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가 호주 분유업체를 인수하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우익정당과 보수 언론은 “중국에 기업을 빼앗겼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호주 외자투자심사청은 15일 중국분유기업 멍뉴(蒙牛乳业)가 호주분유기업 벨라미(Bellamy'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조쉬 프라이덴베르그(Josh Frydenberg) 호주재정부장관은 이날 “호주외국투자심사위는 중국멍뉴주식유한공사가 14억3000만호주달러(약 9억8000만달러)의 가격으로 벨라미를 인수하는데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며 “이는 국가이익과 충돌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거래는 벨라미의 인력 충원으로 신규 고용을 늘릴 수 있고, 국내 시장 확장과 해외수출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은 "이 거래는 여러 중요한 조건을 갖추었다"며 "예를 들어 '벨라미 이사의 다수가 호주 시민이어야 한다', '본사는 최소 10년 간 호주에 있어야 한다', '빅토리아주에 1200만호주달러(약 800만달러)를 투자해 분유가공설비를 건설해야 된다'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거래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호주 우익 정당 '단일민족당' 폴린 핸슨(Paul
전 세계적으로 돈이 넘쳐 나면서 돈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한마디로 ‘제로금리’ 시대다. 제로금리는 내수를 자극해 경기를 회복시키고 기업의 채무 부담 등을 경감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이자소득에 기대에 사는 노년층의 소비가 위축될 수 있고 투자처를 부동산에 집중시켜 주택가격 폭등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일본이 1999년 제로금리정책을 선언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뒤를 잇고 있다. 중국도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등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제로금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가금융발전연구소와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 기업부문 부채 비중이 명목 GDP 대비 또한 비금융기업의 레버리지율은 155.7%로 전년 말보다 2.2포인트 높아지고 정부부문 레버리지율 (38.5%)와 주민부문 레버리지율(55.3%)보다 활씬 크다. 기업부문 채무 가운데 융자난을 겪고 융자가 비싼 민영기업의 채무 비중이 30% 가까이 된다. 중국 경제학 전문가 주혜빈은 15일 푸단대학교(复旦大学)경제학원에서 열린 학술살롱에서 “세계의 주요 고채무 선진국에서 정책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중국을 제외하고 제로금리
다음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1단계 내려가며, 여행객들의 부담이 줄어들 예정이다. 18일 항공업계는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1단계 내려간, 3단계가 적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12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고 3만7천700원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나 해운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를 말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부과되지 않는다.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75.10달러, 갤런당 178.81센트였다. 이에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 발권하는 편도 기준 최고 4만9천200원에서 3만7천700원으로 감소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을 적용하는데, 멀리 가는 여행객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운항거리 500마일 미만부터 1만 마일 이상까지 총 10개 구간으로 구분해 유류할증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으나, 실제 10구간에 해당하는 1만 마일 이상 노선은 운영하지
한국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졌지만,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기준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실질금리 수준은, 기업투자를 늘리고 경기 부양 효과를 내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OECD와 국제결제은행(BIS) 등은 18일 10월 한국의 실질 기준금리(명목 기준금리-근원물가 상승률)는 연 0.65%라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물가 상승률이 집계된 OECD 27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5.2%), 멕시코(4.25%)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며, 명목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10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이 0.6%로 낮아 실질 기준금리는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명목 기준금리가 한국과 비슷한 대부분의 선진국의 실질 기준금리는 0 이하였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기준금리가 1.50∼1.75%로 한국보다 높지만, 근원물가 상승률(2.3%)을 고려한 실질 기준금리는 마이너스(-)다. 노르웨이(1.50%)의 경우, 물가 상승률이 2.7%로 실질 기준금리는 -1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중심에 선 ‘유니클로’가 인기상품 '히트텍'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이에 한동안 한산했던 유니클로 매장이 붐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선 한국 소비자에 실망했다는 반응과 개인의 구매 자유는 보장해야 한다는 두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15일부터 대표상품인 후리스와 캐시미어 스웨터, 다운 베스트 등을 1만~4만 원 할인해주는 '15주년 기념 겨울 감사제'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하는 이벤트는, 오프라인 고객에게 구매 가격에 상관없이 히트텍을 총 10만장 선착순 증정하는 행사다. 패션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파격 할인과 무료증정 행사는 이례적이며,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급감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달 대표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15주년 감사 세일을 했는데도, 매출이 전년 대비 60% 넘게 급감한 바 있다. 