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지난 후 또 한번의 긴 휴가인 청명절이 다가온다. 청명절에는 따스한 날씨에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을 느끼고자 관광지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산인해의 관광지는 현지 관광산업 종사자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풍경이다. 한 해 가장 큰 장이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여행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거의 전멸 지경에 이르렀지만,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회복해 이전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고, 중국 각 관광지마다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성장세로 돌아서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중국의 2대 명절인 청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여행객들과 이를 맞는 관광지 산업 종사자들의 손끝이 간질거린다. 여행객들은 어디를 갈지 고민이고, 관광지에서는 더 많은 관광객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 관련 예약은 요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관광객들은 정보 검색에 나서고, 현지 업체들은 인터넷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청명절의 여러 활동을 키워드로 검색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으며 숙박 예약량 역시 전년 대비 492% 증가하였다. 그렇다면 중국 관광객들이 청명절에 가
'TV' 가정에서 가장 중시되는 전자제품이다. 거실 한 가운데 놓여, 집에 들어오는 손님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가전제품이다. 또 온 가족들이 모여, 함께 볼거리를 즐기는 유일한 제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가능한 고급스러운 것을 사길 희망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기도 하지만, 외부 손님에게 가족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전제품이면서 하나의 장식품이 되는 게 바로 거실에 놓인 TV이다. 이 TV는 현재 한국 제품이 세계 최고로 대우받고 있다. 프리미엄급에서는 한국의 삼성과 LG전자의 기술력을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 모두가 고급 프리미엄 TV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중저가 시장이 큰 상황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빠르게 글로벌 중저가 TV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최대의 무기는 바로 '가성비'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하이센스'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가 '2023년 글로벌 TV출하량 Top 1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중국 브랜드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하이센스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6.4% 증가해 글로벌 Top 5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중 관계에 갑작스런 훈풍이 불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19일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의 안정이 글로벌 사회 발전의 중요한 초석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중 갈등 완화' 예측과 맞물려 이번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회동이 미중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은 "양국의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희망한다"고 환영하고 나섰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라면 무조건 반대하고 감정적인 대응을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19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과 회동했다.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항상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되기를 바라며 서로 존중하고 공존하며 협력하고 윈윈하는 올바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중미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다"며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외교 수장으로는 5년 만에 중국 땅을 밟은 블링컨 장관
'7조 6586억 위안' 한화로 약 1469조 원으로 2027년 중국 요식업 규모 예상치다. 식도락은 중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현대 산업 가운데 요식업이 바로 중국인들이 중시하는 식도락을 책임지는 산업이다. 식도락이 중국 전통 문화에서 뿌리가 깊은 만큼 중국의 요식업도 그 뿌리가 깊다. 중국인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기보다 대부분이 외식을 즐기는 덕에 요식업 산업의 규모도 크고, 형태도 다양하다.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 요식업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1∼3월 자본금 500만 위안(약 9억5000만 원) 미만 중소기업 757만 개가 신규 등록했는데 이 중 10%에 해당하는 75만1000여 개가 요식업체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요식업체 등록 취소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78.3% 줄어든 5만6000여 건에 불과했다. 7일 중국 현지 매체 러쥐차이징(乐居财经)에 따르면 중국 요식업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조 6721억 위안(약 896조 원)으로 연간 복합 성장률이 8.6%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325억4000만 위안(약 6조 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이자 인공지능(AI) 분야 강자인 바이두(百度)의 올 3분기 경영 성적이다. 영업이익 수치다. 바이두는 중국판 구글을 꿈꾸는 회사다. 한국으로 치면 네이버 정도라 할까. 하지만 규모는 한국의 수십배에 달한다. 그만큼 중국의 IT시장이 큰 덕이다. 바이두는 최근 AI분야에 적극 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미래가 더 주목되는 회사라는 의미다. 다만 영업이익의 성장세를 보면 아쉽게도 2%에 불과한 상황이다. 성장이 조금씩 정체되고 있는 것이다. IT산업은 본래 기술이 발전을 좌우한다. 현존 기술로는 성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두는 과연 AI 등 신기술로 새로운 성장 동력에 불을 붙일 수 있을까 주목된다. 바이두가 최근 올 3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3분기 영업이익은 325억4000만 위안(약 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순이익은 58억9000만 위안으로 전녀 동기 대비 16% 증가하여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한 핵심 경영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6억50
