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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AI가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 이끈다"...한·중 산업 협력 세미나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났다. 리창(李强) 총리는 5일 '2026 정부 업무 보고' 발표를 통해 올해 경제 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중국 경제는 어떤 식으로 발전해갈까?

 

양회 이후 중국 경제·산업 정책 방향과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짚는 세미나가 18일 서울에서 열렸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과 한중연합회가 공동 개최한 ‘2026 양회 대해부’ 세미나에서는 중국이 성장 안정(4.5~5%)과 산업 구조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흐름이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발표자들은 중국이 성장률 목표를 4.5~5% 수준으로 설정해 변동성을 줄이는 한편 기술 중심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고 짚었다. 고성장 국면을 그대로 끌고 가기보다 체질 강화에 역점을 뒀다는 얘기다. ‘인공지능+’ 전략이 산업 재편의 축으로 거론됐다. AI가 제조·의료·물류·금융 등과 결합하면서 생산 방식과 서비스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선하이슝(愼海雄) CMG 총국장은 영상 축사에서 양회가 향후 5년의 국가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제15차 5개년 계획과 연계된 핵심 지표·프로젝트 논의가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박광해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영상 발표에서 2025년 중국 경제가 약 5% 성장했고 GDP가 140조 위안을 넘어섰다는 수치를 거론하며 2026년 목표치(4.5~5%)는 성장 안정과 구조 최적화, 고품질 발전을 병행하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서는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이 핵심 키워드로 반복 등장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전통 제조 중심에서 과학기술 혁신 주도형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관점을 제시하며 반도체·AI·로봇·양자기술 등 첨단 분야를 축으로 한 중점 프로젝트 추진 흐름을 언급했다.

 

2026년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의 출발점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과학기술 혁신, 현대화 산업 체계, 디지털 경제, 녹색 저탄소, 대외 개방 확대 등이 핵심 방향으로 언급된 가운데, 리즈 칭화대 중국발전계획연구원 연구원은 영상 메시지에서 기술·녹색·시장 축의 중장기 전략을 소개했다. AI·자율주행·저고도 경제 등 분야가 정책 논의에서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2030년까지 AI 산업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논의는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으로 이어졌다. 중국을 단순 수출 시장으로 보기보다 현지 수요·정책·산업 생태계에 맞춰 사업 역할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은 중국 경제가 고속 성장 중심에서 고품질 발전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내수 확대·기술 자립·대외 개방이 결합된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도 현지화와 기술 협력, 산업 생태계 참여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성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자문관도 중국 시장을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구조 변화”로 짚으며 생산 거점 다변화, 공급망 분산 등 전략적 재배치 필요성을 거론했다. 결제·모빌리티·드론·로봇 등에서 시장 확장이 진행 중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발표자들은 중국의 산업 고도화 흐름 속에서 한·중 협력이 단순 교역을 넘어 기술 협력과 산업 생태계 단위로 확장될 수 있다고 봤다. 동시에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분야별 리스크 점검과 선택·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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