이에 유니클로가 '무료 증정'이라는 전에 없던 행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선 겨울 감사제가 시작된 지난 주말 유니클로 매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상황을 전하는 글과 사진들이 올라왔다. SN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이 통합된다. 18일 일본 언론 니혼게이자이는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ZHD)와 라인이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통합에 합의하기로 결정한 후,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경영통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니혼게이자이는 검색 서비스, 온라인 메신저, 인터넷 통신, 금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는 이용자 1억 명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갖고 있고,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의 대주주로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통합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 손을 잡는다는 의미다. Z홀딩스와 라인의 작년 매출은 각각 9천547억엔(약 10조2천548억원)과 2천71억엔(약 2조2천245억원)이다. 이로써 두 회사가 경영통합을 할 경우, 일본 인터넷 기업 라쿠텐(樂天)을 제치고 매출 1위를 달성하게 된다. Z홀딩스와 라인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8천518억엔(약 19조8천909억원)과 1조1천48억엔(약 11조8천671억원)이다. 두 회사는 50%씩 출자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
18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상조업체 6곳이 고객 회비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환급금을 미지급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임직원 11명을 형사입건 했다고 발표했다. 상조업체는 가입회원들이 매달 회비를 선수금으로 내면, 그 금액으로 추후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불식 할부거래'를 진행하는 업종이다. 이에 따라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규제를 받는다. 이번에 적발된 여섯 업체들 중 한 곳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작년 2월부터 올해 초까지 회원들로부터 선수금 총 5억8천만 원을 챙겼다. 또한 일부 업체들은 상조계약을 해제한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할 총 15억 원의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등에 따라, 금융기관이나 공제조합에 예치해야 할 금액 총 27억원도 예치하지 않는 등 위법행위를 이어갔다. 할부거래법 위반행위시 무등록 영업 행위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선수금 미보전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해약환급금 미지급은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한편 이번 수사는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의 의뢰를 계기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
중국에 흑사병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지난 12일 2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6일에도 산토끼를 먹은 50대 남성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네이멍구(内蒙古) 건강보건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55세 남성 1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 받은 동안 열이 반복적으로면서 흑사병 검진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5일 일하던 채석장에서 산토끼를 먹었다고 말했다. 환자는 울란차브(乌兰察布)시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되었으며, 접촉자 28명은 격리하여 감연 가능성을 관찰하고 있다. 현재 발열 등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멍구(内蒙古) 건강보건소는 중국 정부는 흑사병 방지 업무를 매우 중시하여 조직 지도와 위생 건강과 관련 부서가 더욱 빠른 조치 통해 흑사병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2일 확진한 흑사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들과 산토끼를 먹고 흑사병에 걸린 환자 사이에 유행병학적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환자 중 한 명은 비교적 안정 상태였고 다른 한 명은 약간 호전되고 있다. 이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도 모두 감염되지 않은 것으
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높아지기에는 여건상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주재한 주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대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년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전망 수준에 더해 정부의 정책 의지가 실려있는 측면에서 보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OECD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2.3%로, IMF는 2.2%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2019∼202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5∼2.6%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IMF, OECD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로 2.2~2.3%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 이상 달성되도록 정책 의지를 담아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힌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수출과 투자의 '부진'이라는 표현을 뺀 것을 두고는 "3∼4분기까지의 지표와 통계를 감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있으나, 국제기구 및
15일 경기도 의정부시는 K-POP(케이팝), 관광, 쇼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산곡동 62만1천㎡에 조성되며, 의정부시와 민간이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금액은 총 3천824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2021년까지 기반시설과 부지조성이 마무리되며, 이후 자체 계획에 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예정된 입주 시설은 YG엔터테인먼트의 케이팝 클러스터,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테마 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아파트 단지 등이다. 단지 조성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의정부 리듬시티'가 맡는다. YG엔터테인먼트 등 단지에 들어설 6개 업체가 41%, 의정부시가 34%, 금융권 3곳이 20%, 포스코건설이 5%의 지분을 투자했다. 의정부시는 복합문화 융합단지가 들어서면 4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7천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 시설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추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은 입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뽀로로 테마 랜드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