'300만 개' 중국이 5G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새로 구축하겠다는 일자리 수다. 통신망은 현대 생활에서 필수불가결한 인프라가 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하루 24시간 인터넷망에 접속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특히 5G 기술은 그 인터넷망이 그저 단순한 글이나 그림만 구현되는 게 아니라 3D 입체의 가상공간으로 구현되도록 만들어주었다. 이른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현실'이라 착각할 수 있는 '가상' 속에서 온갖 상상했던 모든 것을 현실적인 위험 없이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하늘을 날아 미국으로 갈 수 있고, 뉴욕 거리를 걸으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클럽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상공간이 열리면서 우리의 현실 세계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누구도 정확히 모른다. 그저 여러 근거에 의해 예측만 할 뿐이다. 일단 이 분야에서 중국의 노력은 놀랍다.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중국 전역에 5G 기지국이 196만8000개가 건설됐으며 5G 모바일 사용자는 4억7500만 가구에 달했다. 중국정보통신원(中国信通院)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까지 5G 네트워크 건설 투자액은 누적 1조2000억
젊은 층에게 인기인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메이블린'이 중국 사업을 대거 축소하고 나서 주목된다. 일단 중국 소비자들에게 메이블린이 중국 시장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메이블린의 조치를 탐탁치 않아 하고 있다. "좀 더 중국 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야지 오히려 발을 빼?"하는 모습이다. 일단 현상은 단순하다. 중국의 비아뉴스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 메이블린이 잇달아 중국 내 매장을 폐쇄하고 있다. 왓슨스를 제외한 모든 매장을 폐쇄한 후 온라인 매장에서만 운영할 계획이다. 사실 메이블린의 결정은 현재 중국 소비재 시장의 문제점에서 비롯됐다. 오프라인 매장은 그냥 전시공간으로 변하고 있는데 이 전시공간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 브랜드들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한국 브랜들의 경우 시장 철수로 받아들여서 온라인에서도 그 위상의 대거 축소됐다. 메이블린은 과연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현상으로 보면, 오프라인 시장을 버리고 온라인에만 주력하는 것은 이미 정해진 듯 싶다. 그럼 온라인 시장만으로 브랜드 파워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직은 미지수다. 메이블린 고객센터는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해서 폐쇄
중국 산업계는 다양한 기준으로 기업 순위를 매겨 공개한다.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정보다. 이른바 상위 100대 기업의 변화만 봐도 중국 산업계 특정 분야의 변화를 살펴볼수가 있는 것이다. 중국 IT분야 산업도 마찬가지다. 올해 중국 산업 블록체인 총회가 최근 난징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 블록체인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중국은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냉혹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따뜻하다. 미래 주요 기술로 보고, 중국 당국이 육성하고 있다. 중국은 IT산업에서는 미국을 앞지르고, 최소한 주요 경쟁국이 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은 미래 온라인 상업의 핵심적 기술로 꼽히는 분야다. 올해 블록체인 Top 5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앤트그룹 2위 텐센트 클라우드 3위 중국평안 4위 스테이트그리드 5위 초상국그룹 상하이스베이가오신(上海市北高新) 기술서비스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상하이 블록체인 에코밸리의 7개 기업이 Top 100 순위에 올랐다. 에코밸리에는 앤트그룹, 화웨이 블록체인, 완샹 블록체인 등 70여개의 기업이 있으며, 이번 순위에 오른 화웨이, 위후 등도 해당 산업단지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가 있다.
기후변화 이처럼 인류를 막연한 공포에 몰아 넣는 것도 없다. 지구 대기 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구가 더워지고 생태환경이 변한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데 지구촌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유럽 등이 주도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줄여 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중국도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을 경제 근간으로 하는 한국이나, 중국의 경우 그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 유럽 각국은 돈으로 대신하라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오늘날의 탄소 포화상태는 유럽 등 서구사회가 주범이다. 한국이나 중국은 뒤늦게 산업화해 이제 겨우 먹고살만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제 더 탄소를 배출하려면 돈을 내라고 한다. 중국은 탄소 넷 제로 주장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과제가 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얼씨구 좋다고 하고 유럽 기준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쉬운 문제는 결코 아니다. 기본적으로 제조 단가가 오른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탄소 배출량이 감축되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각국이 봉쇄를 풀면서 지속적이고 상당한 규모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이뤄질 수 있을지가 난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넘어져 경기 후 눈물을 쏟은 중국의 쑨룽(20)이 사과문을 올렸다. 17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전날(16일) 밤 웨이보에 “오늘 넘어진 건 모두 나의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조선일보가 전한 중국 베이징 올림픽 소식이다.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국제 정치적 관심까지 받으면서 국수주의적 분위기가 농후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부담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사실 올림픽이라는 게 무엇인가? 국수주의를 떠나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노력에 함께 자극을 받는 세계인의 공간이지 않은가. 하지만 너무도 안타깝게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그 시작부터 너무도 국제 정치 망령의 침해를 받았다. 거기에 각종 편파 판정까지 겹쳐 자칫 '최악의 올림픽'으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쑨룽은 “중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오늘 나의 실수로 모두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미안하다. 쇼트트랙을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도 죄송하다. 믿어주고 큰 기대를 해준 가족과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