서 전운이 짙게 깔리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불붙은 중앙아시아에서 포성이 2년을 넘어 만 3년에 이르고 있다. 중동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벌인지 만 1년이 넘어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이 참전하면서 확전됐고, 중동 전쟁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며 사실상 새로운 중동전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대의 이정표는 사실상 ‘확전’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극동아시아에 가장 위험한 요소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참전이다. 무기를 공급한 것과 보병이 참전한 것은 실제 의미 차이가 크다. 만약 북한의 군인이 전쟁터에서 죽는다면, 북한 입장에서 추가 참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다. 여기에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한국의 태도다. 북한의 참전에 대응해 우즈베키스탄에 살상무기 공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살상무기 공급은 사실상의 참전이다. 한국의 무기에 북한군이 죽는다면 북한의 입장은 더욱 미묘해질 수밖에 없다. 남북한의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을 당혹스럽게 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미국은 현재 지구촌 두 전쟁에 모두 관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선전에는 미국의 지원이 절반이상 공을 차지하고 있고
다 갖추면 누가 봐도 좋다. 그게 현(賢)이다. 집안도 좋고, 타고난 재능도 좋고, 말 그대로 금수저가 바로 ‘현’(賢)이다. 역사 이래 모두가 그래서 ‘현’하기를 좋아한다. 갑골자 현은 글자가 만들어지는 그 순간부터 그렇게 좋은 뜻이었다. 노예, 손재주, 재물 모두를 갖춘 게 현이다. 갑골자 현에는 아직 재물은 없었다. 신하 신(臣)에 또 우(又)만 있었다. 여기서 우는 ‘장악’, ‘관장’(管掌)하다는 뜻으로 풀리고 있다. 그래서 신하를 관장하는 인사 업무 혹은 손의 뜻을 강조해 ‘재능’이란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신하와 재능을 갖춘 뜻을 ‘현’으로 보기도 한다. 훗날 금문에 와서 재물을 뜻하는 조개 패(貝)가 붙었다. 관리(官吏)를 뜻하는 현에 재물이 붙은 것은 참 묘하다. 돌이켜보면, 고래(古來)로 동서양에서 나랏일을 하는 관리는 부자였다. 왜 그럴까? 똑똑한 건 인정하는 데, 그래도 왜 관리가 부자인지는 역사적 의문이다. 고래로 동서양 어느 시대이든 관리의 녹봉이 부자가 될 정도로 많은 적이 드물기 때문이다. 다시 그래서 참 묘한 게 현이란 글자다. 모두가 현과 같은 관리를 싫어하지만, 모두가 현과 같은 상태를 좋아만 한다. 유일하게 현을 싫어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